간단한 원작 소개
앞에서도 말했듯이 원작게임인 「퍼스트 키스 이야기」는 원래 PC-FX용으로 발매되었다. 주인공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고교졸업을 한 달 앞두고 오리쿠라 가(家)에서 하숙하며 그 동안 다수의 여자 캐릭터 중 한 명과 사귀어야만(?) 한다. 그 오리쿠라 가에는 주인인 미망인과 딸 두 명만이 살고 있다는 사기적인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본 애니메이션은 원작에서 약 2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오리쿠라 카나
원작의 히로인으로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수많은 여자들 중 원작의 주인공과 이루어진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졸업후 주인공이 다시 먼 곳으로 떠나게 되자 못내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그 아버지를 꼭 닮은 `쇼고`와의 만남으로 인해 약간 혼란을 겪는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며 세 살 아래의 동생인 마나미가 있다.
하야카와 쇼고
카나가 다니는 학교에 2주일간 교생으로 있게된 동시에 오리쿠라 가에서 머무르게 되는 인물. 안경을 쓰고 잘난척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성격은 부드럽고 친절하다. 그 외모가 카나의 아버지와 너무 닮았기 때문에 괜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비록 2주일이지만 오리쿠라 가에서 하숙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즈사와 요시히코
진정한 원작의 주인공이지만 여기서는 출연 빈도가 너무 적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오리쿠라 가를 나와서 다른 곳에서 지내며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카나와 연인사이지만 그녀를 울리는 때가 많아서 문제이다. 게다가 갑자기 나와서는 무턱대고 쇼고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제멋대로 캐릭터.
줄거리 소개
이야기는 주인공이 오리쿠라 가를 떠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달간의 생활을 마치고 다시 떠나는 요시히코. 카나는 어쩌지도 못하고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다가 어머니의 조언을 듣고 금새 쫓아간다.
카나: 네가 없어진다니,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니, 생각만 해도 싫어. 너를 좋아하니까…좋아하니까 계속 같이 있고 싶어. 계속 같이….
그 고백을 받아들이는 요시히코. 둘은 그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포옹한다. 그리고 감격의 첫 키스를….
눈부신 햇빛과 함께 새가 지저귀는 상쾌한 아침 여섯 시. 카나는 아직 누워있지만 곧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일어난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요시히코. 그는 요즘 바쁜 대학생활로 인해서 카나를 자주 만나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 여기서부터 뭔가 냄새가 느껴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 일요일에 카나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겠다고 한다. 실망하는 카나지만 자기도 수험 때문에 바쁘다며 내색하지 않고 전화를 끊는다….
카나: 카나는 거짓말쟁이. 요시히코 생각만 하느라 아무 일도 잡히지 않으면서….
잠시 후 식사를 하러 나오는 카나. 카나의 어머니인 야요이는 카나가 왠지 시무룩해 보인다는 것을 알고 걱정하지만…. 최근 카나와 요시히코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낀 어머니는 요시히코의 입장에 대해서도 변호하지만 카나는 못마땅해한다. 마나미가 들어오자 카나는 금새 나가버리고….
등교 길에 카나는 친구인 아야카와 만난다. 아야카는 카나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역시 걱정한다.
아야카: 알았다! 선배(요시히코)하고 다투기라도 한 거 아냐?
바로 정곡을 찌르는 아야카. 하지만 카나는 화내지도 않고 시무룩한 채 교실로 향한다.
수업 종이 울린 후 카나네 반에 담임 선생님과 함께 한 안경 쓴 남자가 같이 들어온다. 그 남자는 2주 동안 교생으로 있게 된 ‘하야카와 쇼고’란 사람이었다. 카나는 낯익은 목소리는 물론 아버지와 똑같은 그의 얼굴에 놀란다. 쇼고가 미소를 지어주자 카나는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담임 선생님께 금새 지적을 받는다.
쉬는 시간에 카나는 아야카와 복도에서 뛰어다니다가 쇼고와 부딪힌다. 넋 나간 카나의 얼굴을 보자마자 한마디하는 쇼고.
쇼고: 아하! 그 얼굴을 보니 남자문제로 고민하고 있구나.
카나 주위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정곡을 잘 찌를까. 카나는 부정하며 달아나 버린다.
점심시간에 쇼고에 대한 칭찬에 여념이 없는 아야카. 그 때 옆에서 여자애들이 남자친구에 관한 얘기를 꺼내자 카나는 더욱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아야카는 그런 카나를 위로하고 방과후에 찻집으로까지 초대한다. 일순간 기운을 되찾은 카나였지만 찻집에 갔을 때 또 옆에서 점심시간 때와 비슷한 얘기가 나오자 참지 못하고 집으로 가버린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카나의 눈에 웬 남자의 구두가 눈에 띄는데….
