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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꿈을 싣고 창공을 누빈다(에이스컴뱃 5)


프로젝트 에이시스 움직이다

인간의 하늘에 대한 동경은 고대 신화의 이카루스 이야기에서 나타나듯 아주 오래되고, 또한 그만큼 절실한 것이었다. 오랫동안 단지 꿈에 지나지 않았던 비행에 대한 열망은 라이트 형제에 의한 근대 비행기의 탄생으로 드디어 결실을 이루었고, 현재 인류는 하늘뿐만 아니라 우주로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행은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이기에 사람들은 대리체험 쪽으로 눈을 돌렸고, 비행을 소재로 한 게임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 중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어오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소개할 「에이스 컴뱃」 시리즈다.

비행기의 꽃이라는 전투기. 항공기술의 총아라고 불리는 전투기는 일반인들로서 평생 한 번 접해보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이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그런 전투기를 소재로 복잡한 과정은 생략한 채 손쉬운 조작감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짜릿한 해방감, 그리고 표적을 파괴하는 상쾌감과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현장감 등을 강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해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에이시스(PROJECT ACES)’라 불리는 제작 팀이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를 제작해 온 프로젝트 에이시스가 전작이 발매된 후 2년 반이 지나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베일을 벗은 것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에이스 컴뱃 5 The UNsung War(이하 AC5)」다. AC5는 현재 10월 21일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 2001년 9월에 발매된 전작 AC4

▲ 그때 역시 충격을 줄 정도로 현실적인 그래픽이 돋보였다


AC5의 키포인트는 ‘동료’

에이스 파일럿이 된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 기존 시리즈의 컨셉에 더해 이번 「AC5」에서는 소속부대의 ‘동료’들과 함께 싸운다는, 즉 전투시 편대행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는 컨셉이 더해졌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개인행동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안위도 고려해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더해진 것. 물론 실제 전투기에 의한 공중전에서는 단독행동보다 편대행동을 통한 전투가 더 빈번하게 이루어지므로 사실적인 측면을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전작 「AC4」에서 호평을 받았던 무선통신 요소를 더욱 진화시켜 플레이어는 ‘동료’들과 리얼타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함께 행동하는 부대의 ‘동료’라는 존재가 더욱 강조되고, 플레이어의 부대로서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는 의식이나 전투에 대한 고양감이 더해진다.

또한 편대 사이에 벌어지는 전투는 비주얼 적인 면에서도 단독으로 전투를 벌일 때도 더욱 놀라운 재미를 플레이어들에게 선사한다.

▲ 실제로 전투기들은 최소한 2인 1조의 편대를 이루어 비행한다

▲ 창 너머로 함께 비행하고 있는 동료기의 모습이 보인다

▲ 일반적으로 비행편대는 4대로 이루어진다


윙맨 커맨더 시스템

「AC5」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동료’. 미션 중의 ‘동료’는 함께 편대를 이루는 동료기를 의미하는데, 이 동료기의 존재를 유기적으로 실감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지금 이야기할 ‘윙맨 커맨드’ 시스템이다.

이번 「AC5」에서는 미션을 수행하는 도중 플레이어가 자신의 기체를 조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전장의 상황에 맞게 리얼타임으로 동료기들에게 적합한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되어 편대로서의 공중전 느낌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방향키를 통해 지시를 내린다
컨트롤러의 방향키를 이용해 편대 내의 모든 동료기들에게 동시에 지시를 내릴 수 있지만, ‘특수무기의 사용 ON/OFF’ 이외에는 병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구분지어 지시를 내려야 한다.

전방공격(방향키 위)

▲ “이 녀석에게 화력을 집중시켜라”, “집중공격 시작하겠습니다”. 플레이어 전방에 위치한 적에게 동료기들의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분산공격(방향키 왼쪽)

▲ “알았다. 각자 판단에 따라 교전하겠다”, “적 항공기를 공격한다”. 동료기들이 알아서 주변 적들에게 공격을 시작한다

 

특수무장의 사용 ON/OFF

▲ “알겠습니다. 안정장치를 잠갔습니다”. 각 동료기들이 탑재한 특수무기의 사용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원호

▲ “제길. 적 전투기들을 상대하기도 벅차”, “알았다. 내가 자네를 지원하겠다”. 플레이어 기체를 원호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윙맨이란?

윙맨이란 쉽게 말해 편대 내에서 자신과 짝을 이루는 상대방을 말한다. 편대는 보통 4대로 이루어지고 이 4대는 2대씩 짝을 이룬 2개 조(각 조를 로테-Rotte-라 부른다)로 세분화되는데, 이 로테 내에서 서로의 짝을 윙맨이라 부른다. 자신의 윙맨이 적을 공격할 때는 다른 적들이 방해하지 못하게 엄호하는 역할을 맡으며, 윙맨이 적에게 쫓길 경우에는 그 적을 공격해서 윙맨을 위험에서 구해준다. 물론 이 역할은 상호 유기적인 것이다.


보다 원활한 협력 플레이를 위해선?

편대를 지휘할 책임을 맡은 플레이어는 보다 효과적인 공격을 위해서 시기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런 판단은 미션 도중뿐만 아니라 출격 전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출격 전
출격 전에는 브리핑을 통해 주어지는 정보를 기초로 어느 기체, 어느 무기를 동료기가 사용할 것인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적 전투기다 다수 등장하는 미션일 경우 모든 동료기에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F-14를 탑승시키는 것이 좋고, 적 지상병력을 공격할 경우에는 지상공격력이 뛰어난 A-10을 출격시키는 것이 좋다.

▲ 피닉스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F-14는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 적 전차나 지상 구조물을 공격할 때에는 A-10이 가장 효과적

 

미션 중
미션 중에는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전황 속에서 공격에 전념해야 할 것인지, 자신을 원호하게 할 것인지, 특수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할 것인지, 무기를 아낄 것인지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리얼타임으로 동료기들에게 지시를 내려야 한다. 한 순간의 판단 미스가 편대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언제나 염두에 두자.

▲ 동료들의 무전도 시시각각으로 들려온다. 눈뿐만 아니라 귀도 열어두어야 한다

 

미션 종료 후
미션이 끝났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미션을 클리어한 결과에 따라 얻게 되는 보수로 새로운 기체와 무장을 구입해 다음 미션에 대비해 전력을 상승시키는 사전 정지작업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 새로운 전투기를 하나씩 늘려가는 포만감. AC 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다


경험이 쌓이면 전투기도 강해진다!?

「AC5」에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기체 진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기체에는 각각 적을 격파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기체 경험치’ 포인트가 있는데, 이 포인트가 MAX가 되면 그 기체의 패밀리 중 진화 기체를 매입할 수 있게 되는 것. 예를 들어 F-16 패밀리라면 F-16C를 이용해 기체 경험치를 MAX로 만들면 다음 진화 기체인 F-16 Block60, F-16XL, F-2A 등 3대의 새로운 기체가 상점에 등장하는 것이다.

▲ F-16C 파이팅 팰컨의 기체 경험치가 MAX가 되면

▲ 운동성과 안정성, 대공 전투력이 대폭 상승한 F-16 Block60과

▲ 안정성과 지상 공격용으로 특화된 F-16XL

▲ F-16XL보다 안정성과 지상 공격력이 더욱 강화된 F-2A가 각각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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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비행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고의 플라이트 슈팅 게임 에이스컴뱃의 최신작 에이스컴뱃 5. 편대를 이용한 임무가 강조되고 더욱 리얼함이 강조되는 등 전작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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