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의 에어라이드란?
카비의
에어라이드란 닌텐도의 대표캐릭터 마리오와 포켓몬 외에 카비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내세운 레이싱 액션게임이다. 카비는 머리와 몸이 하나인 다소 괴기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정작 보게되면 귀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감이 가는 캐릭터다.
닌텐도는 자사의 고전게임기 패미컴에서부터 게임큐브 이전 기종인 닌텐도 64까지
꾸준히 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들을 발매해 왔는데... 그만큼 인기도 꾸준히
얻어온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카비가 주인공이 된 레이싱 게임은 이번이 처음으로, 닌텐도의 또 다른 레이싱 게임 마리오카트와 얼마만큼의 인기차가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사측에서는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게 인터페이스를 설정해 놓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른 레이싱 게임과는 다르게 하나의 버튼만으로 모든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다소 놀랍기도 하면서 불안하기도 한데...(액셀만 있고 브레이크는 없는 것인가!?)
브레이크와 액셀 기능이 하나의 버튼으로
가능
바로 앞에서 이 두 기능이 어떻게 하나로 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었는데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이 드리프트하는 순간 방향키와 A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그것으로 끝!! 단, 버튼은 이전부터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떼었다가 동시에 눌러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반면 가속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버튼만 지긋이 누르고 있으면 된다. 이 두가지로 게임에서 레이싱 기술은
모두 구현된다(정말 이게 전부다..^^). 뭐, 레이싱 매니아라면 이것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은 그보다는 캐릭터성에 더 중심을 두었기 때문에 그리 나쁘게만
볼 것도 아니다. 게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에 레이싱에서 느낄 수 있는 흥분은
비슷하게 전달될 것이다.
레이싱게임이라고 경주만 하는 건
아니다
솔직히 앞에서 언급한 내용만을 즐긴다면 게임이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 아무리 속도가 있어도 단번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꽁수가 있다면 그것으로
게임의 재미는 더해진다. 이러한 요소를 잘 살린 게임이 마리오 카트인데 앞에서
알짱거리는 라이벌에게 분노의 거북이 등딱지를, 뒤에서 쫓아오는 중생들에게 사랑의
바나나 껍질을 날려주는 것처럼 이 게임에도 그러한 무기들이 다수 존재한다. 근접한
적을 한순간 베어서 날려버리는 소드나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로 대시해 상대의 배후를
가격하는 파이어, 주변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는 봄(폭탄), 접촉한 적들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헬멧 뉴들 등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 라이벌과의 멋진 한판을 기대하게
한다.
고정된 레이싱카는 싫다. 타는 것도
가지가지
이것은 다른 레이싱게임과 비슷한 요소인데 각각의 레이싱카(편의상
이렇게 부르겠음)마다 성능 및 겉모습이 달라서 게임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카비의 상징인 별모양의 워프스타 외에도 사탕 모양의 슬릭스타, 꼬챙이
모양의 윙스타, 비행기 모양의 포뮬러스타, 악마모양의 데빌 스타가 있다. 각각의
기체들은 모양뿐만 아니라 성능, 구체적으로는 가속되는 속도나 커브능력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다양한 모드를 즐겨라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 외에도 대전 모드, 육성대전 모드 등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에어라이드라는 명칭의 스토리 모드는 정해진 시나리오를 따라 미션을 클리어해 나가는
형식으로 가장 기본적인 모드로 볼 수 있다. 각 스테이지마다 다른 분위기가 풍기는데
평원을 달린다거나 동물을 탐험, 용암, 얼음의 나라 등에서 레이스를 겨룰 수 있다.
한편 대전모드로 분류되는 우에라이드 모드가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맵들은 모든
등장 캐릭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3인칭 시점을 적용, 앞의 에어라이드에서 멀티플레이시
화면이 분할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티 트라이얼이라는 육성대전 모드도 있다. 기본적인 맵의 형태는 에어라이드 모드와 동일하지만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 길 위에 떨어진 아이템들을 획득해 탈 것의 성능을 높인 뒤 최종 ‘스태디엄’에 도전한다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혼자 즐길 때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더 재밌어지는데 자신이 게임큐브를 갖고 있고 마땅한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게임이 없는 게이머라면 구매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