카나: 손님…설마!
요시히코인 줄 알고 잽싸게 응접실로 가서 인사하는 카나. 하지만 그 손님은 쇼고였다. 어머니는 앞으로 2주 동안 같이 지내게 되었다면서 쇼고에게 요시히코가 쓰던 방을 내준다. 쇼고가 아버지의 친척이란 것을 그제서야 알게된 카나가 다소 화가 난 듯이 보이자 쇼고는 지낼 곳이 없어졌을 때야 비로소 이곳이 생각나서 온 것이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카나의 화는 풀리지 않는다.
카나는 밤에 아버지의 서재에서 불빛을 발견하고 착각을 하지만 역시 그 자리에 있던 건 쇼고였다. 쇼고는 서재의 분위기에 젖어서 잠시 앉아있었던 중이었다. 카나는 쇼고의 친절한 태도에 아까 전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고 그와 친해지기 시작한다. 화기애애한 둘의 웃음소리에 카나의 어머니는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부터 쇼고와 한층 가깝게 지내게 된 카나는 다시 활발해진다. 하지만 아직 요시히코와의 일이 마음에 걸리는데…. 어머니의 말에 따라 이번에는 먼저 전화를 걸어보는 카나. 하지만 부재중일 뿐이었다.
카나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 대화를 나누는 어머니와 마나미. 마나미는 언니와 요시히코의 관계를 걱정하지만 어머니는 둘만의 일이라며 괜찮다고 한다. 잠시후 쇼고가 들어와서 셋이 대화를 나누다가 이번 휴일에 모두 같이 실내풀장에 놀러가기로 결정한다. 그 때 요시히코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마나미에 의해 그도 같이 풀장에 가게 된다.
풀장에 놀러 온 일행. 쇼고는 활기차게 노는 카나를 보며 기뻐하고 옆에 있던 요시히코는 의심스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본다. 특히 쇼고가 자신이 있었던 방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 거슬리는 듯. 쇼고는 요시히코에게 카나의 칭찬을 하면서 좀 더 확실히 붙들어매라는 충고를 해준다. 그 때 유키코(원작에 등장…한다는데)와 재회하게 되어 잠시 대화를 나누는 요시히코. 그 장면을 본 카나는 다른 데로 가버리고 쇼고는 수상한 미소를 짓는다.
이윽고 저녁이 되자 돌아가는 일행. 도중에 요시히코와 카나는 서로를 의심하고 틀어져버린다. 엉뚱한 추궁을 하는 요시히코의 말을 듣다 못한 카나는 홧김에 말이 나와버린다.
카나: 쇼고씨는 관계없어…. 그런 말을 하다니, 요시히코….
이에 당황한 요시히코는 이번의 발렌타인 데이에는 꼭 오겠다고 하며 황급히 돌아간다. 그날 밤 카나는 자신의 말을 후회하면서 요시히코를 떠올리는데….
어느 덧 쇼고가 떠나는 날이 되고 다 같이 카나 아버지의 산소에 성묘하러 간다. 카나는 마지막에 요시히코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잠시 후 쇼고의 배웅장면을 목격한 요시히코는 또 다시 기분이 안 좋아지게 되어 그냥 떠나버린다. 카나는 급히 그를 쫓아가고 예전의 요시히코가 떠날 때를 회상하며 서로 화해한다.
카나: 네가 없으면, 네가 없으면 안돼, 난….
요시히코: 나도 그래. 단념하자고 생각했지만 너무 괴로워서 참을 수가 없어!
이들의 화해를 본 후 쇼고는 미소지으며 떠난다. 그 후에는 카나도 요시히코와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되어 둘은 한없이 행복해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매듭을 짓는다.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후에…
상당히 짧았고, 그래서 뭔가 성급하게 끝났다는 느낌이 많이 든 작품이었다. 원작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그냥 보아도 그리 좋게 평가받기는 힘들 것 같다. 특히 주요 등장인물들의 태도가 너무도 쉽게 바뀌는 것, 억지로 급히 짜여진 것 같은 스토리, 한 편에 무리하게 담으려고 했던 것이 치명적이다. 풀장에서의 의미없는 씬(뭘까?)들도 자제했으면 좋았을 걸…. 간단히 말해 역시 이 애니메이션도 예전의 「도키메키 메모리얼」처럼 골수팬을 노린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하지만 왠지 이 작품을 본 후에 원작을 즐기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참고로 본편 뒤에는 영상특전이 들어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원작게임인 「퍼스트 키스 이야기」는 원래 PC-FX용으로 발매되었다. 주인공은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고교졸업을 한 달 앞두고 오리쿠라 가(家)에서 하숙하며 그 동안 다수의 여자 캐릭터 중 한 명과 사귀어야만(?) 한다. 그 오리쿠라 가에는 주인인 미망인과 딸 두 명만이 살고 있다는 사기적인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 본 애니메이션은 원작에서 약 2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오리쿠라 카나
원작의 히로인으로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수많은 여자들 중 원작의 주인공과 이루어진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졸업후 주인공이 다시 먼 곳으로 떠나게 되자 못내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그 아버지를 꼭 닮은 `쇼고`와의 만남으로 인해 약간 혼란을 겪는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며 세 살 아래의 동생인 마나미가 있다.
