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음악게임 사상 가장 리얼하다는 평을 받았던 「드럼 매니아」. 물론 이 게임 외에도 「삼바 데 아미고」라는 게임도 리얼하다지만, 그건 리얼함을 넘어서 `컨트롤러=악기`니까 제외하자. 그리고 리얼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잔재미와 드럼과의 세션으로 인해 인구가 엄청 늘어난 「기타 프릭스」.
그 게임들의 최신작… 물론 해외에서는 드럼3와 기타4가 발매됐지만, 어쨌든 드럼과 기타가 하나로 뭉쳐서 PS2용 DVD로 등장했다.
게임의 진행은?
우선 게임에 들어가면 `드럼2`, `기타3`, `세션`이라는 세 가지의 메뉴가 뜬다. 그중 자신이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세션의 경우 멀티탭을 이용하면 3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혹시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얘기해두지만 세션이란 드럼과 기타가 하나의 곡을 함께 연주하는 모드로서 엄청난 재미가 보장된다. 아케이드에서도 세션 가능한 곳이 몇 군데 발견되고 있다.
아케이드와는 뭐가 다른가?
차이점이라. 물론 있긴 하지만, 추가점이라고까지 말할만한 것은 별로 없다. 우선 드럼, 기타 공통적인 변경점으로 세션곡을 제외한 전작의 곡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전작의 곡을 연주하고 싶을 때엔 소프트를 교환해야한다는 약간 번거로운 문제가….
<드럼>
드럼의 경우에는 아케이드에서는 삭제당한 일본어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이런 걸 차이점이라고 한다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정말로 그것뿐인데 어쩌겠는가? 아참, 그리고 한 가지 마이너스 요소도 발견되는데 그건 바로 서전 올스타즈의 ‘러브어페어’라는 곡이 삭제되었다는 점이다. 라이센스 문제가 맞지 않아서 그렇다지만 굉장히 아쉬움을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기타>
기타의 경우에는 3가지의 추가곡이 있다. 바로 드럼으로만 연주 가능했던 히스테릭 블루의 스프링, 센티멘탈 버스의 서니 데이 선데이, 호테이 토모야스의 밤비나 등 일본곡들을 기타로 연주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것이다. 물론 베이스 모드도 있으며 세 곡 다 좋은 곡들이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세션>
아케이드에서는 세션할 수 없었던 두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기타의 보너스트랙인 1175도 세션에 추가되었다. 새로이 세션되는 두 곡은 바로 라우드와 클래식 파티인데, 아케이드에서는 기타와 드럼 양쪽으로 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션을 지원하지 않아 게이머들의 불만을 자아냈던 곡이기도 하다.
PS2용 전작과의 차이는?
전작인 PS2용 드럼1, PS용 기타2와는 시스템에서 약간의 차이가 보인다. 드럼1의 경우 아케이드와 판정이 다르다는 어마어마한 미스를 저질러 게이머들을 분노케 했었는데, 그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시켰다.
하지만 드럼1에서 호평을 받았던 메들리 모드가 사라진 것이 아쉬운 점. 또한 드럼, 기타 양쪽에 해당되는 문제로 프리 모드에서 히든 커맨드를 메뉴화했던 것을 삭제하여 플레이 시 입력을 해주어야하기 때문에 약간 귀찮아졌다. 그리고 자신의 연주법을 개발하는 에디트 모드도 사라졌다.
그럼 이 게임은 할만한 게임인가?
아케이드에서 이 드럼이나 기타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물론 전용 컨트롤러에 절대 익숙해지기 싫다는 사람을 제외하고….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아케이드를 완벽하게 이식했으며 사운드면에서는 어찌 생각하면 아케이드를 능가한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케이드에서는 다른 게임의 사운드 때문에 곡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었고, 업주가 볼륨까지 낮춰놓은 상황에서는 게임 자체를 즐길 수가 없었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집에 스피커 몇 개를 더 준비한다면 아케이드의 음향시설 못지 않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멀티탭과 전용콘을 준비해 놓았다면 친구들과 함께 짬날 때마다 즐기면 아주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아케이드와 똑같다고 보면 되지만, 일본어 보컬과 몇 가지의 추가점만으로도 이 게임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큰 선물일 듯.
