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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RPG, 3년 만에 오리지널 최신작 발표(그란디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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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세가새턴으로 시리즈 첫 작품이 발매된 이래 PS, 드림캐스트, PS2용 타이틀로 속편이 계속 발매됐던 그란디아. 지난 7일 개최된 제 14회 디지털엔터테인먼트아카데미 입학식장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그란디아 시리즈의 최신작인 ‘그란디아 3’는 시리즈 발매 순으로는 3년 만에, 오리지널 넘버링 타이틀로는 5년 만에 등장하는 작품.

전작인 '그란디아 익스트림‘이 자동생성 던전 등 의욕적인 컨텐츠 등을 시험한 외전적인 내용을 주로 다뤘다면 최신작 그란디아 3는 원점으로 회귀해 1편에서 맛볼 수 있었던 모험활극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이런 그란디아 3의 게임스토리를 비롯해 ‘발키리 프로파일’, ‘에반겔리온’ 등의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요시나리 요우(吉成 曜) 씨가 그린 캐릭터 그리고 전투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전통 모험활극으로의 회귀

그란디아 3의 매력 중 하나는 그란디아만의 판타지 세계를 3D로 모두 구현했다는 점이다.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캐릭터가 움직이는 장소는 물론 멀리 보이는 건물과 풍경까지도 존재하는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 정도.

전통 모험활극으로 회귀했다는 그란디아 3의 이야기는 비행사를 동경하는 소년 유우키와 신의 일족으로 성수(聖獸)와 교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 알피나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통점이 전혀 없는 두 명의 주인공이 만나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아직 밝혀진 것은 없지만 원점으로 회귀해 그란디아만의 모험활극을 선보인다고 하니 1편을 통해 진한 감동을 느꼈던 유저라면 기대해 볼만한 타이틀일 듯하다.

Point 1. 공개된 그란디아 3의 스토리? 모험활극 다운가?

‘비행기왕 슈미트의 전설’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화려한 비행기술을 선보였던 비행사 슈미트에 대한 전설은 아직도 후대에 의해 회자되고 있으며 소년들에게 하늘에 대한 동경심을 품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광대한 베리온 바다를 둘러싼 세 개의 대륙으로 구성된 세계의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티타로스 섬. 그곳에는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 안포그가 있다.

안포그 마을에는 비행왕 슈미트에 매료된 소년 유우키가 자신만의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두드리는 차가운 금속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언젠가 이 마을을 떠나 넓은 바다를 건너 다른 대륙에 가고 말거야”

비행기 동력파츠인 ‘플라이트 유니트’를 가슴에 품은 소년의 눈은 아직 본적이 없는 하늘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마차를 달리는 한 소녀가 있다.

그녀는 ‘세계를 통치하는 성수’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커뮤트 일족인 알페나다. 그녀는 오빠가 소식을 끊었다고 전해들은 아쿠리프로 향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둘 사이에는 이렇다 할 접점이 없다. 비행사를 동경하는 소년과 신들과 대화하는 무녀.

그러나 이 세계가 붕괴하기 시작할 즈음, 이 두 사람이 만나 운명의 큰 전환점을 만들기 시작한다.

Point 2. 일러스트와 스크린샷으로 세계를 알아보자

유우키와 알피나가 살고 있는 그란디아 3의 세계에는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유적과 신전 등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비행기 등의 기체가 제작될 정도의 기계문명도 존재하고 있어 자연, 역사, 문명의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는 듯하다.

유우키와 알피나가 펼칠 모험의 무대가 되는 곳도 마을과 거리는 물론 숲, 바다, 산, 하늘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아그리프의 숲과 안포그 숲의 전경

이런 그란디아 3의 세계는 모두 3D 그래픽으로 제작돼 그래픽으로 표현된 장소는 모두 찾아가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모든 개발을 그란디아의 원 개발사인 게임아츠가 그대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란디아 시리즈의 팬이라면 기대해볼 만하다.

▲사바탈의 해안과 비룡의 계곡 전경

<잠깐! 설정으로 보는 그란디아 3의 세계>

여러 가지 의식과 문명이 공존하고 있는 그란디아 3의 세계. 그란디아 3 개발팀에 따르면 이 광대한 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러스트 담당자들이 굉장히 많은 설정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현재 공개된 것은 안포그 마을을 비롯해 아크리프 신전, 베쟈유적, 격납고 등 4종류. 공개된 스크린샷과 비교해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됐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안포그 마을>

중세 유럽의 전원마을을 연상시키는 안포그 마을의 일러스트는 마치 안포그 마을이 부유세계의 일부인 듯 표현했다. 비행사를 꿈꾸는 주인공 유우키가 살고 있는 마을임을 강조하기 위해 주변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한 대를 그려 넣는 센스도 발휘!

<아크리프 신전>

호수 한 가운데 위치한 아크리프 신전은 다른 곳과 달리 신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장엄한 느낌으로 그려졌다. 아크리프 신전에서는 코뮤트 일족이 여러 가지 의식을 행한다고 한다.

▲안포그 마을과 아크리프 신전의 일러스트. 설정일러스트는 사토 하지메와 하시모토 미츠루가 담당했다

 

▲베쟈유적과 격납고의 일러스트

 

▲운명의 캐릭터, 그들은?

