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트오퍼레이션: 타이푼라이징 |
지난해 노바로직에서 야심찬 각오로 새롭게 출시한 블랙호크다운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작품이었다.
하프라이프, 메달 오브 아너나 노원리브스 포에버와 같은 드라마틱한 싱글플레이를 갖추고 있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데이오브디피트나 배틀필드 1942와 같은 멀티플레이에 매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않았던 그저 그런 액션게임. 현대전이라는 요소를 꽤 멋진 연출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비교될만한 배경의 작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 작품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찾아볼 수도 있겠으나 게임성을 따지고 볼 때 블랙호크다운은 과거 노바로직이 누린 영광을 되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었다.
▶ 뚜껑을 열고 보니 정말 뚜껑 열리게 했던 블랙호크다운 |
물론 블랙호크다운은 델타포스라는 시리즈명이 무색할 정도로 과거의 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엔진을 재활용한다는 노바로직의 발표만큼은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이 과거 이들이 제작한 불세출의 명작을 기억해온 게이머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아니었던가.
▶ 노바로직의 전매특허 '복셀스페이스'는 그들의 발목을 잡는 쇠사슬이었다 |
불편하기 짝이 없는 조작감과 불안전한 멀티플레이 시스템, 뒤떨어지는 타격감까지 조악하기 짝이 없는 ‘블랙호크다운’ 엔진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노바로직의 발표는 이상하리만치 과거의 기술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준 그들의 노망이 부활한 것이 아닐까하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1990년대 초반에 발매된 헬기액션(?)게임 ‘코만치’에서 세계인들의 극찬을 받았던 ‘복셀스페이스’ 기술로 무려 10년에 가까운 우려먹기를 반복한 끝에 고배의 잔을 마실 수밖에 없었던 노바로직은 그만큼 변화를 두려워하는 조직일 수밖에 없었다.
▶ 개량된 블랙호크다운엔진으로 개발된 대규모 멀티액션 조인트오퍼레이션 |
그러나 블랙호크다운 엔진으로 새롭게 개발된 조인트 오퍼레이션은 노바로직이 게임업계에서 쌓아온 개발경력이 결코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혁신적인 변화라고 볼 순 없겠지만 적어도 ‘델타포스’ 1편에서 느꼈던 놀라움을 새롭게 재현한 그들의 노력은 보수적인 자세로 일관해온 개발관행을 떨쳐낸 심경의 변화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부활한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150명이 가득 찬 멀티플레이 서버들과 그 속에서 전장의 열기를 달구는 게이머들의 총성에서 충분히 증명되는 사실이다.
배틀필드 척살을 위해 태어났다?
배틀필드 1942는 훌륭한
게임이다. 1인칭액션게임으로는 최초로 64인 이상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했고 또 광활한
대지에서 대규모 인원이 전투를 벌인다는 설정자체가 진정한 ‘전장’의 느낌을 살리는데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데저트컴뱃 등 게이머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제작된
훌륭한 모드(Mod)의 덕을 봤다는 점 역시 두말할 필요 없는 성공요인 중의 하나다.
▶ 배틀필드 1942 역시 훌륭한 게임이지만... |
허나 이처럼 뛰어난 모드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배틀필드 시리즈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아케이드성에 있었다. 그저 신나게 쏘고 죽이며 날리는 액션이 배틀필드의 컨셉일지라도, 필자 또한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 수일밤을 뜬눈으로 지샜을지라도 이같은 아케이드성과 고지점령이라는 일률적인 멀티플레이 게임모드의 지리함, 2차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의 한계성은 배틀필드 시리즈의 무한한 발전을 막는 맹점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훌륭한 현대전 모드 역시 배틀필드 시리즈에 무수히 존재하나 원작 자체에 대한 의견이다).
