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썰트는 원래가 업소용이다
닌자란 인자(忍者)가 변형된 것으로 참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뭘 얼마나 많이 참길래 이런 단어가 생겼는지 몰라도 하여튼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닌자의 수련은 굉장히 고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SCEK에서 출시한 닌자 어썰트는 바로 일본의 암살집단 닌자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허나 이 게임은 건슈팅게임으로 건콘2를 사용해야만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닌자 어썰트에 등장하는 주인공 닌자들은 표창이나 화살을 날리지 않고 화승총을 들고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에 대항하는 키가이왕과 부하들은 활과 칼, 심지어는 돌도 던지면서 대응하며 주인공을 줄기차게 괴롭힌다.
남코에서 제작한 닌자 어썰트는 원래 업소용 아케이드 기판으로 개발한 것으로 이를 플레이스테이션 2에 이식했고 얼마 전 국내에 한글판으로 출시한 것이다. 실제 오락실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500원이라는 거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갤러리를 상대로 입꼬리를 흘리는 미소와 함께 총을 당긴 게임이 바로 이 닌자 어썰트이기도 하다.
초월 이식을 하기 위해 남코는 최선을 다했나?
따라서 우선은 어떤 방식으로 이식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먼저 이 게임은 스토리모드와 아케이드, 미니게임, 미션게임으로 구분된다. 아케이드 모드는 바로 오락실의 것과 완전히 같은 형태며 스토리 모드는 닌자 어썰트의 주이공인 구렌과 군조, 아오이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이들 모드들은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다양한 스테이지를 어떻게 짜 맞추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기암성이 구렌의 스토리에서는 맨 나중에 나오지만 아오이에서는 중간에 나온다는 방식이다. 하지만 남코는 스테이지의 구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구렌과 군조, 아오이가 들고 활약하는 마파총의 성능과 장탄수에 차이를 두어 게임 플레이의 진행을 미묘하게 틀어 놓았다.
또한 미션게임과 미니게임의 경우는 건콘2라는 제품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삽입된 것으로 흔히 해변가에서 만날 수 있는 ‘아줌마가 천막치고 운영하는 공기총으로 인형 맞추기’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금화가 떨어지지 않도록 총알로 맞추기나 빠르게 열고 닫히는 문 뒤로 나타나는 적과 여자를 구분해서 총알 날리기 등 황야의 무법자가 되고 싶다면 여기서 수련하면 딱 맞는 모드이다. 물론 이 모드들은 수련에만 목적을 두고 있지 않으며 미 해병대의 훈련 코스를 통과하면 명예를 얻는 것처럼 자신의 이름을 메모리 카드에 새기고 샷건 등의 특별한 무기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를 얻고 다시 게임에 돌입한다면 또 다른 맛을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
너무 산만하고 어지러운 것 아냐?
하지만 닌자 어썰트의 큰 단점은 바로 ‘정신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많은 적이 한꺼번에 등장해서 동시에 여러 번의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 아무리 1초에 방아쇠를 10번 이상 당기는 손가락맨이라도 견딜 수가 없다. 초기 설정이 2인용이라는 약점이 난이도 조절로도 컨트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닌자 어썰트를 플레이하기 전에는 손가락 팔굽혀 펴기와 동시에 여러 개의 물체를 포착하는 전투적 시야를 확보하는 것뿐이다. 게임이 아니라 마치 실제 닌자를 양성하기 위한 모종의 음모가 깔린 게임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오락실의 멋진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 2로 오면서 오히려 그래픽의 레벨이 다운되어 아무리 좋게 모습을 찾아보려고 해도 무엇하나 매력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사운드나 그래픽, 캐릭터, 그것도 아니면 스트레스를 푸는 광분의 슈팅게임도 아닌 그저 정신 사나운 게임으로 전락하고만 안타까운 게임이 바로 닌자 어썰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글/김성진>
닌자란 인자(忍者)가 변형된 것으로 참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뭘 얼마나 많이 참길래 이런 단어가 생겼는지 몰라도 하여튼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닌자의 수련은 굉장히 고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SCEK에서 출시한 닌자 어썰트는 바로 일본의 암살집단 닌자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허나 이 게임은 건슈팅게임으로 건콘2를 사용해야만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닌자 어썰트에 등장하는 주인공 닌자들은 표창이나 화살을 날리지 않고 화승총을 들고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에 대항하는 키가이왕과 부하들은 활과 칼, 심지어는 돌도 던지면서 대응하며 주인공을 줄기차게 괴롭힌다.
남코에서 제작한 닌자 어썰트는 원래 업소용 아케이드 기판으로 개발한 것으로 이를 플레이스테이션 2에 이식했고 얼마 전 국내에 한글판으로 출시한 것이다. 실제 오락실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며 500원이라는 거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게이머들이 갤러리를 상대로 입꼬리를 흘리는 미소와 함께 총을 당긴 게임이 바로 이 닌자 어썰트이기도 하다.
초월 이식을 하기 위해 남코는 최선을 다했나?
따라서 우선은 어떤 방식으로 이식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먼저 이 게임은 스토리모드와 아케이드, 미니게임, 미션게임으로 구분된다. 아케이드 모드는 바로 오락실의 것과 완전히 같은 형태며 스토리 모드는 닌자 어썰트의 주이공인 구렌과 군조, 아오이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이들 모드들은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다양한 스테이지를 어떻게 짜 맞추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기암성이 구렌의 스토리에서는 맨 나중에 나오지만 아오이에서는 중간에 나온다는 방식이다. 하지만 남코는 스테이지의 구성에만 국한하지 않고 구렌과 군조, 아오이가 들고 활약하는 마파총의 성능과 장탄수에 차이를 두어 게임 플레이의 진행을 미묘하게 틀어 놓았다.
또한 미션게임과 미니게임의 경우는 건콘2라는 제품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삽입된 것으로 흔히 해변가에서 만날 수 있는 ‘아줌마가 천막치고 운영하는 공기총으로 인형 맞추기’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금화가 떨어지지 않도록 총알로 맞추기나 빠르게 열고 닫히는 문 뒤로 나타나는 적과 여자를 구분해서 총알 날리기 등 황야의 무법자가 되고 싶다면 여기서 수련하면 딱 맞는 모드이다. 물론 이 모드들은 수련에만 목적을 두고 있지 않으며 미 해병대의 훈련 코스를 통과하면 명예를 얻는 것처럼 자신의 이름을 메모리 카드에 새기고 샷건 등의 특별한 무기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를 얻고 다시 게임에 돌입한다면 또 다른 맛을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
너무 산만하고 어지러운 것 아냐?
하지만 닌자 어썰트의 큰 단점은 바로 ‘정신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많은 적이 한꺼번에 등장해서 동시에 여러 번의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 아무리 1초에 방아쇠를 10번 이상 당기는 손가락맨이라도 견딜 수가 없다. 초기 설정이 2인용이라는 약점이 난이도 조절로도 컨트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닌자 어썰트를 플레이하기 전에는 손가락 팔굽혀 펴기와 동시에 여러 개의 물체를 포착하는 전투적 시야를 확보하는 것뿐이다. 게임이 아니라 마치 실제 닌자를 양성하기 위한 모종의 음모가 깔린 게임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오락실의 멋진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 2로 오면서 오히려 그래픽의 레벨이 다운되어 아무리 좋게 모습을 찾아보려고 해도 무엇하나 매력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사운드나 그래픽, 캐릭터, 그것도 아니면 스트레스를 푸는 광분의 슈팅게임도 아닌 그저 정신 사나운 게임으로 전락하고만 안타까운 게임이 바로 닌자 어썰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글/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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