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무한 질주본능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의 후속작이 돌아왔다. 전작을 능가하는 다양한 종류의 튜닝과 차종, 더욱 드라마틱해진 스토리 모드로 전작의 명성을 2배 이상 능가할 대작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는 작품 니드 포 스피드: 언더그라운드 2. 결코 멈추지 않을 거친 스트리트 레이싱의 세계로 빠져보자!
맥스페인을 연상시키는 컷신연출과 강화된 스토리
만화를 연상시키는 컷신이 인상적인 맥스페인을 기억하는가? 그레이톤의 컷신이 어둡고 거친 맥스페인의 세계를 그렸다면 화려한 색감의 언더그라운드 2의 컷신은 담벼락을 수놓고 있는 그라피티처럼 화려하고 자극적인 이미지로 플레이 내내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라피티를 연상시키는 언더그라운드 2의 컷신 |
▲맥스페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제작됐다 |
전작의 스토리가 단지 레이싱게임에 감초와 같은 역할을 했다면 언더그라운드 2의 스토리는 게임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주는 컷신과 함께 게임의 분위기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뒷골목 인생들 답지 않게 전혀 욕설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좀 아쉽긴 하다(온가족의 EA인가-_-;) |
전작에서 최고의 스트리트레이서로 등극한 주인공은 6개월 전 발생한 의문의 사고로 인해 레이서를 그만두지만 미모의 여성스폰서 후원에 의해 다시금 최고의 스트리트레이서로서 재기를 다진다. 단순히 최고의 레이서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언더그라운드 1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스토리지만 언더그라운드 2는 6개월 전의 사고에 얽힌 음모와 새로운 위협들 그리고 그런 상황 한가운데에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주인공(게이머)을 설정함으로써 단순한 레이싱 이상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모든 사건은 6개월 전의 사건과 저 대머리 아저씨로 인해 시작된다 |
▲나름데로 삼각관계(?)의 구도와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변화 |
이런 탄탄해진 배경스토리는 단순한 게임의 흥미를 증폭시킨다는 의미 이외에 마치 GTA와 같이 자유로운 필드를 갖게 된 언더그라운드 2에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 게이머들이 방향성을 잃는 것을 막는다는 점에서도 환영할 부분이라고 평가된다.
GTA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필드에서의 질주
전작의 스토리 모드가 단순히 다양한 레이싱 모드의 스테이지를 차근차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면 언더그라운드 2는 마치 GTA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도시를 자유롭게 누비며 준비된 퀘스트 방식의 레이싱 모드들을 즐기거나 혹은 도시를 누비는 스트리트 레이서들에게 대결을 신청하여 도시를 배경으로 경주를 벌이는 등의 플레이 방식으로 변경됐다.
▲언더그라운드 2의 도시는 상당히 넓다 |
▲내용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필드는 점점 더 넓어진다 |
이런 진행방식의 변화는 단순히 연속되는 레이싱을 잠시 맘추고 화려한 야경의 도시를 구경하는 재미와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변화로 보인다.
▲무조건 달리느라 볼 여유가 없었던 야경을 느긋히 볼 수 있다는 점도 언더그라운드 2의 매력 중에 하나 |
필드 내에는 상당히 많은 숨겨진 요소들, 예를 들면 숨겨진 튜닝샵이나 외관을 변경시켜주는 가게들이 있는데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의 형태를 제공하므로 좀 더 자신의 개성에 충실한 독특한 형태의 차량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차량을 만들어 보자 |
▲이런 귀여운 디자인의 속도계도 등장한다 |
하지만 이렇게 넓어진 필드로 인한 불편도 예상되는 점인데 상점의 위치나 스토리 진행을 위한 퀘스트 존을 단순히 지도에만 의지해서 찾아가기에는 상당히 복잡해진 도로구조로 인해 쉽게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체 맵에서 지원가능한 GPS로 인해 이러한 불편함은 크게 느낄 수 없었다.
▲마치 GTA의 그것과 닯은 GPS시스템 상당히 편리하다 |
일단 GPS를 발동시키면 차량 위에 커다란 화살표가 생겨나는데 이 화살표를 따라가면 쉽게 자신이 설정한 목표로 찾아갈 수 있다. 단순히 위치를 지시해주는 화살표가 아닌 고가도로와 같이 다층으로 된 코스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돌아야 정확하게 그 목표로 도착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줘 맵만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고가도로 밀집지역에서 손쉽게 목표하는 곳으로 이동 가능하다는 점이 빛난다.
▲지하차도와 도로, 그리고 고가도로가 얽혀있는 곳 어디가 옳은 길인지 알 도리가 없다 |
▲이럴 때 GPS한번 발동시키면 만사 OK! |
더욱 거대하게 더욱 완벽하게
언더그라운드 2는 매우 성공적인 후속작이다. 보통 후속작에 새롭게 시도되는 부분으로 인해 게임의 성격이나 추구했던 방향을 흐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는데 언더그라운드 2의 변화는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증폭시켜주고 재미는 배가 시켜주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언더그라운드가 목표한 스트리트 레이싱은 언더그라운드 2로 한 단계 발전했다 |
다양한 모드, 좀 더 길어진 레이싱 코스, 거대한 필드와 다양하게 숨겨진 요소들이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로 꽉 묶여있는 작품 언더그라운드 2, 올 겨울 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뜨거운 스트리트 레이싱의 재림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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