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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조작과 독특한 게임성 사이, 차량격투! 스틸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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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지난 엔씨 미디어데이2008을 통해 총 세 개의 게임을 최초 공개했다. ‘리니지2’ 총괄 프로듀서를 역임한 배재현 전무와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참여하는 ‘블레이드앤소울’과 독특한 분위기의 슈팅액션게임 ‘메탈블랙’, 그리고 오늘 소개할 차량 격투액션게임 ‘스틸독’이다.

‘스틸독’은 이름 그대로 강철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흔히 ‘개싸움(dogfight)’이라고 불리는 혼전을 게임으로 구현한다는 의미. 그만큼 좁은 맵 안에서 몇 개의 건물과 도로, 장애물 사이에서 쫓고 쫓기는 차량간 격투가 흥미롭게 이루어진다.

실감나게 적용된 물리엔진, 쫓고 쫓기는 손맛!

엔씨소프트 내부 개발팀인 GEAR팀에서 제작한 '스틸독'의 개성은 강렬하다. 실제로 해본 '스틸독'에 대한 첫 인상은 미리 보았던 스크린샷보다 컴퓨터 화면으로 직접 구현되는 게임 그래픽이 훨씬 더 뛰어나며 감각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직접 하기 전까지 몇 장의 스크린샷이나 영상으로 본 ‘스틸독’은 마치 옛날 오락실에서 즐기던 탑뷰 2D 액션슈팅게임을 떠오르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반들거리는 차량의 표면이나 거친 표면이 느껴지는 건물의 정경, 레이저나 포탄 공격으로 부서지는 차량과 파편, 불꽃 같은 이펙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웹 상에 올려진 스크린샷이나 플레이 동영상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훨씬 좋았다.

캐주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물리효과도 실감나게 적용되었다. 차량과 차량이 충돌하여 튕겨나가거나 아래에 깔리는 상황, 포탄 공격으로 땅이 파이거나 벽을 기어오르거나 높이 뛰어올라서 바닥에 내리 꽂히는 흔적과 차량이 빠르게 미끄러지면서 남기는 ‘스키드마크’ 등도 충실하게 구현했다. 물리효과의 충실한 구현이 곧 사실적인 움직임은 아니기 때문에, 공중으로 몇 번씩 치고 올라가 바닥에 있는 차량을 들이박는 식의 ‘만화 같은’ 공격도 가능하다.

▲ 과거 2D 오락실 게임들을 연상시키는 거친 이미지지만 '스키드마크' 표시 등 그래픽 표현도 충실하다

무엇보다 ‘스틸독’에 등장하는 차량은 레이싱 용이 아닌 박치기나 밀어내기 같은 충돌이나 미사일, 레이저공격을 위해 만들어진 강력한 격투, 슈팅액션을 위해 만들어졌다. 유저의 캐릭터로 쓰이는 자동차도 보기에는 장난감 ‘미니미’처럼 보이지만, 빠른 소형차와 무거운 탱크의 드라이빙 감각도 확실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손맛'이 느껴진다.

까다로운 탑뷰 시점과 조작, 어려운 초반 적응

단, 탑뷰로 진행되는 게임의 시점이 초보자가 쉽게 적응하기가 어려우며 이로 인한 방향감각에 혼돈으로 인해 조작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초보자에게는 쉬운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숙련자와의 실력차이가 급격하게 날 가능성도 컸다.

일단, ‘스틸독’ 역시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4방향키를 통해 차량을 움직이고, 주무기키(S)와, 보조무기키(D), 아이템키(스페이스바), 드리프트/ 포탑회전키(A) 등 약 네 가지의 키를 주로 사용한다. 여이게 추가적으로 벽을 쌓을 때 쓰는 키(Q)와, 점프키(W), 게임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는 자폭키(숫자 1)가 있다.

▲ '스틸독'의 조작방법, 메크로 내용을 적절히 이용하면 '촌철살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보조무기의 경우, 탄환의 제한이나 쿨타임이 따로 없기 때문에 키를 항상 누르고 있는 것이 좋으며, 주무기의 경우 소모되는 에너지게이지 바가 따로 존재한다.

일반적인 키 조작과 큰 차이가 없는 구성이지만, 게임에 대한 첫 난관은 시점에서 발생한다. 기자가 처음 게임에 접속하고 가장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면서, 단시간에 게임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탑뷰(Top view)로 진행되는 게임시점이다.

넓은 맵 안에서 적을 찾아 파괴하거나 상대방의 공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적인 ‘스틸독’에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탑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탑뷰를 이용하게 되면, 일단 기체의 방향과 키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 위가 탑뷰이고, 아래가 측면뷰이다. 탑뷰는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지만 차량 이동에 적응하는게 꽤 어렵다.

결국 기자는 빠른 시간에 게임에 적응하는 것을 포기하고, 좁은 시야지만 일단 차량을 용의하게 다룰 수 있는 측면뷰(Rotate camera)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가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에서 차량을 조작하는 방향과 비교적 비슷해진다.

