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학원 온라인게임을 표방한 요구르팅. 기존 MMORPG와 달리 학년별 레벨에 맞는 스테이지 형식의 다양한 에피소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에세이툰 ‘채널 어니언’으로 유명한 인기만화가 신훈 씨를 그래픽 디자이너로 참가시켜 재패니메이션틱한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깔끔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어 테스트에 참가하는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세 번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요구르팅은 시점, 인터페이스, 게임진행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적을 받아왔으며 버그리포팅을 그때그때 해결한다해도 매번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바라는 유저들을 100% 만족시켜 줄 수 없기 때문에 요구르팅도 여느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딜레마에 빠져왔다.
요구르팅은 이런 유저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면서 올 상반기 내에 실시할 오픈베타테스트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4월, 최종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와 달리 질적인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요구르팅이 마지막으로 꺼내든 카드는 커뮤니티 형성의 기반이 될 동호회 시스템과 에피소드 내 애니메이션적인 연출 강화다.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등장할 새로운 복장과 몬스터 보러가기]
▲모션캡처를 동원해 구현한 전투
요구르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모션캡처를 동원해 제작해 자연스럽고 활기찬 동작으로 진행되는 전투며 그 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기존 온라인게임처럼 천편일률적인 검과 창, 활 종류의 무기 대신 다양한 음악과 댄스동작으로 전투를 즐기는 독특한 방식이다.
요구르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도, 가방, 악기 등과 같은 소품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소품에 수호령을 불러 몬스터를 퇴치하는 스피릿 계열이나 음파를 이용한 뮤라 계열 등 발상에서부터 신선한 공격스킬이 부여된다.
땅을 내려쳐 지진을 일으키는 ‘저거너트 해머’나 검은색 가난의 기운이 맴돈다는 ‘자린고비 피스트’ 등 코믹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꾸며진 스킬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엔젤릭보이스의 기본공격이나 자린고비피스트의 자린폭열권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
또 모션캡쳐를 이용해 실제 춤 동작을 그대로 본 따 제작한 댄스형 공격기술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익살맞고 자연스럽다.
이렇게 다양한 동작을 통한 스킬구현을 비롯해 화려한 그래픽과 이펙트로 구성된 요구르팅의 독특한 전투방식은 단순히 한 대씩 치고받는 ‘핵 앤 슬래시’ 방식의 전형적인 MMORPG 전투방식에서 벗어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게임에 색다른 즐거움을 유저에게 선사하고 있다.
▲마치 춤을 추듯 적을 상대하는 요구르팅의 재미있는 전투모션 |
하지만 이렇게 전투방식을 차별화한다 해도 온라인게임에 있어 무기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는 캐릭터의 강함을 결정하는 잣대로 자기과시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결국 아이템 컬렉션이란 유저들의 일련의 활동에 묻히기 마련이다.
게다가 스킬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화려한 이펙트와 강력한 파괴력 때문에 함께 플레이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무기와 장비를 장착한 캐릭터는 선망의 대상이 돼 이런 전투시스템이 오히려 아이템 획득을 위한 전투로 유저들을 몰아가는 부작용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요구르팅은 다른 MMORPG와 달리 직업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계열에 따른 스킬트리가 존재하지 않아 무기에 사용이 자유롭다는 점과 누구나 직업과 상관없이 다양한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착용한 무기에 따라 사용스킬이 달라진다는 점을 내세워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퀘스트와 에피소드, 편하게 진행하자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부터는 요구르팅의 핵심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퀘스트와 에피소드를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각각의 플레이어에게 현재 수행 가능한 에피소드나 퀘스트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알림판 기능이 각 학교마다 추가되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들은 각 학교마다 설치된 알림판을 통해 해당 학교에는 어떤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지와 현재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또 해당 학교에 살고 있는 NPC들이 어떤 도움을 원하고 있는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다양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게 되고 효율적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에피소드와 퀘스트를 수행하는 수준에 따라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와 퀘스트가 갱신되며 관련된 정보는 학교에 설치된 알림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구르팅은 이렇게 알림판을 추가해 퀘스트와 에피소드를 진행하는데 편의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퀘스트와 에피소드를 종료한 뒤 얻게 되는 보상과 관련된 부분도 대폭 변경됐다.