그리고 자신의 활동범위 내에 세션이 설치된 아케이드를 찾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세션이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점은 없는가?
역시 단점이라면 전작에서 이어진 전용콘의 문제. 익숙해지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 약간 맘에 걸린다. 그리고 추가곡이 너무나 없다는 점. 예전 코나미는 PS로 등장했던 기타2에서 기타3의 곡을 몇 개 추가시켰었고, PS의 드럼1에서는 오리지널 곡 3곡과 메들리 모드를 추가하여 게이머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거기에 비하면 약간 성의가 부족한 듯. 개인적으로는 드럼, 기타를 따로 발매하더라도 곡을 늘려주는 것이 오히려 팬들에게는 환영받을 수 있는 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한 단점이라면, 이 게임을 풀 셋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 우선 PS2와 드럼콘, 기타콘 2개, 소프트, 멀티탭에다가 스피커에 와이드TV, 그중 몇 가지를 제외해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바로 이것이 가장 큰 단점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설움이다.
할말 더 있다
최근 아케이드의 음악게임 불길도 점점 시들고 있다. 아니, 이미 시들었다. 그러나 음악게임이라는 것이 갤러리를 주위에 모으는 것만이 재미가 아니다. 음악게임이라 함은 음악을 게임으로서 즐기는 것. 아마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집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즐기는 것도 상당한 운치가 있다. 아케이드에서는 별별 괴수들을 보고 질려버렸을 지도 모르지만 집에서는 헤드뱅잉을 하던, 기타로 바닥을 두들기던 자기 맘대로이다. 그저 맘이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악게임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은 요즘같은 소프트 부재시기에 한 번 조용히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전 기종에 걸쳐 음악게임은 숱하게 발매되어 있고, 전용콘이 없더라도 즐기기에는 별 무리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 게임들의 최신작… 물론 해외에서는 드럼3와 기타4가 발매됐지만, 어쨌든 드럼과 기타가 하나로 뭉쳐서 PS2용 DVD로 등장했다.
게임의 진행은?
우선 게임에 들어가면 `드럼2`, `기타3`, `세션`이라는 세 가지의 메뉴가 뜬다. 그중 자신이 원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세션의 경우 멀티탭을 이용하면 3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혹시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얘기해두지만 세션이란 드럼과 기타가 하나의 곡을 함께 연주하는 모드로서 엄청난 재미가 보장된다. 아케이드에서도 세션 가능한 곳이 몇 군데 발견되고 있다.
아케이드와는 뭐가 다른가?
차이점이라. 물론 있긴 하지만, 추가점이라고까지 말할만한 것은 별로 없다. 우선 드럼, 기타 공통적인 변경점으로 세션곡을 제외한 전작의 곡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전작의 곡을 연주하고 싶을 때엔 소프트를 교환해야한다는 약간 번거로운 문제가….
<드럼>
드럼의 경우에는 아케이드에서는 삭제당한 일본어 보컬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이런 걸 차이점이라고 한다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정말로 그것뿐인데 어쩌겠는가? 아참, 그리고 한 가지 마이너스 요소도 발견되는데 그건 바로 서전 올스타즈의 ‘러브어페어’라는 곡이 삭제되었다는 점이다. 라이센스 문제가 맞지 않아서 그렇다지만 굉장히 아쉬움을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기타>
기타의 경우에는 3가지의 추가곡이 있다. 바로 드럼으로만 연주 가능했던 히스테릭 블루의 스프링, 센티멘탈 버스의 서니 데이 선데이, 호테이 토모야스의 밤비나 등 일본곡들을 기타로 연주할 수 있게끔 해놓은 것이다. 물론 베이스 모드도 있으며 세 곡 다 좋은 곡들이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세션>
아케이드에서는 세션할 수 없었던 두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기타의 보너스트랙인 1175도 세션에 추가되었다. 새로이 세션되는 두 곡은 바로 라우드와 클래식 파티인데, 아케이드에서는 기타와 드럼 양쪽으로 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션을 지원하지 않아 게이머들의 불만을 자아냈던 곡이기도 하다.