다만, 탑뷰로 고정되는 시점에 비해 차량 조작에 따라 카메라도 함께 회전하기 때문에 급하게 차량을 돌리거나 움직이는 경우에는 화면도 같이 급격하게 회전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좁은 길을 빠르게 돌아 나갈 경우 이 화면회전도 상당히 어지럽게 이루어진다. 또 탑뷰가 기본시점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할 때 마다 C키를 눌러서 시점을 변환해주어야 한다.

▲ 차량격투액션 '스틸독' 플레이 동영상

초보자는 탱크로 버티고, 숙련자는 소형차로 드래곤킥!

‘스틸독’에서는 크게 세 가지 형태의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일단, 속도는 느리지만 강한 ‘한방’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진 탱크와 빠른 속도로 ‘치고 빠지는’ 기술이 가능한 날렵한 소형차, 그리고 탱크와 소형차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형차가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8종의 차량이 등장하며, 처음에는 탱크가 지급되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이용할 수 있는 기체 종류가 늘어난다. 재미있는 것은 ‘바실리스크’, ‘트롤’ 등 이 차량들의 이름은 전부 ‘리니지’ 게임의 몬스터명에서 따왔다는 점이다. 핵심 개발진의 일부가 '리니지' 개발진 출신이기 때문이다.

▲ 강렬한 게임의 개성만큼이나 차량간 특징도 뚜렷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대로 골렘, 복싱베어, 하피, 어쌔신. 특히 날쌘 움직임의 하피와 어쌔신은 중급 이상의 고수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기체다.

'골렘'같은 탱크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느리게 움직이고 반응하기 때문에 게임 초반에 초보자들이 이용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다. 여기에 탱크에 딸린 포탑이 반자동 타겟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공격할 수 있다. 탱크를 움직일 경우, A키를 누를 때마다 공격자를 향해 포탄의 방향이 바뀐다.

소형차의 경우에는 유저의 조작에 따라 매우 민감하고 가볍게 움직이기 때문에 초반 적응은 어려운 편이다. 대신에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드리프트와 점프를 이용하여 화려하면서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어 고수들이 선호할만하다. 특히 점프 연타를 통해 공중에서 적을 내려찍는 ‘드래곤 킥’을 통해 큰 쾌감을 얻을 수도 있다.

▲ 위부터 차례대로 벽을 세워 방어하는 탱크 '골렘', 레이저 공격 중인 중형 '바실리스크', 공중 내려찍기(드래곤 킥)을 시도 중인 소형차 '하피'의 모습이다.

전략적인 전투, 독특한 게임성의 첫 시험

기본적으로 ‘스틸독’은 포탄, 미니건, 충돌, 내려찍기 같은 기본적인 전투액션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전략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이 있다. 설치가 가능한 지뢰, 수류탄, 방어벽, 상대방을 밀어내거나 당겨내는 범위공격 아이템이 그것이다.

현재 맵의 경우, 일반적인 건물들이 있는 초보맵과 다양한 자연지형으로 고저가 많은 고급맵이 있으며, ‘스노우밸리’ 맵처럼 얼음으로 만들어져 미끄러운 지형도 존재한다.

▲ 직관적인 일반적 건물맵 이외에도 점프대와 장애물이 추가된 중급맵과 보다 복잡해진 길과?얼어붙은 길로 미끄러운 고급맵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알파테스트를 실시하는 ‘스틸독’에는 크게 싱글모드, 개인전, 팀전이 지원된다. 다양한 차량을 체험하면서 일종의 튜토리얼 역할을 하는 여러 단계의 싱글모드를 통해 보스미션 등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팀전에서는 같은 팀끼리 가까이 몰려다니면 일종의 쉴드를 구성하면서 데미지를 보다 적게 입거나 공격력이 강해지는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강조할 수 있다.

‘스틸독’ 개발진 측은 향후 레이팅 시스템 등을 통해 비슷한 유저들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팅 시스템은 게임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늘어나는 일방적인 슈팅게임의 ‘킬수’나 ‘승수’보다는, 객관적인 실력에 관한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면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는 데이터다.

▲ 알파 테스트에서도 일종의 튜토리얼이면서 미션모드에 해당하는 싱글게임이 제공된다. 게임의 적응을 돕는 동시에 보스전을 즐길 수 있다. 상점에서는 구입 전에?미리 차량을 시험운행하며 특성을 확인볼 수 있다.

생소한 장르인 차량격투액션이라는 독특한 게임성에 도전하는 ‘스틸독’의 알파테스트는 지난 10월 22일부터 매일 5시부터 10시까지 2주간 진행 중이다. ‘스틸독’은 강렬한 개성과 대중적인 게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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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스틸독’은 ‘엔씨 미디어데이 2008’ 행사때 공개한 신작 중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극한의 이종(異種) 차량 격투’를 모토로 하는 신개념 차량 격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개인 또는 팀 자격으로 경기에 참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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