▶ 어마어마한 숫자의 멀티플레이 |
조인트오퍼레이션은 이같은 배틀필드의 한계성을 조목조목 분석해 틈새공략을 시도한 작품이다. 150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멀티플레이 참여인원은 둘째치더라도 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적 다양한 종류가 등장하는 차량과 화기, 세분화된 게임모드까지 비슷한 유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작품에 식상함을 느낀 유저를 노린 노바로직의 철저한 분석이 엿보인다(심지어는 메인메뉴 타이틀 뒤로 흐르는 게임영상 실루엣마저도 흡사하다).
▶ 게임화면으로 구성된 오프닝 신 |
물론 조인트오퍼레이션 역시 아케이드성을 배제한 액션게임이라고 할 순 없다. 왠지 경망스러운 느낌이 드는 가벼운 분위기의 배틀필드 1942보다 좀 더 무겁고 정직한 느낌이랄까.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은 배틀필드보다 못하지만 아케이드적 액션 속에서 나름대로의 시뮬레이션을 추구하고 있는 조인트오퍼레이션은 오퍼레이션플래쉬포인트의 중후한 분위기와 배틀필드 특유의 액션, 그 중간적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조인트오퍼레이션은 지금보다 조금 먼 미래 인도네시아 분쟁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수호하는 다국적군(UN군)과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저항군 세력까지 두 개 집단의 분쟁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이전의 델타포스 시리즈가 그랬듯 현실 속에 등장하는 군사집단의 모습을 꽤 비슷한 모양으로 그려내고 있다. 비록 외관상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라지만 미국의 델타포스와 네이비씰, 영국의 SAS, 독일의 KSK, 프랑스의 GIGN, 러시아의 스페츠나츠, 인도네시아의 분리주의 세력까지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매력적인 소재들이 다수 등장한다.
게임은 오로지 멀티플레이 모드만 존재한다. 물론 트레이닝 모드라는 일종의 튜토리얼이 싱글로 제공되긴 하나 조인트오퍼레이션은 배틀필드 시리즈와 같은 어설픈 싱글모드는 배제하고 30여종의 맵을 토대로한 100% 멀티플레이 전용게임이다.
이같은 멀티플레이는 델타포스 시절부터 노바로직이 운영해온 ‘노바월드’의 중개를 통해 서버들을 연결,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최적화를 통한 빠른 접속까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유저편의위주의 시스템이 돋보인다. 150명에 달하는 플레이어가 뛰노는 방에서도 속도의 저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조인트오퍼레이션의 안정성은 1998년 당시 델타포스에서 이미 32명 이상의 멀티플레이 참여인원을 지원했던 노바로직의 연륜이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예라고도 할 수 있겠다. |
조인트오퍼레이션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대규모 맵에서의 전투는 언뜻 델타포스를 떠올리게도 하나 배틀필드 1942와 매우 흡사한 스타일로 전개된다. 노바로직 자체적으로 개발한 슈퍼-폴리에이티드 기술로 재현된 맵은 트라이브스나 언리얼토너먼트 2004, 배틀필드 시리즈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나온 어떤 액션게임보다 광활한 배경을 제공한다.
▶ 광활한 맵에 포진한 엄청난 숫자의 게이머들 |
아쉬운 점은 150명이 넘는 멀티플레이 참여인원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현장검증으로 재현된 넓디 넓은 맵의 활용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 헬기 등 공중지원화기를 활용하는데 있어 넓은 맵이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지전이 일어나는 장소는 점령지를 중심으로 한 길목 정도가 전부인 만큼 좀 더 효율적인 건물배치가 필요했으리라 본다.