PS2용 전작과의 차이는?
전작인 PS2용 드럼1, PS용 기타2와는 시스템에서 약간의 차이가 보인다. 드럼1의 경우 아케이드와 판정이 다르다는 어마어마한 미스를 저질러 게이머들을 분노케 했었는데, 그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시켰다.
하지만 드럼1에서 호평을 받았던 메들리 모드가 사라진 것이 아쉬운 점. 또한 드럼, 기타 양쪽에 해당되는 문제로 프리 모드에서 히든 커맨드를 메뉴화했던 것을 삭제하여 플레이 시 입력을 해주어야하기 때문에 약간 귀찮아졌다. 그리고 자신의 연주법을 개발하는 에디트 모드도 사라졌다.
그럼 이 게임은 할만한 게임인가?
아케이드에서 이 드럼이나 기타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물론 전용 컨트롤러에 절대 익숙해지기 싫다는 사람을 제외하고….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아케이드를 완벽하게 이식했으며 사운드면에서는 어찌 생각하면 아케이드를 능가한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아케이드에서는 다른 게임의 사운드 때문에 곡을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었고, 업주가 볼륨까지 낮춰놓은 상황에서는 게임 자체를 즐길 수가 없었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집에 스피커 몇 개를 더 준비한다면 아케이드의 음향시설 못지 않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멀티탭과 전용콘을 준비해 놓았다면 친구들과 함께 짬날 때마다 즐기면 아주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아케이드와 똑같다고 보면 되지만, 일본어 보컬과 몇 가지의 추가점만으로도 이 게임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큰 선물일 듯.
그리고 자신의 활동범위 내에 세션이 설치된 아케이드를 찾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세션이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점은 없는가?
역시 단점이라면 전작에서 이어진 전용콘의 문제. 익숙해지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 약간 맘에 걸린다. 그리고 추가곡이 너무나 없다는 점. 예전 코나미는 PS로 등장했던 기타2에서 기타3의 곡을 몇 개 추가시켰었고, PS의 드럼1에서는 오리지널 곡 3곡과 메들리 모드를 추가하여 게이머들을 기쁘게 해주었다. 거기에 비하면 약간 성의가 부족한 듯. 개인적으로는 드럼, 기타를 따로 발매하더라도 곡을 늘려주는 것이 오히려 팬들에게는 환영받을 수 있는 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한 단점이라면, 이 게임을 풀 셋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 우선 PS2와 드럼콘, 기타콘 2개, 소프트, 멀티탭에다가 스피커에 와이드TV, 그중 몇 가지를 제외해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바로 이것이 가장 큰 단점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설움이다.
할말 더 있다
최근 아케이드의 음악게임 불길도 점점 시들고 있다. 아니, 이미 시들었다. 그러나 음악게임이라는 것이 갤러리를 주위에 모으는 것만이 재미가 아니다. 음악게임이라 함은 음악을 게임으로서 즐기는 것. 아마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집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즐기는 것도 상당한 운치가 있다. 아케이드에서는 별별 괴수들을 보고 질려버렸을 지도 모르지만 집에서는 헤드뱅잉을 하던, 기타로 바닥을 두들기던 자기 맘대로이다. 그저 맘이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악게임을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은 요즘같은 소프트 부재시기에 한 번 조용히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전 기종에 걸쳐 음악게임은 숱하게 발매되어 있고, 전용콘이 없더라도 즐기기에는 별 무리가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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