하야카와 쇼고
카나가 다니는 학교에 2주일간 교생으로 있게된 동시에 오리쿠라 가에서 머무르게 되는 인물. 안경을 쓰고 잘난척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성격은 부드럽고 친절하다. 그 외모가 카나의 아버지와 너무 닮았기 때문에 괜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비록 2주일이지만 오리쿠라 가에서 하숙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즈사와 요시히코
진정한 원작의 주인공이지만 여기서는 출연 빈도가 너무 적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오리쿠라 가를 나와서 다른 곳에서 지내며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카나와 연인사이지만 그녀를 울리는 때가 많아서 문제이다. 게다가 갑자기 나와서는 무턱대고 쇼고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제멋대로 캐릭터.
줄거리 소개
이야기는 주인공이 오리쿠라 가를 떠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달간의 생활을 마치고 다시 떠나는 요시히코. 카나는 어쩌지도 못하고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다가 어머니의 조언을 듣고 금새 쫓아간다.
카나: 네가 없어진다니,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니, 생각만 해도 싫어. 너를 좋아하니까…좋아하니까 계속 같이 있고 싶어. 계속 같이….
그 고백을 받아들이는 요시히코. 둘은 그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포옹한다. 그리고 감격의 첫 키스를….
눈부신 햇빛과 함께 새가 지저귀는 상쾌한 아침 여섯 시. 카나는 아직 누워있지만 곧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일어난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요시히코. 그는 요즘 바쁜 대학생활로 인해서 카나를 자주 만나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사과한다. 여기서부터 뭔가 냄새가 느껴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 일요일에 카나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약속을 못 지키겠다고 한다. 실망하는 카나지만 자기도 수험 때문에 바쁘다며 내색하지 않고 전화를 끊는다….
카나: 카나는 거짓말쟁이. 요시히코 생각만 하느라 아무 일도 잡히지 않으면서….
잠시 후 식사를 하러 나오는 카나. 카나의 어머니인 야요이는 카나가 왠지 시무룩해 보인다는 것을 알고 걱정하지만…. 최근 카나와 요시히코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낀 어머니는 요시히코의 입장에 대해서도 변호하지만 카나는 못마땅해한다. 마나미가 들어오자 카나는 금새 나가버리고….
등교 길에 카나는 친구인 아야카와 만난다. 아야카는 카나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역시 걱정한다.
아야카: 알았다! 선배(요시히코)하고 다투기라도 한 거 아냐?
바로 정곡을 찌르는 아야카. 하지만 카나는 화내지도 않고 시무룩한 채 교실로 향한다.
수업 종이 울린 후 카나네 반에 담임 선생님과 함께 한 안경 쓴 남자가 같이 들어온다. 그 남자는 2주 동안 교생으로 있게 된 ‘하야카와 쇼고’란 사람이었다. 카나는 낯익은 목소리는 물론 아버지와 똑같은 그의 얼굴에 놀란다. 쇼고가 미소를 지어주자 카나는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담임 선생님께 금새 지적을 받는다.
쉬는 시간에 카나는 아야카와 복도에서 뛰어다니다가 쇼고와 부딪힌다. 넋 나간 카나의 얼굴을 보자마자 한마디하는 쇼고.
쇼고: 아하! 그 얼굴을 보니 남자문제로 고민하고 있구나.
카나 주위의 사람들은 왜 이렇게 정곡을 잘 찌를까. 카나는 부정하며 달아나 버린다.
점심시간에 쇼고에 대한 칭찬에 여념이 없는 아야카. 그 때 옆에서 여자애들이 남자친구에 관한 얘기를 꺼내자 카나는 더욱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아야카는 그런 카나를 위로하고 방과후에 찻집으로까지 초대한다. 일순간 기운을 되찾은 카나였지만 찻집에 갔을 때 또 옆에서 점심시간 때와 비슷한 얘기가 나오자 참지 못하고 집으로 가버린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카나의 눈에 웬 남자의 구두가 눈에 띄는데….
