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아무리 발달해도, 최첨단 기술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와도, 무인설비가 인간이 해야 할 일을 대체하고 있어도 모든 산업의 근본은 사람이다. 사람이 있어야 기술을 만들어내고 무인설비를 개발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그렇기 때문에 국가별 인구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중국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명이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보다 100명이 만들어내는 아이디어에서 건질 것이 더 많지 않겠는가?
비단 인구가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근대화에 뒤쳐졌기에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서구 열강들의 침탈을 받아왔지만, 불과 17~18세기까지만 해도 아시아 국가들은 서양의 나라들보다 우수한 문물을 자랑했다. 오리엔탈, 즉 동양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아시아에 많은 서양인들은 알 수 없는 신비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 중 중국은 많은 인구와 넓은 땅덩어리, 유구한 역사로 인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제작사들에게도 중국은 매력적인 소재다. 신화와 설화가 가득한 중국 역사는 게임의 배경 스토리로 삼기에 더할 나위 없으며, 동양이라는 단어가 주는 신비감과 경외감은 게임 소재로 굉장히 매력적이다.
롤플레잉게임의 명가 바이오웨어가 Xbox용으로 제작하고 있는 ‘제이드 엠파이어’는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롤플레잉게임이며 지금 소개할 ‘천성 소드 오브 데스티니’ 역시 중국풍이 물씬 풍기는 화려한 검술활극 액션게임이다.
▲ 천성의 이미지 일러스트. 동양의 신비함이 솔솔 풍겨나오지 않는가? |
천성은
어떤 게임인가?
‘천성 소드 오브 데스티니(이하 천성)’는 ‘소드 타임’, ‘공중연격’을 이용한 호쾌한 공중 액션과 다채로운 진행이 가능한 스테이지 구성, 다양한 무기(검)의 사용, 그리고 빠르고 호쾌한 전개를 통해 액션게임의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채로운 연속기와 화려한 필살기를 펼쳐낼 수 있는 것도 천성의 특징. 스토리에 빠져 정신없이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엔딩에 도달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배경 스토리
주인공 뇌운은 원한을 가득 품고 나타난
시계의 여제 양원에게 은사 엄덕을 잃고 그의 딸 도향마저 납치당한다. 저주받은
출생의 비밀을 가진 도향, 그리고 양원의 그림자에 짙게 드리워진 강대한 힘의 음영….
주인공은 필살기 ‘소드 타임’을 비롯한 다채로운 기술로 적을 쓰러뜨려 그들의 무기를 사용하면서 전설의 신수를 얻게 된다. 그리고 신수의 힘을 빌어 앞길을 가로 막는 강적들을 물리쳐야 한다. 고난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뇌운의 앞에는 의외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 주인공 뇌운과 비련의 여주인공 도향 |
현란한
액션으로 유쾌, 상쾌, 통쾌!
주인공은 소드 타임, 지상 연속공격, 공중연격, 그리고 특수한 공격기술인 용격 영부와 수많은 공격 액션을 펼쳐낼 수 있다. 주인공의 공격을 받은 적들은 무기를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어떤 무기가 나오는지는 적의 종류와 주인공이 적을 쓰러뜨린 공격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적을 어떻게 쓰러뜨려야 하는지를 연구하면서 성능이 다른 48종류의 무기들을 입수하는 것도 ‘천성’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다.
▲ 연속공격에 화려한 연출은 필수! 지상 연속공격은 천성의 기본이다 |
▲ 공중에 떠 있는 적 역시 놓치지 않는다. 화려한 공중콤보를 먹여 주자 |
▲ 용력이 일정치 이상 모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용격. 넓은 범위의 적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
▲ 영부를 사용하는 순간. 총 3종류가 존재하며 스테이지에 위치한 오브젝트를 파괴했을 때 종종 얻을 수 있다 |
소드 타임
소드 타임은 적의 스킬 공격을 무력화시켰을
때 발동하는 주인공의 필살기 같은 존재로 소드 타임이 발동하면 게임 내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다. 이때 주인공은 주위의 적들을 공중으로 띄울 수 있는데, 이때가
바로 강력한 공격을 적들에게 선사할 시간! 공중연격을 비롯해 용격, 영부 등 마음껏
퍼부어주자.
▲ 소드 타임을 발동할 수 있는 타이밍은 록온 마크가 붉게 점멸되는 짧은 순간이다. 이 타이밍을 제압하는 자가 전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
신수의 활용
입수한 무기는 적들의 사악한 기운이
남아 있어 그대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주인공은 게임의 진행 중에 ‘신수’가 깃든
검을 입수하게 되는데, 신수란 깃들어 있는 무기를 정화해 성능을 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성스러운 정령을 의미한다. 이렇게 플레이어는 적들이 떨어뜨린 무기에
신수를 깃들게 해 무기를 비로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수에는 창룡, 열아, 염황 등 세 종류가 존재하는데, 각각 독특한 공격 형태와 용격을 갖고 있으며 그 특징 또한 미묘하게 다르다. 또한 각 신수들의 능력을 플레이어가 직접 성장시킬 수도 있다. 어떤 무기에 어떤 신수를 깃들게 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략에 맞춰 다양하게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플레이하는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다 |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들
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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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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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주인공. 엄덕의 제자로서 사형제들과 함께 영산에서 수행했다. 엄덕의 슬하에서 영산을 수호하는 검사로서 힘든 수행을 쌓는 가운데 도교의 가르침도 사사 받아 도술까지 배웠다. 15살이 되던 해 엄덕에게 ‘이 천성검을 네게 맡긴다. 이 검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마라’는 말을 듣고 수행의 길을 떠나는데, 수년 후 천성검의 울림으로 영산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는 것을 안 뇌운은 서둘러 영산으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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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덕의 딸이자 영산을 수호하는 무녀. 태어날 때부터 눈동자에 시족의 문장으로 짐작되는 문장이 나타나 많은 고난을 겪었다. 이것이 양원의 저주임을 아는 사람은 오직 엄덕과 도화뿐. 양원을 비롯한 허귀의 재습격을 두려워해 무녀로서 영산에 몸을 바침으로써 닥쳐 올 공포와 싸우려 한다. 강한 영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활한 양원에게 납치당해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한다. |
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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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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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향의 아버지이자 뇌운의 스승. 검술과 도술의 달인이다. 젊었을 때 시계에서 나타난 양원 일당과 대결, 전설 속의 세 자루 검과 대대로 전해져 오던 천성검을 이용해 쓰러뜨렸다. 그러나 다시 인간계로 찾아오겠노라 선언한 양원에 대비하기 위해 제자를 키우며 영산에서 수행을 거듭한다. 수많은 제자 가운데 뇌운을 다음 후계자로 지목해 천성검을 맡기고 수행을 위해 떠나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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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몇 번이나 인간계로 침공해 세계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고자 했던 시계의 여제. 여제임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시족이 아니라는 소문이 있다. 엄덕에게?패해 존재가 소멸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시계에서 힘을 비축해 부활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엄덕의 유일한 약점인 딸 도향에게 저주를 걸어 도향의 눈동자에 시계의 문장을 새겨 넣는다. 시간이 흘러 수많은 허귀를 이끌고 다시 인간계로 돌아온 양원은 엄덕에 대한 복수심 이외에 뭔가 목적을 감추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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