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가 음악게임에 도전한다. 역사 시뮬레이션 등 딱딱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코에이의 획기적인 변신이다.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 326씨가 디자인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와 다른 음악게임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시스템, CG무비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이야기. 과연 코에이의 이번 도전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한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기분
이 게임은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나서부터 엔딩을 볼 때까지 한편의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한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쉬지 않고 끝까지 게임을 진행시키게 하는 매력도 스토리성이 가미되었다는 요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되는 것은 RPG가 지니고 있는 어떠한 매력을 부분적으로 리듬게임에 옮겨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본 게임을 왠지 더 재밌게 해주는 촉매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전개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또 스토리 자체가 가벼우면서 흥미롭고, 코믹한 요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서 짧게 즐길 수 있는 음악게임의 스토리로서는 합격점이다. 깔끔한 CG무비도 스토리의 재미를 증폭시켜주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토리, 음악, 연출의 완벽한 조화
기타루맨은 스토리와 음악, 연출의 세부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토리를 부여해서 게임의 흐름을 보다 매끄럽게 했으며 각 게임의 스테이지와 스토리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와 스토리와 게임의 접목이 보다 친숙하게 이루어진다. 거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에 음악에 따른 멋진 연출이 흘러나오면서 게이머에게 짜릿한 손맛과 절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6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모닥불에서의 기타연주는 정말 여자하나를 잠재울 듯한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음악은 주목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이 음악은 스토리와 음악의 절묘한 조화라는 부분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로 따지자면 일종의 ‘복선’과도 같은 것이다. 조용하게 흐르던 음악이 9스테이지에서는 메탈버전으로 등장한다.
6스테이지에서 주인공 유원(U-1)의 어깨에 기대서 잠들었던 키라가 9스테이지의 적으로 등장하는 것. 9스테이지에서 유원(U-1)과 키라가 대결하게 되고 유원은 키라와의 대결을 포기한다. 그리고 키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6스테이지에서 들려줬던 조용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는 스테이지와 스토리의 성격이 반영되어 6스테이지음악의 메탈버전이 연주된다. 훼방을 놓으려는 키라의 시끄러운 기타음과 유원(U-1)이 연주하는 멋진 음악, 키라와 유원의 대결이 깊어지면서 화려하게 발생되는 전기공격연출, 음악을 듣고 마음을 바꾸며 ‘대결연주’에서 ‘화합연주’로 바뀌어가는 과정은 단순하고 짧은 음악게임이지만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 음악, 연출이 완벽할정도로 조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음악게임으로서는 더할나위없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 화려한 조합을 실제로 보고 싶은 독자들은 게임메카에 올려놓은 [기타루맨 9스테이지 동영상]을 직접 감상해보자.
기타루맨 9스테이지 동영상 보러가기기타루맨 9스테이지 고화질 동영상 다운받기[골드회원]
한글화의 완성도
앞으로 코에이코리아가 한글화해서 발매할 게임에 대해서 물어볼 때 “이번 한글화는 잘 됐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이제 큰 실례가 될 것이다. 코에이코리아의 한글화야 워낙 정평이 나있던 것이지만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음성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부분으로 남았지만 미국성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주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넘어가줄 수도 있다. 한글판 기타루맨은 일본판을 해보았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폰트도 일본판의 세련미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었고 대사도 멋지게 국내판으로 토착화시켰다. 심지어는 맨 처음 연습부분에 있어서 텍스처까지 한글로 바꾸는 등 세세한 노력이 돋보인다. 점점 국내제작사들의 한글화실력이 향상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기타루맨의 한글화는 최고수준으로 세련화되어 있으니 안심하자.
치명적인 문제점도 있다
먼저 게임 내적인 요소를 살펴보면 음악게임자체에 스토리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게임의 전개력을 크게 높여준다는 장점을 준다. 반면 이 장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다. 스토리성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두 번 플레이하기엔 지루하다는 점. 스토리에 따른 같은 레파토리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지루함이 빠르게 온다는 점이다. 이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보가 다르게 나오는 하드모드를 해야하는데 하드모드의 난이도 자체가 굉장해서 새로운 느낌으로 연주해보기 전에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리는 밸런스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처럼 난이도를 노멀/하드로만 분류하지 않고 좀 더 세분화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오래즐길만한 요소가 부재되어 있다는 것이 게임에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단순히 컬렉션 수집하는 것만을 강조해서는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를 줄 수 없다. 물론 VS모드를 하면 오래도록 재밌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항상 옆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붙어있는 것은 아니니까...
