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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3의 ‘꿀잼’ 신규 서브 클래스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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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3 패치 8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라리안 공식 X)
▲ 발더스 게이트 3 패치 8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라리안 스튜디오 공식 X)

지난 15일 패치 8로 12종의 신규 서브 클래스를 추가한 '발더스 게이트 3(Baldur's Gate 3)'. 각 서브 클래스들은 기존에는 불가능 했던 롤플레잉을 가능하게 해주거나, 새로운 육성 방식을 지원하는 등 원래도 탁월한 게임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본래는 이번 기회에 진정한 악 성향 결말을 보려고 했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순수하고 선한 이들을 제거하고, 발더스 게이트 최악의 말종이 되기 위해 '어두운 충동'을 선택했다. 그런 뒤 새로운 서브 클래스를 시도한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추가된 소마법과 서브 클래스가 지나치게 궁합이 잘 맞아, 일리시드 함선부터 전과 다른 전투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노선을 틀어 최대한 많은 동료를 살리고, 다양한 서브 클래스로 발더스 게이트 3 세계관을 모험해보고자 마음먹었고, 각 동료마다 모두 새로운 서브 클래스를 실험해봤다. 이를 통해 독특했고 재미있었던 서브 클래스 5개를 뽑아봤다. 

1. 주술 칼날 워락

워락은 일반적으로 초반에 강력한 대신, 후반에 성장 곡선이 다소 둔화되는 직업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간에 팔라딘을 멀티 클래스로 섞는 헥사딘이나, 섬뜩한 파동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는 소서락 빌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주술 칼날 워락은 다른 의미에서 새로운 강렬함을 선보였다. '1레벨부터 엄청나게 강하다면, 성장 곡선은 무의미하다'가 주술 칼날 워락의 특징이다.

주술 칼날 워락은 1레벨부터 무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매력 보정을 얻는 ‘주술 무기 결속’을 보유한다. 적에게 디버프를 주는 '주술 칼날의 저주'도 걸 수 있는데, 본래는 적에게 공격 적중 시 일정 확률로 걸려야 하지만 버그인지 항상 적용된다. 새롭게 추가된 소마법 '폭음의 검'과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해, 초반부터 쉬움 난이도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주고, 후반에도 검의 계약 추가 공격이나 섬뜩한 영창 등으로 멀티 클래스 없이도 충분한 강함을 보인다.

▲ 사령관 잘크에도 (멀리서) 맞서는 주술 칼날 워락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폭음의 검'과 발군의 조합을 자랑 (사진: 게임메카 촬영)

2. 칼날 노래 위저드

칼날 노래 위저드는 주술 칼날 워락처럼 엄청나게 강한 서브 클래스는 아니다. 위저드를 마검사로 만들어주는 서브 클래스로, 5레벨에 무려 추가 공격까지 주는 만큼 근접 전투 요원으로서 소양은 갖췄다. 다양한 마법과 근접 공격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만능으로 보일 수 있지만, 민첩과 지능에 분산되는 스테이터스, 워락과 달리 공격에 보정치가 없는 점 등에서 약간은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클래스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칼날 노래 절정'이다. 

칼날 노래 위저드는 전투 도중 '칼날 노래'를 사용할 수 있는데, 두터운 갑옷과 방패를 착용할 수 없는 대신 방어도, 이속, 곡예, 내성 굴림 보너스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칼날 노래 절정'을 시전할 수 있는데, 마법을 쓰거나 적에게 근접 공격을 하면 스택이 쌓이고, 이를 한 번에 광역으로 터뜨려 아군에게는 회복을, 적군에게는 역장 피해를 입힌다. 활용이 어렵지만 절정 빌드를 고민하는 맛이 있었으며, 근접 공격과 원거리 보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다재다능함이 매력 포인트다.

▲ 칼날 노래, 다소 빌드 짜는 고민이 필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재미는 확실히 보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3. 비전 궁수 파이터

파이터란 단순히 '근접 전사'를 의미하는 직업은 아니다. 다양한 무기를 잘 다루는 이른바 '전투의 스페셜리스트'라고 이해하는 편이 걸맞다. 때문에 근접전뿐만 아니라 활과 석궁도 충분히 기용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근접 전투에서 더 강력한 모습을 뽐내, 원거리 빌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느낌이 강하다.

