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이 불러온 슬픔은 말할 것도 없지만 영화와 문학, 게임에서 세계대전은 매우 훌륭한 소재로 전세계인들에게 많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 메달 오브 아너, 콜 오브 듀티 와 같은 게임을 넘어서 이제 재미뿐만 아니라 피로 맺어진 전우들의 우정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선사할 게임이 다가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기어박스에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된 ‘브라더 인 암스’는 D-DAY 작전에 투입된 공수부대 ‘맷 베이커(Matt Baker)’ 하사관과 부대원들이 8일간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에 등장하는 건물들과 인물들은 철저한 고증과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의 감수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100%에 가까운 D-DAY작전 당시의 모습을 구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전우들과의 협동만이 살길이다
브라더 인 암즈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하는 슈퍼맨 같은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부대원들을 지휘해 자신만의 전략을 개척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
고립된 상황의 공수부대원들은 대다수 독일군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서 전투를 펼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부대원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많은 수의 적들에 비해서 게이머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주변의 지형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적의 부대배치와 아군의 대략적인 부대배치를 알 수 있는 일종의 레이더를 통해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방벽을 두고 적과의 교전을 이루는 상황에서 서너명의 부대원을 이끌고 적의 옆을 치는 전략 등을 고안하고 이용해야 한다.
어떤 전략을 짜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적들의 전략과 움직임도 바뀌기 때문에 브라더 인 암즈는 실제 전쟁과도 같은 불규칙성을 가지고 있어 같은 미션을 다시 하더라도 또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
브라더 인 암즈는 실제와 같은 게임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한번 죽었던 전우가 다음 스테이지에서 멀쩡하게 등장한다거나 이름도 없고, 본적도 없는 정체불명의 NPC가 보충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의 이름과 개성, 성격에 따른 표정까지 가지고 있는 NPC 동료들은 단순히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로봇이 아닌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전우들의 우정을 강조하는 브라더 인 암즈는 부대원들간의 파트너쉽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더욱 매력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힘든 전쟁터 일수록 늘 곁에 있는 파트너와의 우정은 많은 전쟁영화들을 통해서 보았을 것이다. 브라더 인 암즈 부대원 중에 자신의 파트너가 전투 중에 총에 맞아 쓰러지면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파트너를 향해 달려가는 NPC 부대원을 볼 수 있다. 명령을 듣지 않는 부대원으로 인해 작전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마치 전쟁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색다른 감동을 게이머는 받게 될 것이다.
파트너쉽은 이러한 부분 이외에 서로 친밀도가 높은 부대원끼리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 좀 더 작전을 수월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대원의 배치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아닌 우정을 바라본 게임
사람들은 전쟁을 싫어하지만 오랜 세월동안 전젱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사랑받고 있는 것은 전쟁 그 자체가 아닌 그 전쟁 안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 때문일 것이다.
브라더 인 암즈는 그 점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충실한 고증을 거친 사실적인 물리엔진, 뛰어난 그래픽과 사운드가 단지 작은 소품으로 보이는 것은 힘겨운 시대를 함께 힘을 합쳐 이겨낸 전우들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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