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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분노로 물든 천사의 광기를 저지하라!(그로우랜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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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광기를 저지하라!
2000년전 인류는 멸망하기 일보직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는데 그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진실을 알고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세상은 다시 부흥의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과거시대의 단서라고는 ‘마법’과 ‘인간을 벌하는 천사’의 존재만이 구전되어 전해진 것 뿐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인간들 사이의 다툼, 곧 전쟁이었다. 노이에바르대륙에 있는 4개의 왕국은 서로 자신들이 지닌 생각이 옳다는 교착상태에 빠져 인접국가에 대해 침략행위를 일삼기 시작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휩쓸려 용병대에서 성장한 한 청년은, 전쟁터 공중에 높이 떠 있는 6개의 날개를 펼친 ‘천사’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무(無)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힘을 지닌 이 ‘천사’. 그리고 천사의 광기를 저지해야만 하는 운명을 지닌 청년과 2,000년전 문명의 유일한 생존자 루인 차일드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그러한 가운데 청년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존속을 위해 싸워야만 하는 운명을 짊어진 채 새로운 빛의 구세주로서 그로우랜서의 이야기를 이제 막 시작하려 한다.

2,0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과거, 미래가 교차
이번 이야기의 핵심은 ‘빛의 구세주’이다. 앞에서 소개한 바 있듯이 빛의 구세주란 인류구원의 운명을 지닌 한 청년을 의미한다. 한편 그로우랜서 4의 부제는 “시간의 나그네(Wayfarer of the time)"로 현재와 과거, 미래를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암시하고 있다. 주인공이 처음 등장하는 장소는 노이에바르대륙, 이 곳은 2,000년전 멸망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활의 활기를 되찾은 대륙이다. 하지만 국가간의 생각차이로 인해 주인공은 이곳에 있는 용병대의 병사로 숱한 전쟁을 치르며 성장하게 된다.

워 시츄에이션 판정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전투방식 도입
이제까지 고수해오던 ‘RMC(리얼타임 미션 클리어)전투방식’이 이번엔 좀 더 위험이 크고 자극적으로 전달되는 공격방식인 ‘워 시츄에이션 판정시스템’으로 새롭게 변화한다. 이것은 전투종료 후 어떤 캐릭터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했느냐에 따라 경험치를 차등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로써 자신이 주력으로 키우는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일이 가능해지게 됐다. 이러한 점을 측정하기 위해 누가 얼마나 많은 적들을 쓰러뜨렸는가, 또 동료를 얼마나 많이 회복(혹은 구조)시켰는가, 또한 얼마나 짧은 시간으로 전투를 끝마쳤느냐에 경험치가 차등 지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틀라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채택한 전투시스템에 다양한 캐릭터 파라미터를 설정, 캐릭터 서로간의 협력 플레이는 물론 현재의 파티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술을 새우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밝혀 협력 플레이시 추가 경험치 획득 등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알에서 태어난 악마, 다마고치!?
악마(使い魔)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보조 캐릭터격 존재이다. 게임 초반 각기 다른 외모와 성격을 지닌 2종류의 악마를 알에서 탄생시킬 수 있는데 이들은 태어남과 함께 주인공을 ‘마스터’라고 부르며 행동을 같이하게 된다. 물론 악마라고 하기에는 어여뿐 그녀들이지만 신분은 속일 수 없는 것, 이번 작품이 절대적 힘을 지닌 천사를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이기에 자연히 주인공은 천사의 반대세력인 악마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녀들은 전투에서도 자신들의 능력발휘를 톡톡히 해내는데 각자가 지니고 있는 특수능력들은 때때로 없어선 안될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그녀들의 존재 제 1의 이유는 마스터를 지키는 것. 전투에서나 스토리상 주인공을 위해 몸을 던지는 극적 연출이 기대된다.

사토시씨 특유의 미소녀, 소년 캐릭터가 다수 등장
이 게임 역시 랑그릿사, 그로우랜서 시리즈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담당한 우르시하라 사토시씨가 캐릭터를 그렸다. 사토시씨는 여성에 대해서 다소 노출이 있는 복장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한편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크레버닐은 어린 시절 알튼 슈발트 용병대에 들어가 성장하는 청년으로 인류구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이다. 한편 2,000년전 문명 속에서 살아남은 유적의 후손 루인 차일드라는 소녀도 등장하는데 소년와 크레버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자신의 이름 외에 다른 모든 기억은 잃어버린 상태(어쨌거나 주인공과 섬씽이 있는 히로인). 그 외에도 숲에서 습격받은 크레버닐을 도와주는 소년 레므스, 인간형 악마 D-TP형과 D-LN형이 등장한다(나중에는 악마들이 주인공과 또 섬씽을 만들지도...). 악마들은 키가 16.5cm로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어 상당히 귀엽다(요정형 캐릭터 역시 시리즈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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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1년 반의 공백을 깨고 나온 그로우랜서 시리즈 최신작. 이번 작품은 워 시츄에이션 판정시스템을 도입, 전투에 참가한 정도에 따라 경험치를 차등 배급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사토시씨 고유의 일러스트에 주목할 만한 작...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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