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리뷰 > 프리뷰 >

인류 역사의 전환점, 근대를 말한다!!(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 1

명품 전략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과거 스타크래프트, C&C 시리즈와 함께 전략게임계의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스타나 C&C가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치고 빠지는 식의 전략을 보여준 반면, 에이지 오브 엠파어이어는 생산과 발전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사고를 요한 게임이다. 한마디로 전자가 전투 그 자체만을 즐기는 전쟁게임이었다면, 후자는 전술, 경영, 건설, 발전을 모두 아우른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역사게임이라 할 수 있다.

▲ '화려하다'라는 미사어구로는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완벽한 세계 그 자체!!

인류역사의 전환점! 이제는 근대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이하 에이지3)의 스크린 샷이 공개됐을 때 기존 에이지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화려한 그래픽’이라는 미사어구가 무색할 정도의 사실성, 이것이 바로 에이지 3의 첫 느낌이라고 할까? 인류의 역사를 통째로 모니터 속에 집어넣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 게임의 그래픽은 ‘사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 대항해 시대부터 서부 개척시대까지 근대사의 모든 사건들을 총 망라해 놓았다

앙상블 스튜디오는 하복엔진을 기반으로 게임에 표현된 모든 유닛과 건물들을 실측 그대로 표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밤과 낮, 계절의 변화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게 표현된다고 하니 그래픽의 깊이를 어찌 감히 짐작 할 수 있겠는가?

▲ 낮과 밤, 계절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그래픽 표현. 이 정도면 업그레이드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에이지 1이 인류의 시작인 구석기 시대부터 로마의 영광(에이지 1의 확장팩)을 다루었다면 에이지 2는 중세시대의 암흑기를 묘사했다. 또 외전격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역사시대 이전의 '신화의 시대'를 다루었다. 이번 에이지 3는 인류역사의 제 2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로 르네상스 이후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근대시대는 오늘날 까지도 전 세계 역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큼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다.

칼의 시대는 갔다!! 강력한 화력전을 준비하라!!
에이지 3에는 근대의 화려한 문명을 다룬 만큼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유닛과 건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전투 시스템이 전작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우선 칼과 화살 등의 재래식 무기 대신 화약이나 철포, 대포, 거대범선 등 화력전 위주의 무기들이 등장한다. 이제는 유닛간의 소규모 백병전으로는 적을 이길 수 없다. 자신의 군대가 얼마나 많은 화력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결정된다. 마치 화력에서 앞선 서양이 동양을 점령했던 것 처럼말이다. 이처럼 에이지 3는 전투의 범위나 규모가 전작에 비해 훨씬 커지고 그만큼 유저들의 포괄적인 전략을 요구한다.

▲ 에이지 3부터 본격적인 화력전이 시작된다. 단순한 백병전 위주의 전투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또 이 게임에서는 지형, 지물이 전투에서 큰 변수로 작용한다. 모든 유닛과 건물이 실측으로 표현됐기 때문에 지형에 따라서 전투의 진행이 서로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좋은 지점을 선점하면 적은 병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불리한 위치에 있으면 어이없이 대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유닛 제한을 대폭 완화해?전투의 규모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커질 것이다. 유닛끼리의 소모전이 아닌 부대와 부대가 만나 야전을 펼치는 등 더욱 체계적이고 다변화된 전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바야흐로 실전과 똑같은 수준의 전쟁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유닛끼리의 소모전에서 분대, 군단 위주의 집단형 전투로 바뀌었다. 또 전투에 있어서 지형, 지물의 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혁명의 시대, 개척의 시대, 그리고 제국의 시대
근대사의 큰 맥락을 들자면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명의 시대’, 신대륙 발견을 통한 ‘개척의 시대’, 그리고 강대국의 식민지 쟁탈전의 정점인 ‘제국의 시대’로 나눌 수 있다. 에이지 3는 이러한 근대사의 큰 맥락을 게임속에 그대로 표현해 놓았다.

▲ 정복자가 되어 유럽을 통일할 수도 있고

▲ 탐험가가 되어 신대륙을 개척할 수도 있다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국가는 상업화를 중심으로 대항해 시대의 초석을 놓았던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다. 유저들은 이들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해 엄청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또 개척자가 되어 신대륙의 광활한 영토를 점령하거나 인디언의 입장으로 이들 개척자들과 맞설 수도 있다.

▲ 앙상블이 미국 개발사인 만큼, 자국에 대한 역사는 그 어떤 나라보다 비중있게 소개될 것이다

게임의 캠페인 모드는 전작과 같이 그 시대 영웅들의 일대기가 묘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럽을 석권했던 나폴레옹이나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미국독립의 영웅 위싱턴 등 근대시대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일대기가 캠페인 모드로 소개될 예정이다. 게임속에서는 근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사상과 문명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 에이지 3를 통해 역사 교과서에서도 볼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를 직접 체험할?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도 없는 살아있는 역사!!
에이지 시리즈의 개발사 앙상블 스튜디오는 욕심이 많은 개발사다. 그들은 인류의 시작부터 고대와 중세를 거쳐 근대시대를 게임에 새겨 넣음으로서 인류역사를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올 가을에 발매될?에이지 3로 이 야심찬 사업은 정점에 이를 것이다. 에이지 시리즈가 인류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날, 우리는 역사 교과서에서도 볼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를 게임 속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앙상블 스튜디오의 대표작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 석기시대에서 로마까지 통과한 이야기는 이제 식민지 전쟁으로 치열했던 근현대로 그 배경을 옮긴다.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훨씬 깔끔해졌으며 그만큼 고사...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