패치 8에 추가된 비전 궁수 서브 클래스는 이런 파이터를 원거리에서까지 효율적인 적업으로 만들어준다. 몇 가지의 소마법과 활에 특화된 비전 궁수는, 비전 화살이라는 자원을 소모해 강력한 효과를 지닌 비전 사격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비전 사격은 활과 석궁으로 사용하며, 적을 추격하거나, 범위 피해를 가하거나, 낮은 확률로 추방하는 다양한 화살을 발사한다. 검바드, 글룸시프나 어쌔신, 사냥꾼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는 만큼,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 광역기도 있는 비전 궁수 파이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제는 원거리전에서도 스페셜리스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4. 별의 회합 드루이드

발더스 게이트 3를 플레이하면서 드루이드를 파티 핵심으로 기용한 것은 단 한 번으로, 그 마저도 동물 변신을 해보고 싶었던 달의 회합 서브 클래스였다. 반면 이번 패치로 추가된 별의 회합은 '다재다능하다'라는 면에서 큰 강점이 있었다. 별의 회합은 동물 변신으로 궁수, 성배, 드래곤 별자리의 형태를 취한다. 궁수는 빛의 화살을 쏠 수 있으며, 성배는 아군 치유에 강점이 있고, 드래곤은 주문 집중 내성과 함께 별 브레스를 쏜다.

10레벨 전에는 한 번 형태를 선택하면 이를 바꾸기 위해 소모값이 들지만, 각 전투에서 파티에 필요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지어 숨결, 발광 화살 등 연관 액션이 보조 행동만을 소모하는 점도 큰 장점이다. 10레벨에서는 각 별자리가 크게 강화되고 자유롭게 별자리를 바꿀 수 있어 더 다재다능해지며, 드래곤 형태에서는 비행도 가능해진다. 캐릭터 하나로 힐러, 서브 딜러, 버퍼를 모두 하고자 한다면, 별의 회합 드루이드를 추천한다. 여담으로, 등 뒤에 빛나는 별이 뜨는 것이 상당히 예쁘기도 하다.

▲ 반짝반짝 빛나는 별자리 형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보조 행동으로 발광 화살도 발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5. 거인 바바리안

이번 패치 8에서 순수하게 '가장 재미있는 클래스'가 무엇인가 묻는다면, 고민 없이 거인 바바리안을 고를 것이다. 몹시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상대 클래스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 강점을 지닌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신 엄청나게 재미있다. 이유는 바로 ‘거인의 장화’와 ‘강력한 추진력’ 때문이다. 거인의 장화는 밀기의 상위 호환으로, 발로 차 피해를 주며 먼 거리로 날려버린다. 때문에 적을 절벽에서 발로 뻥 차 날리는 영화 '스파르타'의 한 장면도 재현할 수 있다. 심지어 비무장 공격으로 취급되기 때문인지, 고성능 재주 '술집 싸움꾼' 피해 효과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10레벨에는 '강력한 추진력'을 배우는데, 중형 이하의 생물체를 던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 '중형'에는 동료를 포함한 모든 인간 캐릭터가 들어간다. 즉, 적을 절벽으로 던지거나 다른 적에게 날려 맞춰 인간 볼링을 할 수 있으며,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레이젤이나 다른 동료를 투척무기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6레벨에 배우는 원소 식칼도 상당히 고성능 능력이지만, 핵심은 적을 발로 차고 던지는 원초적인 재미다.

▲ 격노하면 덩치도 커지는 거인 바바리안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동료가 아니라 마법 폭탄(게일)을 던졌을 뿐 (사진: 게임메카 촬영)

번외. 그림자 검, 공명석

그림자 검은 엄밀히 따지면 직업이 아니다. 본래 특정 퀘스트를 수행한 뒤에 얻을 수 있는 반지에 부착된 기술로, 얻는 시기 대비 높은 정신 피해를 입히는 특징을 지녔다. 패치 8 이전에도 정신 저항을 크게 떨어뜨리는 '공명석'과 조합하면 사실상 2배의 대미지를 내, 이를 활용한 빌드가 있었다. 하지만 패치 8 이후 그림자 검의 위상은 한 단계 더 올라갔는데, 업데이트를 통해 '그림자 검' 2레벨 주문이 추가됐기 때문이며, 그 강력한 성능은 그 자체로 ‘재미’를 보장할 정도다.

과거에는 반지를 착용해야 사용할 수 있는 '집중' 주문이었는데, 이제는 지속 마법으로 버프도 됐다. 원래도 높았던 대미지가 상위 시전(업캐스팅)을 하면 더 높아지고, 여러 집중 버프 주문과도 함께 쓸 수 있어 엄청난 강함을 보였다. 주문 시전자 여럿이 공명석과 그림자 검을 사용해 일부 면역 및 내성 보스에 대한 대책만 마련한다면 쉽게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여기에 더해, 그림자 검은 은은한 흑색으로 반투명한 모습인 만큼, 상당한 멋도 자랑한다.

▲ 공명석과 함께라면 어디든 즐겁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모든 적이 한 두 방에 사라지는 '건강' 검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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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3 2023년 8월 4일
플랫폼
PC
장르
롤플레잉, 어드벤쳐
제작사
라리안스튜디오
게임소개
‘발더스 게이트 3’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으로 유명세에 오른 밸기에 개발사 라리안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던전앤드래곤 기법과 스펠을 기반으로 하며, 싱글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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