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10을 통해 '길드워 2'의 시연 버전이 최초 공개됐다.
여러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 속에 공개된 체험버전은 종족 선택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인간' 종족을 선택하면 1부터 10레벨까지 초반 지역을 둘러보며 기본적인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고, '차’ 종족을 선택하면 기본적으로 40레벨인 상태로 설정돼 있어 고레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플레이 가능한 직업은 기존 엘리멘탈리스트와 워리어, 레인저,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네크로맨서까지 총 4종이 주어졌다.
최초 체험기인 만큼 '길드워2'의 다양한 정보를 전부 소개하고 싶지만, 개인당 주어진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언급하긴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이번 체험기에서는 간단하게 '길드워 2'의 첫인상 정도만 언급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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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선택화면, 초반 지역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휴먼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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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그리고 독과 질병을 무기로 하는 네크로맨서로 플레이를...
나만의 스토리로 특화된 게임을 만난다
‘길드워 2’에서 처음 캐릭터를 만들면 다른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몇 가지 설정을 거치게 된다. 바로 개인의 스토리를 결정짓는 요소들로 자신의 심볼에서 자란 배경 등이 포함된다. 이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는 일반인, 귀족, 그리고 거리의 부랑자 같은 출신과 성향이 결정된다. 즉 스토리의 밑바탕이 되는 설정이 정해지는 셈이다. 바이오웨어의 ‘드래곤 에이지’를 플레이 해본 게이머라면 선택한 캐릭터의 성향에 따라 프롤로그의 스토리가 달라지는 시스템을 연상하면 되지만 '길드워 2'는 이 프롤로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게임 내 모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자신이 선택한 설정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와 차별화된 스토리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일반 퀘스트의 경우 공통적인 부분도 많지만, 성우의 목소리가 더빙된 메인 퀘스트의 경우 이런 개인 설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스토리의 방향과 컷신까지 달라진다.
결국 같은 종족에 같은 직업으로 플레이 하더라도 선택한 캐릭터의 설정에 따라 서로 다른 스토리로 게임을 진행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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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설정의 처음 단계로, 캐릭터 마스크의 심볼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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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의 경우 음성과 함께 별도의 씬이 나온다
차별화된 퀘스트, 다이내믹 이벤트 시스템
이 시스템은 사실 1시간 동안의 플레이로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아레나넷 개발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길드워 2’의 핵심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먼저 아레나넷은 다이내믹 이벤트 시스템을 “기존 MMORPG와 같이 직접 NPC에 가 퀘스트를 받고 그것을 읽어야만 가능한 시스템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예를 들어 필드에 연기가 보일 경우 그 곳에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퀘스트에 참여하던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지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플레이해본 결과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일단 '길드워 2'의 퀘스트는 몇 가지 형태로 분류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종류로 타 MMORPG와 동일한 방식으로 NPC에게 말을 걸어 진행하는 일반 퀘스트가 있다. 또, 이러한 퀘스트 외에 돌발적으로 주어지는 이벤트 퀘스트가 존재하는데, '길드워 2'에서는 바로 이것을 '다이내믹 이벤트 시스템'이라 부른다.
돌발 퀘스트가 발동하는 원리는 몇 가지가 있어 보인다. 파악한 바로는 첫 번째 퀘스트가 특정 단계에 돌입했을 때, 두 번째 운영의 이벤트적 요소, 세 번째 일정 지역에 진입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다. 플레이 하면서 가장 많이 경험했던 것은 세 번째 형태다. 이는 미씩이 개발한 ‘워해머 온라인’의 퍼블릭 퀘스트와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특정 지역에 들어서면 돌발 퀘스트가 발생하고 주위에 있는 유저들은 특별히 파티를 맺지 않아도 같이 퀘스트를 풀어나가게 되는 그런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농장에 들어섰는데 여기 NPC가 약탈자들이 쳐들어왔으니 이를 막아달라며 이벤트를 발생시킨다. 이 퀘스트는 굳이 수락과 거부를 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퀘스트 목록에 기록되고, 이미 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중간부터 함께 진행하게 된다. 물론 지역을 벗어나면 퀘스트는 목록에서 사라진다.
아레나넷이 강조하는 이 시스템은 단순히 돌발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퀘스트가 플레이어의영향을 받고, 같은 지역에서 또 다른 돌발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에 핵심이 있다. 이쪽 농장에서 약탈자를 쫓아내면, 그 약탈자들이 다른 농장으로 가버리는 그런 형태 말이다. 결국 다이내믹 이벤트 시스템은 돌발적인 이벤트가 플레이어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변화되면서 발생하는 그런 것을 말한다.
그 외 게임의 이모저모
길드워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킬이 존재한다. 스킬은 해당 레벨이 되면 스킬 트레이너를 통해배울 수 있다. 스킬은 화려한 액션과 강렬한 이펙트 효과로 타격감이 좋았으며 무기마다 달라지는 액션의 변화는 전투의 재미를 한껏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유저 인터페이스는 아직 알파 테스트 이전 단계의 게임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전체맵이나 미니맵도 한눈에 NPC 위치와 퀘스트의 목표를 볼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설계돼 있어 인상을 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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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트레이너를 통해 스킬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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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현된 것만 해도 스킬이 많다. 아레나넷은 전편과 같은 엘리트 스킬 또한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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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의 기쁨을 주는 업적, 이제 피해갈 수 없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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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의 위치와 퀘스트 목적지까지 친절하게 보여준다. 지도를 킨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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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의 보상 선택, 도끼에 추가 선택이 주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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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으로
포인트를 얻고 자신이 원하는 스탯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길드워 2'는 혁명적인 변화를 지향한다. 비록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완성된
최종 단계가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변화의 과정과 방향성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길드워 2'를 접해본 해외 매체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인 편이다. 물론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어떤 눈으로 비춰질지, 그리고 얼마나
잘 통할지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눈높이는 어느 정도 맞춘 것으로 보이니 전망이
밝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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