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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레이싱을 보여주마! (테스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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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레이싱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니드 포 스피드가 등장하기 전부터 레이싱게임의 계보를 만들어가던 테스트 드라이브는 니드 포 스피드의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파상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았다. 뛰어난 물리엔진과 남자의 로망을 담은 머슬카의 등장으로 많은 게이머에게 훌륭한 레이싱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는 테스트 드라이브가 과거 속의 기억이라는 높은 벽을 뛰어넘고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테스트 드라이브를 제작한 핏불 신디게이트는 테스트 드라이브의 4,5,6을 프로그래밍 했던 팀으로 테스트 드라이브의 역사와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뛰어난 게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크게 살펴보자면 레이싱게임은 시뮬레이션요소가 강한 게임과 아케이드적인 요소가 강한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란투리스모’가 대표적인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이고, 얼마전 발표된 ‘니드 포 스피드: 핫 퍼슛2‘가 아케이드적인 레이싱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PC용 레이싱게임이 니드 포 스피드와 테스트 드라이브, 두 개의 기둥으로 유지되던 시절에는 테스트 드라이브가 시뮬레이션적인 레이싱게임을 대표했고 니드 포 스피드는 화려한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아케이드 레이싱을 대표했다.

근래에 시뮬레이션 레이싱이라고 말하는 것은 파트 튜닝과 차량의 구입 등 ‘드라이빙 시뮬레이션’과 조금은 거리가 있는 부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말하지만, 테스트 드라이브는 사실적인 물리엔진의 사용으로 어찌 보면 조금은 컨트롤하기 까다로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으로서의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테스트 드라이브는 이런 관념과 예상을 모조리 뛰어넘고 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넘치는 힘을 지닌 머슬카를 타고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다보면 레이싱게임을 삽입한 액션게임들(GTA, 마피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즉 그만큼 강렬하고 짜릿한 액션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미국 내에서 큰 히트를 기록한 음악의 라이센스를 통해 들어볼 수 있는 배경 음악도 게임의 성격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고 있다. 이질적으로 지나치게 번쩍이지 않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차체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끌어내는 휠의 움직임 등은 이번 테스트 드라이브의 비현실적인 분위기와 강한 액션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주어 레이싱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위적이고 가공적인 현대사회의 아이콘인 차량을 통해 현실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무법질주를 통해 따분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만한 게임이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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