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왕이 아닌 치우천황을 영웅으로...(칼 온라인)

아더왕이 아닌 치우천황을 영웅으로...
온라인게임의 배경이라면 판타지 계열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서양 중세시대가 판타지의 배경이 되는 좋은 소재임은 분명하며 판타지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툴킨의 반지의 제왕이 서양에서 나왔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소재가 분명히 존재한다. 치우천황의 신화, 단군신화 등 고대 신화에서부터 삼국시대의 설화까지 서양 중세와 다름없는 영웅들이 역사속에 등장했고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이를 게임으로 그것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면 그야말로 한국적 판타지라는 장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칼 온라인’이 한국적 판타지 장르로 개발중에 있다.

상고시대의 치우천황부터 이순신 장군까지
칼 온라인의 시대배경은 상고시대의 치우천황을 중심으로 헌원과 대결이 주된 내용이다. 신화라는 것이 역사적 사실에 픽션이 혼합된 이야기로 게임에 있어서는 좋은 소재거리임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용을 타고 날아다니는 신선이 등장하는 것은 신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칼 온라인에서도 고대 설화나 신화에 등장하는 청룡, 주작, 백호, 현무 같은 신수가 등장하며 이를 포획해 이동수단이나 팻과 비슷한 개념으로 육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기본 시스템이 아니다.

아무리 게임의 주된 시대배경이 상고시대라고 해도 한국의 전통 설화의 내용을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장화홍련전, 심청전, 흥부전 등의 이야기를 퀘스트로 등장시키고 일정 레벨이상에서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한국의 위인들 즉 광개토대왕이나 김유신, 계백장군 등의 역사전 영웅들이 시대를 가리지 않고 소환되어 함께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도 구현될 예정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하드코어 시스템
칼 온라인은 캐릭터성을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그래픽으로 묘사하고 있다. 일반 온라인게임에서 약 1,800여개의 폴리곤을 이용한 반면 칼 온라인은 2,500여개의 폴리곤을 사용했으며 현재 리니지 2에서 처음 사용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블랜딩이라는 기법을 도입해 캐릭터의 움직임도 부드럽게 연출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고사양 게임이 또 등장하는가 생각하는 게이머들도 있겠지만 저사양 게이머를 위해 LOD 기법을 사용해 많은 게이머들을 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그래픽 말고도 게임내 시스템을 보면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게임임을 쉽게 알아챌 수있다. 참수시스템의 경우 하드코어적인 측면을 극대화한 시스템으로 몬스터와 전투에서 상대의 목을 치고 영혼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시체를 폭파해 목을 전리품으로 취하는 행동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온라인게임에서 보이는 여성우대 보다는 남성적인 게임성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남성 게이머들이 주로 재미를 느끼는 연속기술과 액션성 등 비디오 게임의 특징도 포함하고 있다.

한국적 길드와 직업의 등장
게임의 배경이 한국적이다 보니 길드라는 서양의 개념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러나 칼 온라인은 이를 신라시대의 ‘화랑도’를 통해 길드의 개념을 적용시켰다. 화랑도는 길드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5단계의 화랑으로 구분된다. 화랑의 승급을 위해서는 공동 퀘스트를 완수해야 하며 일정한 지역에서는 자신들만의 건물을 짖는 하우징 개념도 도입되었다. 물론 이 건물은 단지 아지트의 개념이 아닌 NPC를 고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한 부의 축적도 가능해진다. ?

그렇다면 칼 온라인에 등장하는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까지 기획된 직업은 무사, 궁수, 주술사 같은 전사, 레인저, 마법사의 개념을 가진 기본 직업은 물론 무장, 귀무사, 자객, 수도승, 부적술사와 같은 동양사상에 등장하는 직업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사용하게 되는 무기는 약 6,000여개가 있고 방어구는 약 1,000여개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아이템을 통한 캐릭터의 구현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