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 이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마
피파
2004. 축구 게이머들이 이 게임에 대해 가지는 관심은 남 다르다. PC게임에서 피파
시리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지만 PS2 타이틀 위닝
일레븐의 곁에만 가면 기를 필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게임 당 5점 이상의
점수는 기본으로 나왔기 때문에 사실성만큼은 위닝 일레븐에게 당할 도리가 없었던
것. 꿀 먹은 벙어리처럼 점수에 대해서만큼은 할 말이 없었다.
그런데도 EA 스포츠는 매년 새로운 시리즈를 발표하면서도 이런 모습을 초지일관 유지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격론을 벌이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액션 아케이드의 모습을 버리지 않았고 실제로 그런 면이 좋다는 게이머들도 상당수였다.
헌데, 이제는 달라지려 한다. 피파의 고집이 피파 2004에서는 “사실성”을 극대화한다는 소리다. 지난 E3에서 만난 개발자도 이런 말을 했다. “축구게임을 만들려고 한다. 위닝 일레븐을 많이 벤치마킹했다”고. 위닝 일레븐에 한 수 접어주고 드디어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 저리 비켜! |
▶ 내 공은 절대로 못 뺐는다 |
▶ 웅장한 경기장의 모습 |
▶ 피버노바는 아닌데? |
지금까지 공개된 피파 2004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정교하게 조율된 게임 엔진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더욱 부드럽고
유기적인 선수 움직임 구현
- 인공지능과 선수 능력치를 확대하여 전술과 개성있는
플레이 스타일 표현
- 커리어 모드에서 선수 매니저의 역할도 가능하다. 구단
운영을 통해 자신의 팀을 키워야 하고 선수를 방출하고 스카우트하는 것도 된다
-
시합 중 감독의 역할을 맡는다. 게이머는 실시간으로 전술 변경을 지시할 수 있다
-
공식 경기장 추가, 300가지의 응원소리 포함
- 경기 중 기상 변화 가능
-
16개 리그, 350개 팀, 10,000명의 선수 실명 등장
- PS2와 PC는 온라인을 통해
멀티플레이 가능
▶ 아~ 야간 경기장인가! |
▶ 공과 발의 위치를 보자 |
본드는 이제 사용하지 않는다. 공은
공일 뿐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선수들의 발에
공이 붙어 다니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드로 붙인 것처럼 찰싹 붙어 있던 공을 이제는
물리엔진으로 컨트롤한다는 것이다. 공이 선수들의 몸에서 반응하는 모습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소리다.
축구 게임에서는 역시 이런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장이 상엄이면 어떻고 요코허머 경기장이면 어떠냐. 오렌지 1,2,3이 문제가 아니다. 라이센스보다는 게이머가 재미있는 게임을 하도록 만들어 주면 그만이다. 그 재미가 무엇이냐는 것은 계속 논란의 여지로 남겠지만, 결국 EA 스포츠가 사실성을 선택했다.
이제 8월에는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위닝 일레븐 7과 가을에는 피파 2004가 PC와 PS2, X 박스, 게임큐브로 출시된다. 위닝 일레븐 7이 먼저 출시되기 때문에 피파 2004가 불리한 면도 적지 않지만 2003년 하반기엔 이 두 게임으로 게이머들은 뜨겁게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헤딩골도 쉽사리 들어가지 않는다 |
▶ 골키퍼의 모습도 사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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