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E3에서 처음 공개되어 세계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던져 준 게임 '메탈 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를 미리 살펴보자. 당시에는 동영상만 공개되고 다른 자료는 일체 언급이 없었으나 대부분 실제 게임플레이가 가능한 모습들로 구성되어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가 다시 한 단계 올라섰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스네이크 이터는 완벽한 자연 환경에서의 생존 게임이 중심이다. 1판이 알라스카 기지, 2가 뉴욕이었고 잠입 액션과 정글에서의 생존력을 측정하는 서바이벌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지면의 기복과 색을 이용해서 숨거고 동물 등을 잡아먹는 등의 스텔스 부분에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게임성이 등장하는 것이다.
▶ 뱀의 모습에 투영되는 지도는 스네이크를 강하게 어필한다 |
여기에는 살아남기 위한 정글 법칙이 존재하며 게임에서 다루기 힘든 '시간'에 따라 변화는 자연환경도 고려하고있다. 같은 장소라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 있으며 시간이 경과하면 그림자가 길어지고 야행성 동물들이 출현한다. 적 병사들도 낮과 밤에 따라 정찰 방법이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어떤 정해진 방법이 수십가지로 가능하게 되며 게임의 자유도와 함께 게임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상식적으로 정글에서는 길이 없다. 스네이크 이터는 기본적으로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가는 루트가 정해져 있지 않다. 게이머 자신이 길을 찾아 목적지까지 가야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절벽이나 나무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물론 실수하면 부상을 입게 되고 뼈가 부러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 떨어지면 다친다. 조심하렴 |
▶ 위장의 위력이란! 스네이크를 전혀 모르는 적 |
코지마 히데오는 정글을 생각하면서 스태미너라는 요소를 삽입하고 있다. 스태미너는 HP와 구분되며 이것이 떨어지게 되면 손이 떨리거나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어 진다. 스태미너를 항상 유지해야하며 비를 맞지 않고 음식물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동영상에서 연출되었던 물고기를 잡아 먹는 장면이 바로 스태미너를 유지하는 것에 해당한다.
적들도 실외에서 벗어나 정글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건물 내에서 무전기를 통해 스네이크를 발견하면 순식간에 적병사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마 정글에서의 전투라면 한정된 인원이 등장할 수 밖에 없고 해당 팀은 우수한 능력을 지녀야만 스네이크와 정글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똑똑한 두뇌들로 구성된다.
▶ 위장의 수준은 여기까지다. 숨 쉬지마, 들켜!!! |
스네이크 이터는 그리고 이미 알려진 것처럼 배경이 1960년대다. 따라서 등장하는 무기와 병기들도 60년대의 것들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구식이라고 실망하지 말자.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당시에는 이미 적외선 고글이나 열탐지 고글의 시제품 비슷한 것들이 개발된 상태였고 따라서 게임 중에서는 모두 등장할 것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동영상으로 보여준 그래픽은 현재 제작 중인 게임의 평균 이하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 적외선 스코프는 60년대에도 있었다네~ |
메탈 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기대작이다. 시리즈가 발표될 때마다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되는 게임은 흔치 않다. 코지마 히데오의 마법의 손은 또 어떤 환상을 우리들에게 보여 줄지 무척 기대된다.
▶ 잘 가게 친구, 먼저 지옥으로 가라고 |
▶ 적들은 4명이 단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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