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전장의 상황을 재빨리 파악해 적절한 지시를 내리고 승리를 목표로 하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92년 웨스트우드에 의해 개발된 듄 2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의 스타트를 끊은 후 워크래프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커맨드&컨쿼, 스타크래프트, 최신작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에 이르기까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은 게임의 주류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의 이야기일 뿐이다. 복수의 부대를 바꿔가며 신속히 조작하고 다양한 단축키들을 사용해야 한다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성 탓에 마우스가 없고 입력키가 소수로 한정되어 있는 비디오게임의 경우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은 넘을 수 없는 장르였다.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커맨드&컨쿼 등이 PC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비디오게임으로 이식되었지만 모두 처참한 실패를 맛보고 말았다.
하지만 PS2의 등장과 함께 ‘결전’이 발매되면서 비디오게임에도 웰메이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등장하게 됐다. 기존처럼 PC에서의 이식 작품이 아니라 PS2 오리지널로 개발된 게임이다 보니 그래픽 역시 이식작에 비해 크게 뛰어났고, 조작계통 역시 컨트롤러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결전 시리즈뿐만 아니라 최근 Xbox용으로 출시된 ‘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는 Xbox용 컨트롤러에 최적화시킨 조작법과 뛰어난 게임성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결전 시리즈는 일본 전국시대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이시다 미츠나리와의 결전을 그린 ‘결전’, 중국 삼국시대의 조조와 유비의 결전을 그린 ‘결전 2’까지 등장했으며, 12월 22일 발매될 예정인 ‘결전 3’는 다시 일본 전국시대로 돌아가 최고의 풍운아 오다 노부나가를 주인공으로 그릴 예정이다.
난세의
풍운아, 오다 노부나가의 생애를 좇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란과 약탈
전국대란의 세상
일본
중앙에 위치한 오와리 땅에 한 명의 영웅이 태어났다
그 이름은 오다 노부나가…
튀는
용모에 파격적인 행동으로
기성세대들에게는 백안시되었지만
같은 연배의 마에다
토시이에와 니와 나가히데 등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첫 출전의 날
노부나가는 약탈당해 불타오르고 있는 한
마을에서
미노 영주의 딸 키쵸를 구해낸다
그리고 황폐화된 주변 광경을 바라보며
외친다
썩어빠진 인간들이 추악한 욕망을 위해 싸우고 빼앗는
세상…
내가 난세를 끝내겠다!
인접국의 이마카와 요시모토, 사이토 일족
무적의 기마대를
갖춘 타케다 신겐
군신이라 불리는 우에스기 켄신…
난세를 끝내기 위해 노부나가는
막강한 전국 다이묘들과 싸워나간다
결전
3의 기본적인 흐름
심사숙고,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세운다
우선 전투에 참가하는 휘하 무장들과
함께 ‘군의’를 개최하게 된다. 전장의 상황, 승리 조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후
전장의 지도를 보면서 아군의 포진, 공격목표를 결정하자.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이 여기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장비와 병종의 변경, 위임방침의 설정, 출진무장의
변경 등이 여기서 가능하므로 전장과 적 부대의 종류, 아군 무장의 능력 등을 참고로
세심하게 결정하자.
무장들 중에는 전투에 대해 굳은 결심을 내비치는 무장, 의견을 제안하는 무장 등이 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군의에 참가하는 무장은 전장에서도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주니 편성시 참고로 하자.
▲ 군의에서 모든 전략이 결정된다. 무장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자 |
신출귀몰, 실시간 시뮬레이션의 진수를
맛본다
전투에서는 군단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호위부대와
함께 적 부대를 협공해 혼란에 빠진 적 부대에 돌격, 크리티컬 히트 포인트를 노리자.
또한 호위부대와의 연동은 특기를 살리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전장에서 무장의 능력, 외모는 장비품에 따라 다르다. 부대의 병종 특기까지 달라지므로 같은 무장이 이끄는 부대라도 장비품에 따라 다른 전법이 요구된다. 때로는 힘으로 밀어붙이고, 때로는 특기로 곤경에서 벗어나고, 때로는 원거리 공격으로 협공하는 등 다양한 부대 운용이 필요하다.
전장에서 가장 먼저 적에게 공격을 시도한 무장에게는 ‘일번창’, 가장 먼저 적 부대를 격파한 무장에게는 ‘일번수’, 적 총대장을 격파하면 ‘대장수’ 등 다양한 공명을 얻을 수 있다. 이 공명은 전투 후 얻게 되는 경험치에도 큰 영향을 끼치므로 육성시키고 싶은 무장이 있다면 공명을 적극적으로 노리자.