▲먹자여 안녕~ 아이템은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모두 조정됐다 |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NPC가 의뢰하는 퀘스트를 해결할 경우 단순한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스테이터스나 아이템 드롭율이 상승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에피소드를 좀 더 다양한 장소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퀘스트와 에피소드의 진입경로가 다원화됐다.
또 에피소드 중간에 퀘스트 아이템만 획득하고 사라지는 먹자 플레이어를 막기 위해 퀘스트 아이템은 에피소드 결산 시 함께 주어지도록 했으며 획득할 수 있는 퀘스트 아이템은 에피소드 성적에 따라 달라지도록 수정했다.
▲기존 시스템의 세밀한 조정 작업도 실시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앞서 설명한 굵직한 컨텐츠 외에도 기존 시스템의 추가 보강작업도 실시된다.
보강작업은 ▲인터페이스 개선 및 연출 강화 ▲점수계산 방식개선 및 인원수에 따른 에피소드 어드밴티지 도입 ▲타격감 개선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진행된다.
세 번에 걸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가장 많은 개선요청을 받은 단조로운 인터페이스는 명료하고 화사한 인터페이스로 변경됐다. 정보 확인을 쉽게 하고 에피소드 결산 등에 사용된 애니메이션과 연출을 개선해 몰입도와 집중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로그인
창, 옵션 창을 비롯해 요구르팅 전반에 걸친 UI가 모두 변경됐다
에피소드와 퀘스트 진행에 관해서는 이런 외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내적인 개선도 실시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에피소드와 퀘스트 진행에 공정성을 부과하기 위해 점수평가제를 강화했다. 요구르팅이 협력을 중시하는 게임인 만큼 게임분위기 조성과 에피소드의 재미를 위해 여러 명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득템율을 높여주는 등 별도 어드밴티지를 제공하며 얌체플레이어들에게는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시스템적인 단속장치를 마련했다.
동기화 개선을 통해 타격감도 개선됐다.
요구르팅은 사운드, 이펙트, 모션, 연출 등을 모두 수정했으며 블레이드, 글러브, 뮤라, 스피릿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 요구르팅의 무기계열에 차별화를 부여했다.
▲커뮤니티 활동의 기반이 될 동호회
요구르팅은 유저간 팀을 짜서 협력하거나 팀간에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스테이지형 어트랙션 필드로 구성됐기 때문에 솔로잉보다는 협력플레이로 유저를 유도한다.
또 이런 협력플레이를 권장하기 위해 요구르팅은 ‘전화’와 같은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게임에 등장시켜 채팅뿐만 아니라 물건구매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요구르팅이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커뮤니티 활성화에 초석을 다지기 위한 동호회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동호회와
관련된 시스템도 업데이트됐다
동호회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동호회를 결성할 수 있게 된다. 동호회 가입 가능 회원수는 동호회 레벨에 따라 달라지며 최대 100명까지 가입시킬 수 있다.
동호회를 꾸미게 되면 소속회원은 회원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과 동호회 전용채팅 채널 그리고 동호회 전체쪽지 등 동호회만의 커뮤니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동호회의 활동 정도에 따라 레벨을 늘릴 수 있으며 레벨이 높아질수록 보낼 수 있는 쪽지의 개수와 가입 가능한 인원수가 증가하며 전용엠블렘 등의 특전도 얻게 된다.
이렇듯 요구르팅은 내, 외적인 부분에서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다양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상반기에 실시될 오픈베타테스트를 위한 최종 테스트베드로서의 의미로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정뿐만 아니라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조금은 색다른 게임요소를 도입해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요구르팅. 모든 게임요소가 적절히 잘 배합됐는지는 뚜껑은 열어봐야 알 문제지만 결코 그 과정이 지루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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