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저를
잡아라
PC게임 시장이 사장 길에
접어든 지금, 좀처럼 국산 PC패키지 게임 찾기가 힘들다. 안 팔리는 PC게임
만드느니 차라리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서는 것이 요즘 개발사들의 사정이다.
하지만
웬만한 대작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 온라인 게임시장은 물론이고 고만고만한 게임의
각축장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들과는
달리 쿠키샵, 러브
등을 개발한 메가폴리는 PC게임 시장이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다.
▲ 전작에서 매스꺼움을 과시했던 이태리 버러 3세들, 러브 2에서는 더욱 가공할만한 미끌이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
메가폴리는 특유의 감성적인 게임성으로 주로 게임의 소외계층이었던 여성 유저들을 공략해 왔다. 그 결과 발매되는 게임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러브는 경우는 왠만한 해외 대작 타이틀을 재치고 작년말부터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 왔다.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공략한 개발사의 의도가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2004년 연말에도 어김없이 러브 2라는 타이틀로 여성유저 공략에 나섰다.
▲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백마탄 왕자님과의 로맨스가 찾아온다 |
여성의
판타지 ‘신데렐라의 꿈’
사춘기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백마
탄 왕자님을 꿈꿔왔을 것이다. 물론 성인이 되면 여지없이 깨지겠지만 그래도 ‘신데렐라의
꿈’은 여성유저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판타지리라.
▲ 여성들의 영원한 판타지 '신데렐라 컴플렉스'. 현실에서는 택도 없는?사랑을게임에서나마 실컷 맛보시구랴!! |
러브 2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있는 ‘신데렐라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평범한 여성이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재벌가의 숨겨진 손녀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전해 듣고 본격적인 신데렐라 수업을
받기위해 최고 명문의 파르페 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얼짱들이 가득한 파르페 학원에서
벌어지는 주인공과 남자친구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유저는 신데렐라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화장도 해보고 예쁜 옷도 사 입을 수 있다.
▲ 별볼일 없는 주인공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졸지에 신분상승한다는 이야기. 물론 그녀를 시기하는 팥쥐들도 준비되어 있다. 어차피 왕자님만 헌팅하면 다 제거될 녀석들이지만 |
물론 닭살 돋는 연출이 화면 곳곳에 등장해 남성유저들에게는 좀 거북한 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데 더 없이 좋은 참고서라고 생각하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
그렇다고 이 게임이 단순히 남자캐릭터와의 간지러운
대사로만 도배된 그렇고 그런 연애시뮬레이션은 아니다. 꽃미남 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수백가지 패션아이템들을 사용해 자신의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 유저는
옷이나 신발 등의 의상아이템으로 캐릭터를 코디하고 화장품을 이용해 외모를 아름답게
가꿔야 한다. 만약 촌티나는 몰골로 까다로운 취향의 남성을 상대한다면 해피엔딩을
반쯤 물건너 간 상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파우더 (일명 뽀샤시)나 각종
색조 메이크업 등 최신 유행하는 화장법은
추가되어 여성유저들의 흥미를 끌 것이다.
▲ 수백개의 아이템을 이용한 다양한 코디 |
▲ 요즘 유행하는 뽀샤시 화장 등 각종 메이크업이 지원된다 |
12명의
남자, 12색깔의 사랑
게임에서는 총 12명의 남자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외모도 성격도 모두 다른 열 두 명의 남성 캐릭터들과 함께 열두 개의 서로
다른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자신이 찍어 둔 남성캐릭터의 취향을 미리 파악해
그에 따라 다른 분위기로 접근해야 한다. 또 항상 같은 이미지 보다는 때로는 큐티하게,
때로는 섹시한 이미지로 남성캐릭터를 공략하면 결국 멋진 해피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러브 2에 등장하는 총각들. 느끼함이 뼛속까지 침투한다!! |
이처럼 코디나 화장을 통한 캐릭터 육성시스템과 대화와 이벤트를
통한 연애시스템이 조화되어 유저들은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여기가 남성들을 헌팅할 장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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