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의 소재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바로 중세 판타지다. 기사와 마법사, 엘프와 드워프 등이 등장하는 중세 판타지의 기반으로 만든게 J.R.R 톨긴의 소설 ‘반지의 제왕’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지만 막상 ‘반지의 제왕’ 세계 즉 미들어스를 배경으로한 온라인게임을 만들고자 하면 꽤 많은 제약이 있다.
‘애쉬론즈 콜’ 시리즈에 이어 ‘미들어스 온라인’, ‘던전 앤 드래곤스 온라인’을 개발중인 터빈의 개발자들은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들어스의 온라인화에 접근하고 있다.
미들어스의 세계에는 직업이 없다?
중세
판타지 붐은 ‘반지의 제왕’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현재 판타지를 배경으로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에 등장하는 직업명들은 톨킨의 원작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물론 게임화 하면서 적당한 직업명을 창조해내면 되겠지만 이는 톨킨 팬들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 자신의 자존심도 허락하지 않는 요소다. 이런저런 요소들을
제외하고자 한다면 직업이 없이 스킬제의 게임을 만들어도될 것이지만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게임을 시작할 때 ‘나는 어떤 무언가가 되리라’라고 생각하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직업은 뺄수 없는 요소다.
▲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
즉 원작 팬들은 아라곤 같은 레인저, 레골라스 같은 명궁이 되거나 김리 같은 전사가 되고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직업의 이름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다.
한편 기존 MMORPG를 즐기던 게이머들은 미들어스 온라인에서
자신이 다른게임에서 했던 직업과 유사한 것을 찾고자 할 것이다. 즉 직업명이란
것은 직업과 관련된 능력도 중요하지만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자아를 확실하게 정립하게
돕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게임에 직업명을 넣었다고 터빈측은 밝히고 있다.
▲ 김리같은 전사가 될까? |
▲ 아라곤 같은 레인저가 될까... |
예를 들어 터빈 측은 직업명에 대한 고증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인간 마법사 클래스의 이름을 설정할 때 메이지(Mage)는 톨킨이 쓴적이 없는 단어이며, 위자드(Wiozard)도 소설속에 나오는 단어지만 사용하지 못한다. 그 세계에는 단 5명의 위자드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간달프, 사루만 등). 한편 치료계 마법사의 이름으로 통하는 클레릭이란 단어도 적합하지 않다. 물론 책에 나오지 않을뿐 더러 ‘목사’, ‘성직자’란 뜻을 갖고 있으므로 미들어스의 세계관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정된 단어가 소서러다. 소서러는 미들어스에서 마법을 연구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소서리(Sorcery)를 사용하는 사람이란 뜻이기 때문(하지만 미들어스의 보통 사람들은 소소리와 간달프의 위자드리, 사우론의 네크로맨시, 톰 봄바딜의 인탠트먼트, 오크어 주문, 드워프 매직, 누메노르의 마법, 갈라드리엘의 마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직업명 하나도 원작에 충실
하나의
직업명을 결정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에 현재까지 미들어스 온라인 직업명은
완전히 결정되어 있지 않다. 어쨌든 미들어스 온라인의 종족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호빗, 엘프, 인간 그리고 드워프 4개다.
현재까지 공개된 직업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엘프는 스카웃에서 활에 특화된 아처나 근접전에 특화된 어벤져로 나뉘며, 인간은 솔져와 세이지(현자)로 나뉜후 각각 선과 악의 개념에 다라 챔피언(정의의 수호자)과 머시너리(더러운 수법을 쓰는 용병), 소서러와 네크로맨서로 나뉜다. 드워프의 경우에는 워리어에서 워로드와 버서커로 나뉘는데, 이 역시 선과 악의 개념으로 갈리게 된다. 한편 호빗은 아직 직업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는 드워프 5형제~ |
비록 직업명은 나뉘어 있지만 미들어스 온라인의 취지는 톨킨이 창조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레벨보다는 스탯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그렇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한편 노가다에 뺐기는 시간을 업애기 위해 게이머가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 때라도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능력치가 성장해 나가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가 사정이 생겨서 오랜시간 로그인하지 못했다고 해도 나중에 능력치가 자연스럽게 성쟁해 있으므로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과도 함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들어스에서의 삶을 만끽하자
경제시스템
역시 톨킨의 세계관에 기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일단 수많은 트레이드 스킬을 이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냉 수 있다. 또 엘프들은 돈을 주고
아이템을 구입하기 보다는 ‘증여’를 통한 경제활동을 하며 다른 미등어스 종족들은
은이나 금을 통화로 이용한다. 특이한 점은 몬스터들을 잡았을대 떨어뜨리는 아이템은
그들이 갖고 있는 아이템들이라는 것. 예를 들어오크와 전투해 승리한다면 오크가
사용하던 무기, 갑옷 등을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와그를 잡으면 절대 칼이나
창 같은 장비품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 네놈의 무기를 내놓아라! |
게이머들에게 진짜 미들어스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하우징’ 즉 집 짓기 시스템 역시 충실하게 준비되고 잇다. 일단 각 종족마다 다은 스타일의 집을 짓게되며(호빗들은 땅굴 같은 집에서 살게된다) 그 안은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장식할 수 있다. 또 소설속에 등장하는 유명한 만을 안에서 살 수도 있으며 큰 집을 마련해 친구를 초청할 수 있다. 물론 각각의 집은 개인 아이템 저장고 역할도 하게 되며 자신의 집을 임의로 출입할 수 있는 친구들을 등록하면 누구든 그 집을 자기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톨킨의 세계속으로 뛰어들어보자
미들어스
온라인의 취지는 소설 속의 세계에 게이머가 진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복되는 전투를 통한 레벨업과 아이템 노가다 등보다는 그 안에서 게이머들이
각자의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모험심이 발동하면
모르도르로 반지원정대를 결성해 모험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원정대를 이끌 수도 있고 |
▲느긋하게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
미들어스의 세계는 올해 10월 게이머들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아직 국내 서비스 여부는 불확실 하지만 세계적인 ‘반지의 제왕’ 열풍을 생각해 볼때 국내에서 미드어스의 세계를 만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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