카나: 손님…설마!
요시히코인 줄 알고 잽싸게 응접실로 가서 인사하는 카나. 하지만 그 손님은 쇼고였다. 어머니는 앞으로 2주 동안 같이 지내게 되었다면서 쇼고에게 요시히코가 쓰던 방을 내준다. 쇼고가 아버지의 친척이란 것을 그제서야 알게된 카나가 다소 화가 난 듯이 보이자 쇼고는 지낼 곳이 없어졌을 때야 비로소 이곳이 생각나서 온 것이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카나의 화는 풀리지 않는다.
카나는 밤에 아버지의 서재에서 불빛을 발견하고 착각을 하지만 역시 그 자리에 있던 건 쇼고였다. 쇼고는 서재의 분위기에 젖어서 잠시 앉아있었던 중이었다. 카나는 쇼고의 친절한 태도에 아까 전에 있었던 일을 사과하고 그와 친해지기 시작한다. 화기애애한 둘의 웃음소리에 카나의 어머니는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부터 쇼고와 한층 가깝게 지내게 된 카나는 다시 활발해진다. 하지만 아직 요시히코와의 일이 마음에 걸리는데…. 어머니의 말에 따라 이번에는 먼저 전화를 걸어보는 카나. 하지만 부재중일 뿐이었다.
카나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 대화를 나누는 어머니와 마나미. 마나미는 언니와 요시히코의 관계를 걱정하지만 어머니는 둘만의 일이라며 괜찮다고 한다. 잠시후 쇼고가 들어와서 셋이 대화를 나누다가 이번 휴일에 모두 같이 실내풀장에 놀러가기로 결정한다. 그 때 요시히코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마나미에 의해 그도 같이 풀장에 가게 된다.
풀장에 놀러 온 일행. 쇼고는 활기차게 노는 카나를 보며 기뻐하고 옆에 있던 요시히코는 의심스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본다. 특히 쇼고가 자신이 있었던 방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더 거슬리는 듯. 쇼고는 요시히코에게 카나의 칭찬을 하면서 좀 더 확실히 붙들어매라는 충고를 해준다. 그 때 유키코(원작에 등장…한다는데)와 재회하게 되어 잠시 대화를 나누는 요시히코. 그 장면을 본 카나는 다른 데로 가버리고 쇼고는 수상한 미소를 짓는다.
이윽고 저녁이 되자 돌아가는 일행. 도중에 요시히코와 카나는 서로를 의심하고 틀어져버린다. 엉뚱한 추궁을 하는 요시히코의 말을 듣다 못한 카나는 홧김에 말이 나와버린다.
카나: 쇼고씨는 관계없어…. 그런 말을 하다니, 요시히코….
이에 당황한 요시히코는 이번의 발렌타인 데이에는 꼭 오겠다고 하며 황급히 돌아간다. 그날 밤 카나는 자신의 말을 후회하면서 요시히코를 떠올리는데….
어느 덧 쇼고가 떠나는 날이 되고 다 같이 카나 아버지의 산소에 성묘하러 간다. 카나는 마지막에 요시히코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잠시 후 쇼고의 배웅장면을 목격한 요시히코는 또 다시 기분이 안 좋아지게 되어 그냥 떠나버린다. 카나는 급히 그를 쫓아가고 예전의 요시히코가 떠날 때를 회상하며 서로 화해한다.
카나: 네가 없으면, 네가 없으면 안돼, 난….
요시히코: 나도 그래. 단념하자고 생각했지만 너무 괴로워서 참을 수가 없어!
이들의 화해를 본 후 쇼고는 미소지으며 떠난다. 그 후에는 카나도 요시히코와 같은 대학에 다니게 되어 둘은 한없이 행복해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매듭을 짓는다.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후에…
상당히 짧았고, 그래서 뭔가 성급하게 끝났다는 느낌이 많이 든 작품이었다. 원작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그냥 보아도 그리 좋게 평가받기는 힘들 것 같다. 특히 주요 등장인물들의 태도가 너무도 쉽게 바뀌는 것, 억지로 급히 짜여진 것 같은 스토리, 한 편에 무리하게 담으려고 했던 것이 치명적이다. 풀장에서의 의미없는 씬(뭘까?)들도 자제했으면 좋았을 걸…. 간단히 말해 역시 이 애니메이션도 예전의 「도키메키 메모리얼」처럼 골수팬을 노린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하지만 왠지 이 작품을 본 후에 원작을 즐기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참고로 본편 뒤에는 영상특전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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