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 개의 퀘스트, 총 30여 종의 다양한 육성 방식. ‘룬즈 오브 매직’은 FGT 답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 양으로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3일간 FGT를 실시한 ‘룬즈 오브 매직’은 짧은 테스트 기간을 유저들이 아쉬워할 정도로 놀라운 재미요소와 완성도를 갖추었다.
▲ 정통 유럽 RPG에 뿌리를 둔 준비된 게임, '룬즈 오브 매직' |
‘룬즈 오브 매직’은 원래 3년 전 대만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당시에는 그리 큰 방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 실패한 게임이 한국과 독일, 양국의 손을 거쳐 다시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먼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룬즈 오브 매직’은 최근 신규 종족 ‘엘프’가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상용화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
때문에 국내 FGT 전, 유럽 서버와 북미 서버에서 미리 ‘룬즈 오브 매직’을 즐겨본 유저들은 ‘룬즈 오브 매직’에 많은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감은 곧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그럼 지금부터 ‘룬즈 오브 매직’의 FGT 현장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2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자유로운 육성! - 서브 클래스 시스템
‘룬즈 오브 매직’의 가장 큰 특징은 서브 클래스를 두어, 한 캐릭터로 두 가지 클래스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클래스나 레벨 10을 달성하게 되면, 바라나스 성에 위치한 각 상위 스킬 마스터를 통해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다. 서브 클래스 선택에는 어떠한 제약도 없으며 해당 클래스의 기본 직업 스킬을 바로 배워 사용할 수 있다.
▲ 말 한 마디에 간단하게 서브 클래스를 내어주는 인심 좋은(?) 마스터들... |
이 서브 클래스는 1차 전직이 따로 없는 ‘룬즈 오브 매직’에서 유저가 캐릭터의 성장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재미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서브 클래스는 ‘룬즈 오브 매직’에서 1차 전직과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룬즈 오브 매직’의 클래스는 성격이 매우 뚜렷해 어떤 클래스를 서브 클래스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이 눈에 뜨이게 변화한다.
▲ 고로 캐릭터를 생성하는 순간,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
‘룬즈 오브 매직’을 처음 즐긴다면 되도록 자신의 첫 번째 클래스와 비슷한 성격의 클래스를 서브 클래스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징이 비슷해 키우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마법사 클래스를 주 클래스로 육성한 뒤, 서브 클래스로 도적을 선택했는데 물리 공격력이 받쳐주지 않아 도적 클래스가 없는 것만 못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 저렇게 랜덤 확률로 몬스터의 시체에 특수 효과가 부여되는 경우도 있다! |
반대로 전사를 주 클래스 삼고 서브 클래스로 기사를 삼았을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서로의 공격 스킬 딜레이 시간을 보완해주어 끊임없이 강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로 상승 작용을 줄 수 있는 클래스를 묶는 것이 좀 더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파티 구성에 효과적인 뚜렷한 성격의 클래스!
‘룬즈 오브 매직’의 클래스들은 성격이 매우 뚜렷하다. 쉽게 말해, 전사는 전사답고 마법사는 마법사답다. 최근 국내 MMORPG에서 많이 선보이고 있는 전사 같은 마법사나 마법사 같은 전사는 찾아볼 수 없다.그만큼 ‘룬즈 오브 매직’은 정통 MMORPG에 깊숙이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 마법 지팡이도 안 들고 양손으로 캐스팅 시전하시는 자존심 쎈 마법사; |
필자는 마법사 클래스를 주로 육성하였다. '룬즈 오브 매직'의 마법사는 체력은 매우 약하지만 풍부한 마나를 바탕으로 강력한 마법을 장점으로 가지고 간다. 마법사 클래스의 전통적인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살아있기 때문에 조금만 플레이해보아도 클래스가 탄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 외의 다른 클래스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MMORPG를 즐기는 유저라면 매우 쉽게 자신의 클래스에 적응할 수 있다.
▲ 수많은 스킬들이 마법사의 강력함을 든든하게 받쳐준다 |
클래스의 밸런스는 매우 훌륭하다. 강점과 약점이 분명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몬스터 사냥에서뿐만 아니라 유저간의 PVP에서도 각 클래스는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특정 클래스가 다른 클래스들을 일방적으로 제압해버리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룬즈 오브 매직’의 각 클래스는 모두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 그러나 과용은 금물...자신을 너무 믿었다가는 순식간에 누워버린다 |
이런 클래스의 확실한 특징은 파티를 구성할 때, 매우 유용하게 작용한다. 각 파티원의 역할을 클래스에 따라 간단하게 구분하면 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에 낯선 초보 유저들도 다른 파티원의 지시에 따라 효율적인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파티 매칭’ 등, 부수적인 커뮤니티 시스템을 추가한다면 이러한 장점이 더욱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스토리 설명부터 안내까지! 촘촘한 기획력을 자랑하는 퀘스트!
‘룬즈 오브 매직’의 퀘스트는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 연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게임의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에피소드 퀘스트의 경우, 각 퀘스트를 짧게 여러 단계로 나누어 진행해 유저들이 무리 없이 스토리를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다소 만화적인 이 상황도 유저들에게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
쉽게 말해 많은 양의 스토리를 인터넷 텍스트에 익숙한 유저들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나누어 제공한다는 것이다. 흔히 텍스트가 너무 길고 지루해 내용은 보지도 않고 넘겨버리는 유저들을 스토리를 나눔으로써 게임 속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제작진들의 세밀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 퀘스트를 통해 처음 체험해?본 '포획' 시스템...나중에 요긴하게 써먹어야지?! |
각 퀘스트는 자신의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수행한다. 특히 채집과 제작 등, 게임의 중요한 시스템을 알려주는 안내 퀘스트의 경우, 쉽고 직관적인 수행 과제를 제시해 누구나 쉽게 퀘스트를 통해 게임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사냥터에도 적절하게 중간 NPC를 배치하여 유저가 퀘스트를 따라 자연스럽게 활동 지역을 옮겨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치밀함까지 보인다.