▶ 방대한 맵의 단면을 보여주는 화면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넓은 맵은 좀 더 다양한 전략을 추구하고 팀플레이를 강조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은 100명 이상이 참여한 서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이자 이것이 바로 ‘진짜 전쟁’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조인트오퍼레이션만의 특징인 것이다. 시속 80km 이상의 지프를 타고 1분 이상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레이 참여인원이 워낙 많은 탓에 수많은 지점에서 일어나는 전투 자체가 마치 실제 전쟁을 연상시키는 듯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 팀플레이야말로 이 게임의 백미 |
조인트오퍼레이션의 게임모드는 일면 배틀필드와 흡사한 형태이나 보다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궤를 달리한다. 특정 목적을 두고 팀단위로 목표를 완수하는 협력게임, 상대팀의 기지를 점령하고 아군기지를 지켜내야하는 어드밴스 앤 시큐어, 단순히 상대 팀원을 많이 제거하는 팀 데스매치, 맵 상의 특정지역을 두고 어느 팀이 더 오래 점령할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자웅을 겨루는 팀 킹 오브 더 힐까지 총 4가지 종류가 제공되는 이 모드들은 균형 잡힌 밸런스로 다양한 전략을 추구하게끔 만들어준다.
많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어드밴스 앤 시큐어 모드의 경우 현재 많은 액션게임이 추구하는 기지점령이라는 점은 동일하나 좀 더 세분화된 규칙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게이머가 점령해야하는 베이스캠프 기지는 컨트롤존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상대 팀의 기지점령을 위해서는 이곳에 일정시간동안 게이머의 팀원수가 적보다 많아야한다. 우리 팀이 수적으로 우세하다면 더 빠른 시간 안에 컨트롤존을 점령할 수 있지만 화면엔 자신과 상대편의 컨트롤존에 들어와 있는 병력의 숫자가 표시되기 때문에 호락호락하게 세력권을 탈취할 순 없는 일이다. 컨트롤존을 점령한 후엔 팀원 중 한명이 벙커에 들어가 베이스캠프를 접수하는걸로 상대기지를 아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헬기공수광경. 드라이빙 보너스 역시 짭짤하다 |
팀플레이를 추구하는 조인트오퍼레이션의 특징은 멀티플레이 포인트를 얻어 순위를 올리는 방법이 다양하는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상대를 사살하고 베이스캠프를 탈취하는데 공헌을 세운 것뿐만 아니라 우리 편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데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드라이빙 보너스’는 지프를 타고 지나가다가 보이는 아군을 태워주고 헬기로 아군을 일사불란하게 공수하는 모습 등 조직적인 플레이로 자못 흐뭇한 광경을 연출한다.
▶ 게임 시작 전 미리 캐릭터 세팅을 맞춰놓을 수 있다 |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소총수, 기관총수, 공병, 저격병, 의무병까지 모두 다섯 종류. 이같은 캐릭터 클래스는 게임옵션의 플레이어 메뉴에서 자신이 사용하고픈 무기와 함께 미리 선택할 수도 있으나 게임 내의 무기고(Armory)를 통해 곧바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캐릭터 클래스와는 상관없이 떨어진 무기를 줍는대로 무조건 사용할 수 있는 배틀필드처럼 직업의 귀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의 특징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는 만큼 직업별로 느껴지는 개성은 충분하다.
게임에 등장하는 화기와 차량은 여타 게임에 비해 그 종류가 많다고 볼 순 없으나 각자 뚜렷한 개성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M2 .50 캘리버 기관총에 장갑차가 뚫려버리거나 M60을 서서 쏴대도 별다른 반동이 느껴지지 않는 등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흥분시킬 소지는 다분하나 M4A1에서부터 M82 바렛, SR-25, AT-4, AK47, PKM, Dragunov까지 게이머들의 흥미를 유발할만한 화기의 등장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헬기를 격추시키기 위한 FIM-92A 스팅어를 비롯 M224 60mm 박격포, 배낭형폭탄(Satchel Charge), 지향성 지뢰 등 보조화기들의 화력 또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는 조인트오퍼레이션의 재미거리. 특히 60mm 박격포를 정확하게 조준하기 위해 다른 클래스가 목표 조준기(Target Designator)로 포격지점을 지정해주는 모습은 게이머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팀플레이를 유도하는 제작사의 노력이 엿보이는 장면이라 할만하다.
