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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와 RTS의 결합(새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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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나 C&C,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등의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게임에 등장하는 무수한 유니트 중에 하나가 되어서 영웅적인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면?” 그렇게 된다면 컨트롤 미숙으로 공격다운 공격 한번 해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고급 유니트들도 없을 것이고 체력이 떨어져서 죽을 때까지 멍청하게 적의 집중공력(일명 다구리)를 당할 일도 없을 것이다. 저쪽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쪽에서 ‘싸우나 보다...’라고 하며 놀고 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반대로 카스나 메달 오브 아너, 울펜스타인 등 1인칭액션게임의 멀티플레이를 즐기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구난방 식으로 몰려다니느니 이 맵 전체를 내려다 보면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라고 일일이 지시를 내려주는 사령관이 있었으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적의 얍삽이 스나이핑에 당하는 아군의 수도 줄어들 것이고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치기를 당하는 수도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되면 1인칭액션게임의 승패가 단지 얼마나 총을 정확히 조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기민하고 정확한 상황판단이 있는가에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장르를 결합하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 그동안은 이렇다 할만한 게임이 나오지 않았다. S2게임즈의 새비지는 바로 이런 것을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게임이다. 새비지는 싱글보다는 멀티플레이를 위주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1개 전투원이 될 수도 있고 전체 전투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될 수도 있다. 게이머가 지휘관 모드를 선택하면 지금까지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에서 아주 익숙한 자원 모으기, 테크트리 올리기, 공격명령 내리기 등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이머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반대로 게이머가 1인칭게임의 영웅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게이머는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빠른 몸놀림과 정확한 조준으로 해치워야 하며 위험에 빠져있는 동료들을 구하고 적의 심장부에 침투해 적의 본거지를 파괴해야하는 일도 해내야한다. 물론 새비지가 현대전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약간은 판타지 풍의 게임이기는 하지만 전투의 기본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법이다.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의 전과를 거두는 것.

새비지를 잘하기 위해서는 1인칭액션만 잘해서도, 실시간전략만 잘 해서도 안 된다. 이 두가지를 완벽하게 조합해서 해내야 한다. 물론 1인칭이 약하다면 전략을 조금 강조할 수도 있고 전략이 약하다면 1인칭에서 더 많은 전과를 올릴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모토는 1인칭과 전략게임 둘 다 완벽하게 잘해야 한다. 아직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 많고 여러달에 걸친 베타테스트 기간이 남아있지만 전략과 FPS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기다려야 할 게임이 바로 새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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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새비지는 싱글보다는 멀티플레이를 위주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1개 전투원이 될 수도 있고 전체 전투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될 수도 있다. 게이머가 지휘관 모드를 선택하면 지금까지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에서 아주 익숙...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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