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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체험기(길드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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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가 멀티플레이 게임을 대중적으로 보급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 디아블로 2는 RPG라는 장르가 경쟁과 대립 그리고 협력이 주는 재미를 얼마나 극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첩도 모르면 문제있는 게임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한국 온라인 게임의 견인차 역활을 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이러한 MO게임이 가진 가능성은 좀 더 넓은 가상의 세계로 그 배경을 옮겨 MMO라는 장르로 다시 태어나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나 넓은 공간 안에 다양한 사람들을 쏟아놓은 탓일까. 시간이 흐르면서 MMO는 그 세계를 구성하는 사람들로 인해 본질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다양한 사람들로 인한 다양한 불만과 요구사항, 온라인 게임과 싱글 게임의 선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모호함은 점점 MMORPG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게임에만 몰려있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그 형태를 변질시켜나갔다.

이러한 MMO의 한계에 MO는 좀 더 유저중심의 게임형태에 MMO의 장점을 융합시킨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려고 한다. 지금 소개하려는 게임 길드워는 그런 MO게임의 새로운 트랜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가능성을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CORPG(Competitive Online RPG)

필자가 길드워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겨우 61킬로바이트 정도의 작은 클라이언트 용량이었다. 특정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로딩하는 과정을 일종의 다운로드 과정으로 만들어 적?용량의 클라이언트로 게임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든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운받은 클라이언트의 용량은 무려 61.6KB에 달한다(-_-;)

▲다른 게임의 로딩화면 같지만 알고보면 이동하는 지역을 다운로드하는 중이다. 한번 다운로드를 한 지역으로 이동할 때는 이런 로딩과정이 생략된다

지루하기 쉬운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설치부분을 최소화하고 어디서든 쉽게 클라이언트를 받아서 즐길 수 있게 만든 점은 이후 개발되는 많은 온라인 게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MO는 특별한 경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매일매일 다른 인물들과 만나며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단순한 Reader가 아닌 Writer로써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좀 더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디아블로가 개척해낸 MO방식도 물론 로비라는 한정된 공간을 이용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이끌어 냈지만 단순한 채팅이상의 커뮤니티로써의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길드워는 이런 로비의 역할을 마을과 아웃포스트를 통해 MMO와 MO의 절묘한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드워는 분명 많은 부분을 MO게임의 형태인 협동미션(인스턴트 지역)에 의존하고 있지만 휴식과 정보교환, 파티원과의 교류는 MMO와 같은 단일 서버 내의 마을에서 이루어진다.

▲마을의 형태는 기존의 MMORPG와 다른 것이 없지만

▲이런 미션지역은 MO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런 MMO와 MO의 융합은 기존 MMO에서 끝없이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자리분쟁과 게임목표의 부재, 솔로플레이어와 파티플레이어의 선호도에 따른 게임편력으로 인한 논쟁을 잠재울 실마리를 제공하며 MMO의 강점인 커뮤니티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육성자유도

캐릭터 생성에서부터 길드워는 게이머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조합을 제공한다. ‘워리어, 레인저, 몽크, 네크로맨서, 메스머, 엘리멘탈리스트’로 나뉘어진 6개의 직업은 1개의 주직업과 1개의 부직업으로 총 30가지의 조합을 지원한다.

▲고급 유저용 캐릭터인 네크로맨서와 매스머, 하지만 아래에 있는 부직업만 잘 이용하면 그저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런 직업조합은 단순히 30가지 조합에 머물지 않고, 특성수치를 어떻게 배분했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주력스킬과 성향이 완전 바뀌게 되기 때문에 최대 6명이 풀파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천가지에 달하는 캐릭터 육성법은 길드워의 큰 자유도를 말해준다.

물론 다른 게임에서도 이런 다양한 조합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허접캐릭터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육성캐릭터간의 차이는 그러한 다양한 조합에 족쇄를 채울수 밖에 없고, 레벨을 올릴 때마다 단 한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 스킬과 특성배분 역시 그러한 다양성의 부재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소였다.