▲ 이동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줬던 너무 친절한 튜토리얼...물론?패스가 가능하다; |
뿐만 아니라, 퀘스트의 양도 상당히 많아 퀘스트만 따라가도 캐릭터의 육성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아무 목표 없이 레벨 업만을 바라봐야 하는 막노동성 사냥이 ‘룬즈 오브 매직’에는 없다는 것이다.
▲ 그렇게 퀘스트를 따라 처음으로 도착한 대도시! |
게임 내에 마련된 탄탄한 퀘스트 도우미 시스템은 유저들이 퀘스트 수행에 대한 즐거움만 가져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길을 안내한다. 특히, ‘룬즈 오브 매직’은 필드가 매우 넓기 때문에 이 퀘스트 도우미가 없었더라면 많은 유저들이 수행 위치를 찾아 다니느라 애 좀 먹었을 것이 틀림없다.
▲ 나의 벗, 퀘스트 도우미가 없었으면 절대 불가능했을 수행 과정... |
풍부한 재료와 접근성 높은 제작 장비!
‘룬즈 오브 매직’의 채집/제작 기술은 다양하면서도 매우 간단하다. 각 마을의 제작 장인 NPC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채집/제작 기술은 기술의 선택과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때문에 원한다면 모든 종류의 제작 기술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제작 기술은 별도의 비용 없이 배울 수 있으며 보다 높은 레벨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각 제작 장인 NPC에게 새로운 레시피를 구입해야 한다. 이 레시피의 가격은 그리 높지 않아 초보 유저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 그리고 가끔 땅에서 공짜로 줍기도 한다! |
‘룬즈 오브 매직’은 채집에 별다른 도구를 요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재료가 마을과 사냥터 주변에 풍부하게 제공되어 있으며 그 위치는 미니맵을 통해 자세하게 표시된다. 또한, ‘룬즈 오브 매직’은 제작에 필요한 고급 재료를 기본적인 재료를 서로 조합하여 제작하는 방식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재료가 없어 제작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시 말해, 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단일 제작, 다량 제작...뭐든지 잘 하는 만능 제작 도구; |
제작 과정도 매우 간단하다. 만들고 싶은 아이템의 제작 스킬을 활성화시킨 뒤, 제작 장인 NPC 옆에 있는 제작 도구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만약 재료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 한꺼번에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량 제작에 대한 부수적인 패널티도 주어지지 않아 유저들은 쉽게 게임 속에서 제작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다.
현실에서 없는 집, 게임 속에서 마련한다! - 하우징 시스템
‘룬즈 오브 매직’의 하우징 시스템은 매우 실용적이다. 기존의 MMORPG에서 커뮤니티를 위한 여유 공간 이상의 역할을 차지하기 어려웠던 하우징 시스템에 개인 창고 시스템을 포함시켜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 가정부 '하우스 엔젤'이 지키는 나의 아늑한 집! 넓은 창고는 옵션이다 |
특히 ‘룬즈 오브 매직’은 게임의 특성상 사냥이나 퀘스트를 통해 입수하는 아이템이 많은 편이라 보통의 MMORPG보다 넓은 개인 창고가 꼭 필요하다. 인벤토리가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필요한 아이템을 보관하는 데에는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다. ‘룬즈 오브 매직’은 이런 필요성을 하우징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시스템 자체에 실용성과 독특함을 부여했다.
▲ 누구나 레벨 8이 되면 퀘스트를 통해 공짜 집을 분양받을 수 있다! |
또한 레벨 8을 달성한 전 유저에게 별도의 비용 없이 집을 제공함으로써 게임 자체에 가지는 소속감을 크게 높이는 효과까지 발휘한다. 흔히, 자본이 많은 유저들의 유흥거리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던 ‘하우징 시스템’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탈바꿈해낸 것이다.
한글화만 무사히 마무리하면 성공은 따 논 당상!
이렇게 높은 콘텐츠적 완성도를 선보이는 ‘룬즈 오브 매직’에도 옥의 티는 있다. 바로 어색한 한글화! 게임의 전체적인 번역 작업이 국내 유저가 느끼기에 어색할 정도로 정리가 안 된 모습을 보인 점이 약간 아쉽다. ‘룬즈 오브 매직’의 FGT는 게임 내의 다소 어색한 번역 부분을 유저의 입장에서 제대로 수정하기 위해서 진행되었다. 때문에 이런 번역의 문제도 다음 테스트 때에는 말끔하게 해결될 것이라 전망한다.
▲ '큰 보물', '작은 보물'과 함께 떠나는 샤냥! 왜 '중간 보물'은 없누? |
한글화 문제만 제외하면 ‘룬즈 오브 매직’의 1차 FGT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정통 RPG에 뿌리를 둔 방대한 콘텐츠 양과 높은 완성도는 어색한 한글화 작업마저 그다지 큰 흠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재미를 맛 보여줬다. 짧은 테스트 기간을 아쉬워한 유저들이 나머지 북미와 유럽 서버를 통해 게임을 찾아서 즐길 정도로 말이다. 이번 FGT를 통해 한글화 작업이 잘 마무리만 된다면 ‘룬즈 오브 매직’은 유럽을 이어 국내에서도 분명히 순항을 거듭할 것이다.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룬웨이커엔터테인먼트
- 게임소개
- '룬즈 오브 매직'은 악마족에 맞서 신의 예언이 깃들어진 마법의 돌 룬(Rune) 조합의 미스터리를 찾고 타락한 세상을 구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게임 방식과 다양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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