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잠수함의 이미지는 버려라
잠수함이라면, 일단 필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봉인으로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다스 보우트가 있다. 국내에서는 특전 U-보우트라는 과장된 이름이 붙어졌었는데 여기서 특별히 딴지를 걸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잠수함이란 물건은 깊은 심해를 외로이 돌아다니며 그 적막함과 밀폐의 공포를 리소스로 활용해 상대방의 숨통을 단숨에 끊어 놓는 그런 물건이란 것이다. 그리고 게임에서도 이런 면을 크게 변형하기보다는 주로 시뮬레이션을 강조하면서 잠수함을 체감하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많다.
하지만 U- 언더워터 유니트(이하 언더워터 유니트)는 잠수함의 이러한 면을 많이 벗어나 일반적인 슈팅 게임의 범주에 소속되고 있다. 한글로 처리된 스토리와 자막, 우리말 음성이 귀에 익숙하며 반갑지만 액션게임에서는 그다지 큰 매력은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 성의만은 존경스럽고 칭찬을 해야만 한다. 허나 이것은 한글판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게임 자체는 슈팅게임의 전통성을 이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기자기한 맛을 적절히 가미했다
임무를 부여받고 미션을 클리어하면 포인트를 얻고 포인트로 잠수함의 부품을 구입해 개조하는 패턴은 일반적인 슈팅게임의 그것과 유사하다. 또한 적 외에도 다른 타겟을 설정해 주위 환경에서 숨겨진 아이템을 모으는 재미도 솔솔하게 설정했다. 덧붙여 미션 진행의 시간제한을 둬서 아이템만 광적으로 모으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다. 눈치 챘겠지만 아이템은 점수가 높다.
또한 지형지물을 구현함에서도 물위의 세상은 밋밋한 감이 적지 않지만 잠수함의 본질인 물 속 세상은 나름대로 그럴듯한 인테리어 감각을 발휘했다. 게다가 동굴이나 깊은 계곡의 틈 같은 것도 멋지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감’나는 현장감도 느껴진다.
언더워터 유니트는 대체로 게임의 모든 부분이 무난한 편이지만 컨트롤은 조금 처진다. 미친 듯이 패드를 두들기는 것도 아니고 민감한 잠수함을 심도계산하면서 컨트롤하는 설정도 아니지만 잠수함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살려 주지는 못하는 조작감은 깔끄러운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특히 많은 부분이다.
잠수함처럼 은밀하게~
필자가 보기에 언더워터 유니트는 장점은 이런 잠수함의 이미지나 슈팅게임의 관점에서 찾기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미션 설정과 진행 방식에서 더듬어야한다. 미션은 잠수함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물 속과 물 위, 심해, 계곡, 동굴, 얼음 밑 등으로 다양하고도 복합적으로 구분을 준다. 그리고 이에 따른 맵의 적절한 구현과 설정이 잘 구성되어 있다. 또한 미션만 클리어하고 아이템은 무시할 수 없도록 장치를 마련한 점도 높게 보인다.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무기를 구입하고 장착하지 않으면 다른 미션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수월한 진행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어서 게이머에게 자연스러운 욕심을 만들어 낸다.
결론적으로 언더워터 유니트는 잠수함의 사실적인 면을 적절히 포기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을 키운 것이 좋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조작감이 조금 난해하고 잠수함의 움직임이 촐랑거리는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약간의 깊이와 적당한 액션이 혼합된 게임이다. 언더워터 유니트는 대작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심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잠수함처럼 조용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괜찮은 게임이다.
잠수함이라면, 일단 필자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봉인으로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다스 보우트가 있다. 국내에서는 특전 U-보우트라는 과장된 이름이 붙어졌었는데 여기서 특별히 딴지를 걸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잠수함이란 물건은 깊은 심해를 외로이 돌아다니며 그 적막함과 밀폐의 공포를 리소스로 활용해 상대방의 숨통을 단숨에 끊어 놓는 그런 물건이란 것이다. 그리고 게임에서도 이런 면을 크게 변형하기보다는 주로 시뮬레이션을 강조하면서 잠수함을 체감하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많다.
하지만 U- 언더워터 유니트(이하 언더워터 유니트)는 잠수함의 이러한 면을 많이 벗어나 일반적인 슈팅 게임의 범주에 소속되고 있다. 한글로 처리된 스토리와 자막, 우리말 음성이 귀에 익숙하며 반갑지만 액션게임에서는 그다지 큰 매력은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 성의만은 존경스럽고 칭찬을 해야만 한다. 허나 이것은 한글판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게임 자체는 슈팅게임의 전통성을 이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기자기한 맛을 적절히 가미했다
임무를 부여받고 미션을 클리어하면 포인트를 얻고 포인트로 잠수함의 부품을 구입해 개조하는 패턴은 일반적인 슈팅게임의 그것과 유사하다. 또한 적 외에도 다른 타겟을 설정해 주위 환경에서 숨겨진 아이템을 모으는 재미도 솔솔하게 설정했다. 덧붙여 미션 진행의 시간제한을 둬서 아이템만 광적으로 모으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다. 눈치 챘겠지만 아이템은 점수가 높다.
또한 지형지물을 구현함에서도 물위의 세상은 밋밋한 감이 적지 않지만 잠수함의 본질인 물 속 세상은 나름대로 그럴듯한 인테리어 감각을 발휘했다. 게다가 동굴이나 깊은 계곡의 틈 같은 것도 멋지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감’나는 현장감도 느껴진다.
언더워터 유니트는 대체로 게임의 모든 부분이 무난한 편이지만 컨트롤은 조금 처진다. 미친 듯이 패드를 두들기는 것도 아니고 민감한 잠수함을 심도계산하면서 컨트롤하는 설정도 아니지만 잠수함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살려 주지는 못하는 조작감은 깔끄러운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특히 많은 부분이다.
잠수함처럼 은밀하게~
필자가 보기에 언더워터 유니트는 장점은 이런 잠수함의 이미지나 슈팅게임의 관점에서 찾기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미션 설정과 진행 방식에서 더듬어야한다. 미션은 잠수함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물 속과 물 위, 심해, 계곡, 동굴, 얼음 밑 등으로 다양하고도 복합적으로 구분을 준다. 그리고 이에 따른 맵의 적절한 구현과 설정이 잘 구성되어 있다. 또한 미션만 클리어하고 아이템은 무시할 수 없도록 장치를 마련한 점도 높게 보인다.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무기를 구입하고 장착하지 않으면 다른 미션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더 수월한 진행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어서 게이머에게 자연스러운 욕심을 만들어 낸다.
결론적으로 언더워터 유니트는 잠수함의 사실적인 면을 적절히 포기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을 키운 것이 좋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조작감이 조금 난해하고 잠수함의 움직임이 촐랑거리는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약간의 깊이와 적당한 액션이 혼합된 게임이다. 언더워터 유니트는 대작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심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잠수함처럼 조용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괜찮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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