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싶나?(해피 다이어트)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라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개발사에서 생소하기 그지없는 게임이 등장했다. 「해피 다이어트」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다리를 사용하는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하여 조깅하는 기분을 맛보거나, 식사에서 섭취되는 칼로리를 체크하여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괴이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다이어트 시뮬레이션으로서 일본의 여자영양대학 교수가 감수한-어떻게 감수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서운 게임이기도 하다. 뭐, 그다지 잘난 게임같아 보이진 않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이 가상하니 여기서 4월 26일 PS로 발매될 「해피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이어트를 맡겨다오
우선 기본적으로 `당신의 다이어트 관리` 모드에서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체중과 목표일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면 그 기간동안 하루하루의 섭취 칼로리에 대한 식단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보조하게 된다. 이전 DDR이 다이어트가 된다고 불티나게 팔렸던 적이 있지만, 그것과는 내용이 전혀 다른 게임이 여기 탄생된 것이다.

어디라도 있소?
하오마루도 아니고 베니마루도 아니고, 만지마루는 더더욱 상관없는 `마루`라는 캐릭터와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다이어트 스토리` 모드. 겉보기에는 마치 이전 SCE의 인기폭발절정의 야수육성게임인 「어디라도 함께」를 보는 듯한 구성인데, 아직 그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마루와 함께 마루를 구르며 생활하는 라이프 타입의 모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돈 좀 들겠군
이 게임은 다이어트 게임이니만큼 패드로는 절대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개발사 측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부득이하게 주변기기를 발매하게 되었는데 그 정체는 바로 강철아령패드… 와는 전혀 관계없는 `스테퍼 컨트롤러`. 양발로 걷듯이, 달리듯이 사용하는 이 컨트롤러는 당연히 소프트와는 별도로 판매된다.
이 패드로는 세계를 달린다는 모토의 `조깅` 모드에서 사용하며 아날로그 형식으로 리얼리티를 추구한 본격적인 상품… 이라고 그들은 밝혔다. 이 컨트롤러를 사용했을 경우 그 데이터가 `다이어트 스토리` 모드와 `당신의 다이어트 관리` 모드에 반영되어 운동과 식사의 관리를 양립할 수 있다. 단지, 조금 비싸보이는 것이 단점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