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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의 정수를 보여주마!(포스트 모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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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에서 지속적인 침체를 보이며 꾸준히 비인기장르로 구분되고 있는 어드벤처게임이지만 정말로 어드벤처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사이베리아’라는 게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껏 게임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드는 그래픽의 배경과 사실적으로 묘사된 캐릭터로 어드벤처 게임 중 ‘명작’이란 평가를 받은 사이베리아를 제작한 마이크로노이드에서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을 선보인다.

은퇴한 사설탐정 거스 맥퍼슨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예상치 못한 방문자는 범상치 않은 미모를 지닌 소피아 블레이크. 소피아는 맥퍼슨에게 자신의 언니와 형부의 살인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해달라고 부탁한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강도범의 우발적인 살인으로 결론지었으나 뭔가 의심쩍은 소피아는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맥퍼슨을 찾아온 것이다.

1920년대는 파리를 중심으로 한 범세계적인 예술과 철학의 혁명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말한다. 진실이라 생각했던 것이 과학적인 이론에 의해 거짓으로 바뀌는 등 새로운 생각과 사상의 물결로 사람들의 정신은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 포스트 모템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안팎으로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적인 표현과 더불어 세밀하고 정교하게 묘사된 캐릭터는 게이머에게 실제와 매우 흡사한 느낌으로 1920년대 파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컷 씬(대화화면이나 캐릭터의 등장, 사건의 전말 등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화면)‘에서는 3인칭 시점으로 전환되어 전체적인 게임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게임의 분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이러한 시점의 전환과 함께 포스트 모템에서 사용하고 있는 립 싱크 서브 시스템은 기존의 어드벤처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놀라운 현실감을 제공해준다.

마이크로노이드에 따르면 독특한 개성을 지닌 20명 이상의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고 이 캐릭터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다양한 엔딩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엔딩에 도달하는 방법 역시 다양하다고 한다. 대화를 통한 게임진행과 그 다양한 방법은 ‘내츄럴 다이얼로그 엔진’이라고 불리는 신기술의 도입에 의해 가능하다고 한다.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뿐만 아니라 게임 안에 포함되어 있는 퍼즐 역시 다양한 해결 방법을 가지고 있어 퍼즐을 푸는 것이 지겹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고 한다.

한글화나 국내 정식 발매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드벤처 게임 중 “명작”으로 꼽힐 만한 수준의 내용으로 기존의 어드벤처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 뿐만 아니라 새롭게 어드벤처 게임을 접하는 게이머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해줄 만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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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어드벤쳐
제작사
게임소개
사이베리아를 제작했던 마이크로노이드의 새로운 어드벤처게임으로 192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드벤처 게임의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긴장감 넘치는 정적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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