▲ 전투 중에는 적들뿐만 아니라 특정 구조물을 파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
논공행상, 다음 전투에 대비한다
전투가
끝나면 우선 전투에 대한 평가가 내려진다. 격파한 병사 수, 부상당한 병사 수, 경과시간,
전투 중 펼쳐낸 병종의 특기 등 4가지 결과에 따라 ‘가’, ‘양’, ‘우’, ‘극’
등의 랭크로 구분된다.
승리한 부대에겐 자금, 아이템, 경험치 등 특전이 준비되는데, 만약 종합 평가에서 ‘우’나 ‘극’을 받았다면 여기에 보너스가 더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희귀 장비품과 병종을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강화된 플레이어의 부대는 다음 전투에서 또 활약을 펼치게 된다.
▲ 아이템은 전장에서 얻을 수도, 상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어떤 아이템을 장비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도 바뀐다 |
액션이
더욱 강화된 결전 3
캐릭터 한 명을 조작해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인 액션게임이다. 이와 달리 ‘복수의 병사들 전체’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 결전 3의 ‘액션 전투’. 간편한 조작을 부대를 이동, 공격시키고 병종특기를 활용해 적을 섬멸하자.
이동
기마대, 닌자는 빠르고
보병대는 느리다. 부대의 이동속도는 ‘병종’에 따라 달라지며 전장의 지형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오르막길이나 늪지, 바다나 강의 개울 등에서는 속도가
느려진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부대에 기세가 붙어 크게 속도가 빨라진다. 부대끼리
격돌한 경우 부대의 속도에 따라 적 병사들을 날려버릴 수 있는 등 스피드가 빠를
수록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 부대 이동은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간단하게 지정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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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을 오르고 있는 키노시타 토키치로의 부대. 속도가 느려진다 |
▲ 기세 좋게 돌격하는 아사이 부대와 격돌하는 키노시타 토키치로의 부대. 스피드 차이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다 |
공격
기본적인 공격법은
‘□→□→□→□’로 이어지는 ‘통상공격’ 4연격이다. △ 버튼과 조합하면 특수한
‘무너뜨리기’ 공격을 가능하므로 적 부대가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면 우선 무너뜨리기
공격을 통해 대열을 흐트러뜨린 후 공격하는 것이 좋다. 버튼의 타이밍과 부대 병종에
따라서 공격 패턴도 달라지므로 부대를 바꿔가며 다양한 공격법을 감상하는 것도
결전 3의 재미 중 하나다.
공격을 받았을 때의 대미지는 부대의 방어력뿐만 아니라 부대를 이루는 병사들이 어떤 진형을 이루고 있는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진형이 유지되고 있는 동안에는 방어력이 높지만, 병사들의 대열이 흐트러지거나 적 중에 병사가 고립될 경우 방어력이 약해져 대미지를 받는다. 적의 공격으로 진형이 무너졌다면 재빨리 L1 버튼을 눌러 병사를 집결시켜 진형을 회복하자.
▲ 병사들이 얼마나 진형을 잘 이루고 있는지는 색과 대열로 알 수 있다. 정렬된 상태로 방어력이 높은 상태라면 파란색, 진형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라면 게이지가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
병종 특기
병종 특기란
부대 필살기를 말한다. 전투 중 △ 버튼을 누르면 부대가 자세를 잡는데, 일정 시간
동안 ‘모으기’를 통해 정렬이 완료되었을 때 △ 버튼을 떼면 병종 특기가 발동된다.
그러나 모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부대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어 공격을 받으면
모으기가 풀릴 뿐만 아니라 보통 때의 2배에 달하는 대미지를 받게 되므로 남용은
금물. 통상공격으로 적과의 거리를 얼마나 벌리는지가 특기 발동의 포인트다.
결전 3에 등장하는 병종은 총 30종 이상으로 도병, 창병 등의 기본 병종에다 게임이 진행되면 수리검 던지기, 잔영 베기 등의 특기를 사용할 수 있는 병종도 등장한다. 또한 같은 병종이라도 창병의 경우 ‘창세우기’가 ‘이단 찌르기’, ‘삼단 찌르기’ 등으로 파워업 되는 등 다양한 병종 특기들이 생겨난다.
▲ 삼각형으로 정렬한 후 적 부대를 향해 단숨에 돌격하는 기마대의 병종 특기 ‘돌격’ |
▲ 나란히 늘어서 동시에 창을 앞으로 내지르는 창병의 ‘창세우기’ |
▲ 철포병의 병종 특기인 ‘일제사격’. 클래스가 올라가면 ‘삼단쏘기’, ‘오단쏘기’ 등이 가능해진다 |
▲ 마에다 토시이에의 닌자대. 닌자만이 쓸 수 있는 특기도 있다 |
무장 특기
부대에 병종
특기가 있다면 부대를 이끄는 무장에겐 무장 특기가 있다. 총 5계통 29종에 달하는
무장 특기는 각각 5단계로 나뉘며 병종 특기와 함께 전투의 흐름을 일거에 바꾸기에
충분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지원계
아군에게 사용하는 특기. 공격력, 방어력,
이동력을 올리거나 아군 병사를 회복시킨다. 예를 들어 ‘견고’를 사용하면 병사들이
진형 중앙으로 밀집해 방어력이 높아지며 질풍은 이동력이, 결계는 공격계 특기와
인술계 특기에 대한 방어력이 높아진다. 이처럼 지원계의 무장 특기는 그 효과에
따라 부대의 진형까지 달라지기도 한다.
