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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을 하기 위해 꼭 경기장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챔피언쉽 매니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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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이라면 누구나 쉽게 피파 시리즈나 위닝 시리즈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피파나 위닝은 아무리 인공지능을 보강하고 시뮬레이션을 강조했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패스와 슛을 위주로 한 아케이드 게임이며 게이머의 손 움직임에 따라 게임의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챔피언쉽 매니저 4(이하 CM4)는 손가락 끝이 아닌 게이머의 전략에 따라 경기의 결과가 달라지는 완벽한 축구게임이다.

챔피언쉽 매니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으레 그렇듯이 CM 4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라면 쓸만한 선수 모션캡처도 없고 3D 그래픽도 없는 CM 4의 그래픽에 한숨을 쉬며 재미없고 지루한 텍스트 게임이라는 편견을 가지기 쉽다. 그렇다면 과연 이 게임이 지루하기만 한 게임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라고 말하겠다(세상에...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 한 게임이 4편까지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물론 피파 시리즈 등의 축구게임보다 눈으로 보는 박진감은 떨어질 수 있다.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나 슈팅장면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언뜻 “이게 뭐야?”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더라도 원작 소설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CM 4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게임이지만 게이머들의 상상력이 동원된다는 점에서 어떤 스포츠게임보다도 게이머의 머릿속에서는 박진감있는 게임이 된다.

CM 4의 최대 장점이자 생명은 그 어떤 축구게임도 따를 수 없는 정확한 최신 데이터다. 가장 최근의 데이터를 가지고 세계 축구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으면서 선수와 구단정보로 축구계를 매니지먼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머리는 좋은데 손놀림이 부자유스러워”라는 사람들에는 딱 맞는 전략과 분석이 있는 축구게임이라고 하겠다.

어떤 게임이든지 새로운 시리즈가 제작되면 전작과의 차이점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CM 4는 전작에 비해 어떤 부분이 보완되었으며 어떤 점이 나아졌는가? CM 4는 게임과 매치엔진 성능에 대폭적인 향상이 있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CM 4에서는 게임상 언론매체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보강되어 감독의 작전구사에 따라 언론이나 선수들의 코멘트가 달라진다. 또한 15개의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선수들을 트레이닝할 수 있어 선수들 개개인의 특징에 맞춘 팀 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상대팀 감독들은 게이머의 전술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다양한 방법으로 반응을 보인다.

또 자신의 전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합결과는 새로워진 매치엔진을 통해 실제감을 선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오프사이드 트랩이나 오버래핑 등 구체적인 작전지시를 내릴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와 실시간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관전이 가능하다. 하이라이트는 별도의 저장이 가능해 다른 사람과 교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CM 시리즈의 최대장점은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 내용이다. 이를 위해 원 제작사인 SIL은 전 세계의 리서처들을 이용, 15만명 이상의 실존선수와 감독들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했고 국내에서는 사내스포츠가 약 3년간 수집해 축적해 놓은 데이터를 활용해 한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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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육성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전 세계의 리그를 총괄하는 데이터와 사실적인 게임운영으로 골수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 챔피언쉽 매니저. 4편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2D 시점의 경기운영을 관람할 수 있어 한층 실감나는 축구를 즐길 수 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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