▶ 은밀한 침투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타고 다니다간 모두 죽음이다 |
차량 등의 탈 것의 경우 5.5톤 트럭을 비롯 수륙양용 장갑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LCAC 호버 상륙정, Mark V 쾌속정, 리틀버드헬기, MH-60 블랙호크, 치누크, NBO-105에 이르기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수의 종류가 제공된다. 탑승과 함께 조작법이 제공되는 이들 차량은 모두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없어서는 안될 화기이자 운송수단이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4명에서 20명이 넘는 인원을 탑승시킬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차량에선 운전자를 제외한 게이머가 총구를 내밀고 적을 사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지프의 M2 .50 캘리버 기관총이나 헬기의 M134 7.62 기관총 등 미리 탑재된 화기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같은 차량은 엄청난 크기의 맵을 이동하는데 필수적인 운송수단으로서 그 가치를 발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군을 운송해주는 것만으로도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숫자의 차량이 지급될지라도 활용도는 꽤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블랙호크에 아군을 태우고 적진 위를 돌며 M134로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광경이라든가 스팅어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급강하하는 장면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 전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볼 수록 매력적인 그래픽. 그러나…
투박한
첫인상을 안겨주는 조인트오퍼레이션은 얼핏 근래에 발매되고 있는 1인칭액션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그래픽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플레이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양한 부분에서
비약적인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게임 플레이 중간에도 밤낮이 바뀌며 다양한 연출을 보여주는 조명엔진은 조인트오퍼레이션의 대표적인 외형적 특징이라 할만하다. 미션 플레이 중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해가 서서히 지며 어스름이 지는 장면과 그에 따라 그림자의 방향과 길이까지 바뀌는 모습, 새벽 언덕 아래 숲에 엉켜있던 안개가 일출과 함께 서서히 흩어지는 광경은 절로 감탄사를 유발하게 만드는 조인트오퍼레이션만의 매력.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깜깜한 새벽 저격수의 빨간고글렌즈를 발견하고 조용히 뒤로 다가가 사살하는 재미도 꽤 쏠쏠한 편이다.
정글의 느낌을 120% 이상 살려낸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배경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블랙호크다운 엔진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새롭게 개량한 덕분인지 화면에 등장하는 수풀과 나뭇잎은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강의 수면 효과 역시 다른 액션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현실감을 제공하고 있다. 한 가지 흠은 인도네시아의 국지전만을 다룰 수밖에 없었던 조인트오퍼레이션의 정글배경이 자칫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것.
여타 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타격감 역시 조인트오퍼레이션의 발목을 붙잡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블랙호크다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는 뒤떨어지는 타격감을 왜 그대로 이어받았는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언발란스한 대미지 시스템으로 스나이퍼가 난립할 수밖에 없는 멀티플레이 또한 블랙호크다운의 악령을 떨쳐내지 못한 아킬레스건. 스폰지점에서 수분동안 뛰어간 적진의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스나이퍼들에게 단 한방으로 쓰러지는 캐릭터를 보고 있노라면 ‘No Sniper!'라는 제목이 붙은 멀티플레이 서버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게 만든다.
▶ 자살충동이 느껴지는 스나이퍼의 난립 |
재미있지만 훌륭하진 않다
여러
차례 배틀필드 1942와 조인트오퍼레이션을 비교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런 비교자체가
이 작품이 배틀필드를 넘어서기 때문에 나온 내용이라고는 할 수 없다.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배틀필드 시리즈가 가장 이상적인 대상인 만큼 불가피한 비교가
반복됐을 뿐 분명 두 개 작품은 각기 다른 개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인트오퍼레이션은 재미있는 멀티플레이게임이다. 그러나 혁신이라는 표현을 쥐어줄 만큼 뛰어난 수준의 게임으론 보기 힘든 작품이다. 배틀필드의 인기도 점차 시들해지는 추세에다 딱히 주목할만한 멀티플레이 액션을 찾기 힘든 작금의 시점에서 조인트오퍼레이션은 충분히 부각을 나타낼만한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배틀필드 2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와 같은 또 다른 대규모 액션이 등장한 이후에도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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