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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죽어있다(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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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게임의 최강자 반다이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북두의 권」. 역시 B급 게임의 명가, 반다이다운 게임으로 화려하게 완성되었다. 풀 폴리곤으로 완벽히 재현한 원작의 스토리. 온 가족의 게임기 PS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이루어낸 약간의 잔인한 효과 그리고 풀 보이스 지원에다 부가적인 서비스. 역시 반다이의 게임은 어떤 캐릭터를 이용하여 제작하느냐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는 듯하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아주 간단
북두의 권의 진행방식은 굉장히 단순하다. 원작의 스토리가 자동으로 진행되다가 전투할 상황이 되면 전투장면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그 사이에 인터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진행에 방해가 되지는 않고 전투가 끝나면 다시 스토리로 연결된다. 이후 이를 몇 번 반복하다 보스전을 펼치고 하나의 장이 끝나게 되는 진행방식이다. 그리고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세이브를 할 수 있게 해두었다.
전투를 말한다
캐릭터 게임인 탓인지 난이도는 전혀 어렵지 않다. 게임을 처음 해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준. 그러나 가끔씩 등장하는 커맨드 입력이 약간의 순발력을 필요로 하니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그리고 타격감각이 좋고, 적들이 사라지는 효과가 시원시원해서 아주 쾌적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덤으로 전투기술 설명>
첫째. 우선 주먹에서 파생되는 콤보가 상당히 많다. 대전격투 게임식으로 말한다면 PK, PPK, PPPK, PPPPK, PPPP까지 모든 콤보가 주먹에서 시작된다. 그 이유는 아마 타이틀부터가 「북두의 축(蹴)」이 아닌 「북두의 권(拳)」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둘째. 펀치와 킥을 동시에 누르면 특수기가 나가며, 그 종류는 백열각(방향키 중립 P+K)과 백 너클(방향키 전방 P+K)의 두 가지가 있다.
셋째. 대시중 펀치는 일반펀치와 똑같다. 그러나 대시중 K로 옆차기를 낼 수 있으며, 대시중 P+K로 날아차기가 나간다. 그리고 대시중에 점프를 누르면 대점프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중 커맨드 입력을 한다고?!>
전투를 하다보면 커맨드 입력화면으로 변환할 때가 있다. 그건 바로 보스의 에너지가 다 닳은 상태. 보스는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쓰러지면 이후 비틀거리며 몸이 번쩍인다. 그때 공격을 하면 커맨드가 뜨는데 네 개의 버튼을 이용하여 상하좌우로 입력하면 된다. 단, 커맨드 삑싸리가 나거나 시간을 허비하면 다시 보스를 쓰러Em려야 하니 주의. 그리고 빨간 옷을 입은 적들을 공격할 때도 랜덤으로 커맨드가 뜨며, 보스의 방어 게이지(체력 게이지 아래에 있는 것)가 가득찼을 때 공격해도 커맨드가 뜬다. 참고로 보스가 강해져가면 커맨드가 빙글빙글 돌아 게이머를 혼란시키기도.


이 게임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런 캐릭터 게임은 게임자체만으로 평가하기가 힘들다. 우선 북두의 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일본어를 알거나, 만화의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임이다. 풀폴리곤&풀 보이스의 스토리 연출은 약간 투박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다(메탈기어의 연출보다는 약하고, 각명관의 연출보다는 강하다). 게다가 신에서 권왕(만화책의 1부)까지의 기나긴 스토리를 CD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점 중의 하나. 또한 켄시로의 호쾌한 필살기 후 북두백열권 등의 음성과 자막이 뜰 때는 감동, 그 자체이다. 그리고 오프닝에서 사용된 보컬음악도 상당히 시원스러운 느낌이 든다.
이 게임을 하면서 로딩이란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 이는 당연히 그래픽 표현방법으로 폴리곤을 사용한 것(게다가 많이 쓴 것 같지도 않은걸)과 한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의 적당한 조화, CD를 한꺼번에 읽어들이지 않고 수시로 조금씩 읽어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 반다이의 노하우가 좀 쌓인 듯 하다.
또, 액션에서의 상쾌한 타격감, 조작감, 효과도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으며, 비공을 찌르는 커맨드 입력도 흔하지만 또 다른 재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클리어 후에 장면의 대사를 편집할 수 있는 시어터 모드와 보스급 캐릭터들을 사용한 2인 대전모드(마미야까지 등장한다)가 등장하여 서비스에 강한 반다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케 했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온 가족의 PS라는 사실을 무시한, 시원스레 피가 튀기는 연출이다.
아, 한가지 빼먹을 뻔했는데, 이 게임은 약간의 멀티 스토리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씨앗을 가진 할아버지가 적에게 죽게되면, 배트가 킹의 본거지에 잠입할 때 새로운 액션요소가 생긴다. 물론 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이 사실을 알아내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 당신의 몫이다.
그럼 이 게임의 단점은?
위에 말한 장점을 그대로 뒤집어놓으면 단점이 될 수 있다. 폴리곤 덩어리를 혐오하는 사람에게는 어찌됐든 이 게임은 좋게 보지 않을 것이고, 난이도가 낮은 것도 마이너스 효과가 될 수 있다. 북두의 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이를 액션게임으로 생각하고 구입했다면, 땅을 치고 후회를 할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시 절대 스킵되지 않는다(그러나 다시 플레이할 때는 스킵된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잠시 화장실에 가야할 경우, 아까운 스토리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투화면이 될 때까지 꾹 참을 수밖에 없다. 포즈라도 되게 해줄 것이지. 그리고 클리어 후 특전은 특정 다수의 게이머에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피 튀기는 잔인한 장면은 어르신들이 보시게 되면 비디오게임에 대한 인상이 더욱 안 좋아지므로 왠만하면 숨겨두고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별히 생각나는 단점은 이 정도이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다.
결과적으로 「북두의 권」 좋아하는 분에겐 추천 , 「북두의 권」 안 좋아하는 분에겐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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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반다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무서운 게임. 북두의 권에는 2인 대전을 즐길 수 있는 패자결정전이라는 모드가 있는데 과연…. 캐릭터는 총 몇 명이며 어디서 획득할 수 있는 것일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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