그와 비교해 길드워는 그런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을 장려하는 반환 가능 수치와 인장시스템을 주어 게이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반환 가능 수치는 미션을 클리어하면 일정량 돌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사용하면 정작 필요할 특성을 변경할 수 없는 일도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필자가 키우고 있는 네크로맨서를 예를 들자면 피계열 특성치를 강화해 적의 피를 빨아내는 마법과 한번에 피를 빨아내는 마법을 사용하면서 마법전사의 형태로 육성할 수도 있고, 모든 특성수치를 죽음 쪽에 투자해 언데드 펫과 시폭을 이용한 전형적인 네크로맨서 캐릭터로 육성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하나의 형태로 고정되겠지만 길드워의 경우 시체가 생기지 않는 적이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는 ‘죽음’ 특성치를 내리고 ‘피’ 특성치를 올려서 마법전사의 형태로 게임을 진행하고, 시체가 생기는 적이 많이 등장하는 미션에서는 반대의 형태로 특성을 조절해 육성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처음 캐릭터를 선택하는 부직업 부분에도 적용되는데 부직업에 자신의 특성을 집중투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네크로맨서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엘리멘탈리스트의 특성에 투자해 강력한 정령계 광역마법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부분은 직업의 특성을 영향 받지 않고 사용가능한 몽크의 부활, 네크로맨서의 약화와 같은 스킬을 응용해 더욱 강력한 스킬 조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예컨데 대미지 50~60 사이의 엘리멘탈리스트의 공격마법이 특성을 안타는 네크로맨서의 약화스킬과 같이 사용하면 한번에 80~90의 대미지를 낼 수 있어 보스와 대적시에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같다.

▲길드워의 스킬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게이머의 상상력에 따라 무궁무진한 조합이 다 가능한 것이 길드워의 매력

길드워는 돈을 주고 익힐 수 있는 스킬의 숫자도 많지만 인장시스템을 이용한 보스캐릭터의 스킬습득 시스템은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길드워만의 매우 독특한 시스템이다.

보스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은 마을에서 배울 수 없는 매우 레어한 스킬들이 많이 있는데 인장을 구입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특성치를 요구하는 스킬이라면 얼마든지 익혀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인상적이다.

이런식이라면 너도나도 보스몹의 스킬을 익혀서 사용하려 하겠지만 인장스킬은 매구입 횟수마다 그 금액이 대폭상승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스킬을 배웠다가는 정작 익히고 싶은 스킬을 얻고 싶을 때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해야 한다. 신규몹이 등장하면 새로운 몹과 아이템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어떤 스킬을 익힐 수 있는지도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인장스킬의 부작용은 일단 발동하면 타켓이 된 보스몹이 사용하는 스킬을 익혀버리기 때문에 타이밍이 틀어지면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얻지 않고 엉뚱한 스킬을 익히게 될 수 도 있다는 점이다

방대하고 다양한 종류의 미션들

길드워에는 크게 솔로잉이 가능한 협력미션과 길드간의 경쟁을 통해 진행이 가능한 경쟁미션으로 구분된다.

경쟁미션은 아직 많은 것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2개 이상의 길드가 협력과 경쟁을 통해 진행이 가능하다고 이야기되고 있는데 필자가 잠시 진행해본 느낌은 경쟁부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등장하는 적들이 워낙 많이서 협동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이 된다.

보상조건만 괜찮고 특정길드가 장악하는 식의 구조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파티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역시 게임의 가장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솔로잉이 가능한 협력미션인데 현재로써는 2개의 시작미션이 나와있는 상태고, 하나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다음 단계의 미션이 나타나 진행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

▲경쟁미션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혼자하기에 어렵다는 것만 제외하고..-_-;)

▲미션을 클리어하면 마치 싱글게임처럼 클리어 영상을 보여준다

한 미션에 최대 6명이 파티를 이루어 참가가 가능하며 워리어, 레인저, 몽크, 엘리멘탈리스트는 4명의 NPC파티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파티원을 기다리는 지루함은 많이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미션에는 여러개의 주요임무가 존재하고, 뭔가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는 부분도 존재하는 듯하다.

또한 한번 클리어한 미션도 언제든 계속 도전이 가능히기 때문에 혹시 못얻고 지나간 보스스킬이 있더라도 언제든 다시 도전해서 얻을 수 있다.

▲미션을 진행하다보면 이런 알 수 없는 유적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미션의 성공과 실패와 관계없이 몇번이고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국내 게이머(특히 PC방)에 최적화된 작품

길드워는 국내 게이머가 익숙한 마우스 조작방식을 모두 지원할 뿐만 아니라. C(자동타켓)와 스페이스바(타겟공격)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이 진행될 정도로 편리한 단축키 시스템과 우수한 길찾기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른 온라인게임과 달리 자신이 나가고 싶을 때면 언제든 나갈 수 있고, 반대로 언제든 들어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틈틈히 게임은 하고 싶은데 MMO는 부담스러워서 캐주얼게임만 즐겼던 게이머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실정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MMO가 지닌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MO방식의 융합이라는 묘안을 꺼내든 작품 길드워. 코어 게이머와 라이트 게이머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온라인 게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길드워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한번쯤은 플레이 해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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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아레나넷
게임소개
'길드워'는 전술에 따른 전투에 역점을 둔 MMORPG로 PVP와 싱글 플레이 미션, 대규모 길드전 등을 특징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주 직업과 부직업의 조합, 수백 가지 고유 스킬 및 특성 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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