▲ 지원계 무장 특기인 ‘격려’는 아군의 공격력을 올린다 |
계략계
적에게 사용하는 특기. 공격력, 방어력, 이동력을
낮추거나 적 병사를 배반시킨다. 예를 들어 ‘대갈’은 방어력을, ‘구속’은 이동력을
각각 낮추고 배반을 유도하는 ‘의심’이나 적 무장의 특기를 봉쇄하는 ‘침묵’
등도 계략계 특기에 속한다.
▲ ‘매도’를 사용하면 적의 공격력이 내려간다 |
공격계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특기. 뇌녁과 독격은
적을 공격해 직접 대미지를 주는 특기고, 풍둔이나 화둔은 부대 주위가 무적상태가
되어 적에게 부딪힘으로써 대미지를 주는 특기다.
인술계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희귀한 특기로 닌자나
승려들이 사용할 수 있다. 자연물을 움직인다거나 다양한 동물로 변화해서 싸워 적에게
대미지를 준다.
무장계
무장계 특기는 ‘단기돌격’ 하나밖에 없다.
단기돌격을 선택하면 부대장 1명을 조작하는 화면으로 바뀌고 병사 하나하나를 쓰러뜨려가게
된다.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적병을 물리쳐 유리한 싸움으로 유도하자.
드라마를
엮어가는 풍운아들
오다 노부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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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치 미츠히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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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가문의 젊은 당주. 난세를 없애겠다는 큰 뜻을 품고 난세를 만들어가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운다. 대담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로 인해 걸출한 인재들이 그의 밑에 모여든다. 결전 3의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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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나가에게 그 그릇을 인정받아 적이었지만 오다 군에 합류한 무장. 뛰어난 재지로 중용되어 히데요시와 함께 출세가도를 달린다. 역사에서는 노부나가를 배반하고 혼노지의 변을 일으켰는데…. |
하시바 히데요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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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 카츠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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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작고 가벼워 ‘원숭이’라 불린다. 번뜩이는 지략과 뛰어난 부대 지휘가 특기. 넉살 좋게 사람들을 대하며 자잘한 것에도 빠지지 않고 신경을 써 사람들의 호감을 받고 있다. 노부나가의 열렬한 숭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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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군 최고의 맹장. 고기와 술을 즐기는 호걸로 질서, 예법을 중히 여기며 의리에 목숨을 건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이치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
키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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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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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사라 불린 효웅 사이토 도산의 딸. 미노와 오와리의 동맹이 맺어진 후 노부나가와 결혼한다. 어렸을 때부터 엄하게 무예를 배운 한 명의 무장이기도 하다. 후일 ‘노히메’로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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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야스를 섬기는 소녀 닌자. 머리 회전이 빠르고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 닌자로서도 높이 평가받는다. 때때로 주저하는 이에야스의 뒤를 후원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인다. |
요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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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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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 출신의 소녀. 태어나면서부터 예민한 감수성을 지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키노시타 토키치로에게 발탁되어 오다 군에 참여, 군사역을 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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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염한 매력을 지닌 금발의 여전사. 원래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여자 용병이었지만 일본 땅에 흘러오게 된다. 용병부대를 이끌고 노부나가의 앞을 가로막는다. |
우에스기 켄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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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타츠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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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고의 전국 다이묘. 자신을 비사문천의 화신이라 칭하고 ‘毘’라 적힌 군기를 사용한다. 열세를 만회하는 탁월한한 지휘력으로 말미암아 ‘군신’, ‘에치고의 용’이라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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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산성을 거점으로 미노, 사이토 가문의 3대 당주. 괴력과 용맹을 자랑하는 무투파로 잔인하고 흉포한 성격. 동맹을 유지해온 노부나가의 오와리를 집어삼키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키쵸의 조카.? |
아사쿠라 요시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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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 신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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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젠의 다이묘. 아사쿠라 가문의 당주로 명문의식이 강해 노부나가를 깔보고 있다. 카가로 침공해 그 절반을 획득하는 등 영토 확대의 야심을 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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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군략가로 ‘풍림화산’이 적힌 군기를 든 타케다 군의 총사령관. 무적의 기마대를 이끌고 근린 국가들을 침략한다. 상경해 천하에 인정을 베푸는 것이 그의 숙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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