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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E 3, 한글판을 즐겨야 하는 10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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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한글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가 발매됐다. 게임은 깔끔한 한글화와 뛰어난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와 다채로워진 전략 등 다양한 부분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이에 이번 리뷰에서는 한글판 AOE 3를 해야만 하는 게임의 10가지 특징만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이번엔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식민지 시대의 이야기다

첫번째,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한글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는 원작이 발매된 후 2개월만에 한글버전으로 발매됐다. 한글판 패키지는 상세한 매뉴얼 뿐 아니라, 참조카드가 동봉돼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참조카드에는 시대별 사용가능한 메뉴, 국가별 유닛표, 단축키의 내용이 포함돼 시스템 파악이 용이하게 했다. 또 텍스트의 한글화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뤄졌으며, 음성 역시 한국어가 사용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한글화된 시나리오는 흡입력이 높다

▲게임화면과 동영상은 똑같은 퀄리티다

두번째, 전작을 뛰어넘는 화려한 그래픽
게임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로부터 6년, 외전인 미솔로지부터 2년만에 등장한 만큼 전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하프라이프 2, 헤일로 2에서 사용됐던 하복엔진을 기초로 제작되어 다른 최신게임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유닛이나 건물은 매우 세밀하게 표현됐으며, 물의 흐름이나 각종 유닛의 움직임은 생동감있게 표현됐다.

▲유닛 및 전투장면이 생동감있게 표현됐다

▲전투의 힌트도 얻을 수 있다

세번째, 이벤엔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다른 시대를 소재로 했는데, 이번에는 식민지 개척기인 근대사를 다뤘다. 스페인, 독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포루투갈, 러시아, 오스만(터키)의 8개 국가 중 하나를 선택, 신대륙 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개척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물론 아즈텍, 마야 등의 미지 문명도 등장한다. 이러한 미지 문명과는 교역소를 통해 교류할 수 있다. 미지 문명들은 각기 다른 기술과 전투유닛을 지니고 있는데, 이들과 얼만큼 동맹을 맺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

네번째, 홈시티의 개념 추가
이번 작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홈시티 개념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홈시티란 식민지 시대의 모국을 뜻하는 것으로, 앞에서 소개한 영국, 스페인과 같은 유럽 열강을 의미한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표현될 정도로 영국은 식민지를 많이 거느렸는데, 게임속에는 그러한 점이 잘 반영됐다. 일단 신대륙 개척을 통해 획득한 경험치는 홈시티의 기술발전을 가져온다. 또 홈시티는 게이머가 호출할 때마다 적합한 지원을 한다.

▲명령 인터페이스는 더욱 깔끔해졌다

▲주민들의 생산활동은 생동감 있다

다섯번째, 전략의 다변화에 따른 신선함
순수하게 자신이 개척한 땅을 발전시켜 제국시대(5레벨)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다른 열강이 먼저 기술발전을 이룰 수도, 침략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게이머는 미지 문명과의 교류 및 홈시티로부터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이처럼 게임은 새로운 전략적 요소를 채택하고, 그것의 비중을 높임으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신선함을 선보였다.

▲보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의 표현은 매우 훌륭하다

여섯번째, 다양한 임무가 주어지는 시나리오
시나리오는 각종 임무가 주어지고, 그것을 달성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에는 승리하기 위해 꼭 달성해야 할 필수임무와, 경험치 및 각종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선택임무가 등장한다. 임무는 식민지를 개척하거나 맵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탐색, 적의 무기고를 파괴, 마을 주민을 이동시키는 등 여러가지다. 각각은 게임과 전혀 생소하지 않게 전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주어져 게이머를 쉽게 몰입하게 만든다.

일곱번째, 병과별 상성은 세밀하게 구성돼
한편, 게임에는 4종류의 병과가 등장한다. 보병, 기병, 포병, 함선이 그것이다. 각각의 병과는 무기별, 시대별, 국가별로 다양하게 구분된다. 병과별 밸런스는 세부적으로 잘 맞춰졌다. 예를 들어 보병만 하더라도 창병과 궁병으로 나눠는데, 창병은 기병에 강하고 궁병은 원거리공격을 행할 수 있다. 포병은 공성전 및 비전투함선을 파괴하는데 유용하며, 함선은 해안건축물을 파괴하거나 유닛을 수송하는데 유용하다. 단순히 볼 때 위와 같은 것이며, 병과별 상성은 더 세부적으로 나뉘어진다.

▲조건을 만족하면 NPC를 동료로 얻을 수 있다

▲NPC를 잘 활용하면 전투에 유리해진다

여덟번째, 자원의 비중을 강화
게이머는 식량, 목재, 금을 자원으로 삼아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다.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더 많은 주민을 생산현장에 투입할 수도, 식량을 자급할 수도 있다. 또 홈시티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기술을 발전시켜 생산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이러한 자원의 확보는 문명을 변화시킬 동력을 마련해주며, 바뀐 문명은 더 나은 무기와 생산기술을 제공해준다.

▲홈시티의 부흥이 게임의 목적

▲해상에서 펼치는 전투 또한 재미있다

아홉번째, 함께 행동해야 더욱 돋보이는 영웅
또 영웅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영웅은 특수기를 사용하거나 교역소를 건설, 전투유닛을 모집하는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투에서 혼자 승리할 정도로 '전지전능'하지는 않다. 쓰러져도 체력이 회복돼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주변에 아군이 없을 경우엔 무용지물이다. 일행과 함께 행동해야만 더 돋보이는 존재, 게임속 영웅은 그렇게 표현됐다.

열번째, 누구나 역사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게임
게임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지는데 어렵지 않다. 하지만 더 완벽한 문명을 세우고, 강력한 군대를 구축하기 위해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만 한다. 한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1편의 구석기 시대부터 로마시대, 2편의 중세시대, 3편의 근대시대 등 세계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흐름이라면 차기작은 1, 2차 세계대전 및 현대전을 소재로 할 지도 모른다.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 게임을 통해 기존의 RTS게임에서 느꼈던 갈증을 해소해 봄은 어떨까?

▲웅장한 전투도 펼칠 수 있다

▲성벽을 쌓아 마을을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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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앙상블 스튜디오의 대표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 석기시대에서 로마까지 통과한 이야기는 이제 식민지 전쟁으로 치열했던 근현대로 그 배경을 옮긴다.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훨씬 깔끔해졌으며 그만큼 고사...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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