게임 외적인 요소를 말하자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치명적인 문제점이 될 것이다. 왠만한 게임타이틀을 35000원 수준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기타루맨]의 발매가격인 58000원은 게이머들이 선뜻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코에이는 항상 고가정책을 고자세적으로 내새우곤 하지만 PS 2용 타이틀에 까지 그렇게 해야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기타루맨은 발매된지 한참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일본판이 발매된지 2개월이내에 국내판을 발매한다면 이정도의 가격을 받아도 게이머들은 고맙게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한참오래된(일본판으로 구하면 훨씬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게임을 너무 비싸게 발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의 만화책을 보는 듯한 기분
이 게임은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나서부터 엔딩을 볼 때까지 한편의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한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쉬지 않고 끝까지 게임을 진행시키게 하는 매력도 스토리성이 가미되었다는 요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되는 것은 RPG가 지니고 있는 어떠한 매력을 부분적으로 리듬게임에 옮겨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본 게임을 왠지 더 재밌게 해주는 촉매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전개력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또 스토리 자체가 가벼우면서 흥미롭고, 코믹한 요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서 짧게 즐길 수 있는 음악게임의 스토리로서는 합격점이다. 깔끔한 CG무비도 스토리의 재미를 증폭시켜주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토리, 음악, 연출의 완벽한 조화
기타루맨은 스토리와 음악, 연출의 세부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토리를 부여해서 게임의 흐름을 보다 매끄럽게 했으며 각 게임의 스테이지와 스토리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와 스토리와 게임의 접목이 보다 친숙하게 이루어진다. 거기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에 음악에 따른 멋진 연출이 흘러나오면서 게이머에게 짜릿한 손맛과 절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6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모닥불에서의 기타연주는 정말 여자하나를 잠재울 듯한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음악은 주목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이 음악은 스토리와 음악의 절묘한 조화라는 부분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로 따지자면 일종의 ‘복선’과도 같은 것이다. 조용하게 흐르던 음악이 9스테이지에서는 메탈버전으로 등장한다.
6스테이지에서 주인공 유원(U-1)의 어깨에 기대서 잠들었던 키라가 9스테이지의 적으로 등장하는 것. 9스테이지에서 유원(U-1)과 키라가 대결하게 되고 유원은 키라와의 대결을 포기한다. 그리고 키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6스테이지에서 들려줬던 조용한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는 스테이지와 스토리의 성격이 반영되어 6스테이지음악의 메탈버전이 연주된다. 훼방을 놓으려는 키라의 시끄러운 기타음과 유원(U-1)이 연주하는 멋진 음악, 키라와 유원의 대결이 깊어지면서 화려하게 발생되는 전기공격연출, 음악을 듣고 마음을 바꾸며 ‘대결연주’에서 ‘화합연주’로 바뀌어가는 과정은 단순하고 짧은 음악게임이지만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 음악, 연출이 완벽할정도로 조합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음악게임으로서는 더할나위없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 화려한 조합을 실제로 보고 싶은 독자들은 게임메카에 올려놓은 [기타루맨 9스테이지 동영상]을 직접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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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의 완성도
앞으로 코에이코리아가 한글화해서 발매할 게임에 대해서 물어볼 때 “이번 한글화는 잘 됐나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이제 큰 실례가 될 것이다. 코에이코리아의 한글화야 워낙 정평이 나있던 것이지만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음성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부분으로 남았지만 미국성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주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넘어가줄 수도 있다. 한글판 기타루맨은 일본판을 해보았을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폰트도 일본판의 세련미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었고 대사도 멋지게 국내판으로 토착화시켰다. 심지어는 맨 처음 연습부분에 있어서 텍스처까지 한글로 바꾸는 등 세세한 노력이 돋보인다. 점점 국내제작사들의 한글화실력이 향상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기타루맨의 한글화는 최고수준으로 세련화되어 있으니 안심하자.
치명적인 문제점도 있다
먼저 게임 내적인 요소를 살펴보면 음악게임자체에 스토리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싱글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게임의 전개력을 크게 높여준다는 장점을 준다. 반면 이 장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다. 스토리성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두 번 플레이하기엔 지루하다는 점. 스토리에 따른 같은 레파토리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지루함이 빠르게 온다는 점이다. 이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악보가 다르게 나오는 하드모드를 해야하는데 하드모드의 난이도 자체가 굉장해서 새로운 느낌으로 연주해보기 전에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리는 밸런스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한다. 지금처럼 난이도를 노멀/하드로만 분류하지 않고 좀 더 세분화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오래즐길만한 요소가 부재되어 있다는 것이 게임에 가장 큰 문제점이다. 단순히 컬렉션 수집하는 것만을 강조해서는 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를 줄 수 없다. 물론 VS모드를 하면 오래도록 재밌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항상 옆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붙어있는 것은 아니니까...
게임 외적인 요소를 말하자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치명적인 문제점이 될 것이다. 왠만한 게임타이틀을 35000원 수준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기타루맨]의 발매가격인 58000원은 게이머들이 선뜻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코에이는 항상 고가정책을 고자세적으로 내새우곤 하지만 PS 2용 타이틀에 까지 그렇게 해야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기타루맨은 발매된지 한참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일본판이 발매된지 2개월이내에 국내판을 발매한다면 이정도의 가격을 받아도 게이머들은 고맙게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한참오래된(일본판으로 구하면 훨씬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게임을 너무 비싸게 발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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