현재까지 공개된 그란디아 3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주인공 유우키, 히로인 알피나 그리고 적대적 관계에 있는 듯한 에메리우스 등 세 명. 스크린샷 외에는 앞서 설명한 스토리상의 개요 외에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크린샷을 통해 특징을 알아보자.

전투와 관련된 특징은 다음 절을 참고하자.

<유우키>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알고 싶다. 하지만 목표는 단 하나, 하늘을 나는 것. 해답이 있는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

하늘의 끝으로 날아가고 싶어하는 비행소년 유우키는 안포그 마을에 살고 있는 16세 소년. 어렸을 적부터 전설의 비행사 슈미트를 통경하며 비행기 제작에 관심을 보였다. 지금은 친구 롯츠와 대륙 원거리 비행을 하기 위해 비밀리에 비행기를 제작하고 있다.

<알피나>

“내가 신의 일족으로 태어났다는 것에 뭔가 의미가 있다면 그 운명을 벗어나고 싶지는 않아…”

유우키와 동갑인 16세 소녀 알피나. 세계를 통치하는 성수와의 교신능력을 가진 신의 일족으로 태어난 그녀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항상 걱정을 하는 약간은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어떠한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억척스런 면도 있다. 오빠와 소식이 끊어진 아크리프 신전으로 향하던 도중 유우키와 만나게 된다.

<에메리우스>

“신을 거부하고 온 세상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알피나의 오빠인 에메리우스는 알피나와 함께 아크리프 신전에서 태어나 커뮤트로서의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에메리우스는 돌연 자취를 감췄다. 알피나의 노력으로 다시 만나게 된 에메리우스.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에메리우스는 더 이상 알피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상냥한 오빠의 모습이 아니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하고 냉혹한 남자로 변해있었다.

순백색 갑옷을 입고 길로틴과 같은 검을 휘두르는 그는 주위를 단 번에 압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진화한 그란디아만의 얼티밋 액션배틀

그란디아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전투시스템. 그란디아 만의 전투시스템인 ‘얼티밋 액션배틀시스템’이 이번 3편에서는 액션성이 더욱 강조된 타입으로 발전돼 선보일 예정이다.

▲전투방식은 대대로 내려오는 얼티밋 액션배틀시스템. 좌측상단에 게이지가 보이는가? 그란디아 팬이라면 금방 눈치챘을 듯

그란디아 3에서 선보일 얼티밋 액션배틀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는 대전격투게임과 같은 느낌의 액션성. 3편에 적용된 얼티밋 액션배틀시스템은 공격, 방어, 캔슬뿐만 아니라 이들의 적절한 조합에 의해 카운터도 구사할 수 있게 돼 플레이어가 느끼는 손맛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맛은 확실히 보장된다. 듀얼쇼크로 전해오는 진동의 맛을 느끼고 싶지 않은가?

또 세미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전투장면, 복수의 동료에 의해 시전되는 공중콤보시스템, 전황에 따라 동료들과 전술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전략 어드바이스 시스템(통칭 SAS)’ 등이 새롭게 추가돼 숨 쉴 틈 없이 격렬한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략 어드바이스 시스템’은 전황에 따라 전술지도와 정보교환을 동료들과 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개성표현과 전투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발팀에 따르면 그란디아 3의 전투는 화려한 비주얼을 기반으로 해 시각적인 재미를 최대화 했으며 불필요한 로딩은 최소화 해 RPG에서의 전투를 최적화 했다.

▲생각하고 대화하면서 전투를 이끌어가자. 전략 어드바이스 시스템은 그란디아 3의 전투시스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크린샷으로 알아보는 그란디아 3의 필살기>

▶공중콤보

그란디아 3에서 새롭게 채용된 공격시스템 중 하나인 공중콤보. 발동조건 등 세부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면 우측상단에 표시된 대미지 레이트 표시가 103%로 돼 있는 것으로 봐서 통상공격보다는 높은 대미지를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적을 높게 쳐 올린 뒤 공격을 시전하는 모습을 미뤄본다면 공중콤보는 적의 고저차에 의해 파생되는 기술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트라이어

알피나가 사용하는 스킬 중 하나인 아스트라이어는 그란디아 시리즈의 단골스킬. 번개속성의 공격마법으로 하늘에서 번개를 모아 만든 뇌구를 적에게 떨어뜨려 큰 대미지를 주는 기술로 적을 마비시키는 부가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트라이어는 복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범위공격 중 하나로 이번에는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이펙트 연출장면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샤키아

얼라이드 스트라이크와 마찬가지로 그란디아 시리즈의 단골스킬 중 하나인 샤키아. 한 명의 적에게 얼음창을 꽂아 넣어 대미지를 주는 샤키아도 이펙트 효과가 대폭 변경됐다.

전작인 그란디아 익스트림에서 샤키아는 샤키가, 샤키라, 샤키드 등 상위마법으로 파생되는 형태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구현될까?

▶코멧스파이크

코멧스파이크는 그란디아 3에서 처음 등장하는 스킬로 알피나가 사용한다. 손에 든 지팡이를 머리 높이 든 뒤 빛을 모아 적을 공격하는 코멧스파이크. 마치 운석같은 것이 적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용진검

그란디아 1편부터 꾸준히 등장했던 전통 필살기 중 하나인 용진검. 검을 땅에 꽂으면 커다란 문장이 생기면서 그곳에서 발생된 파동으로 적 전체를 공격하는 용진검은 그란디아에 등장하는 필살기 중 파괴력이 높은 쪽에 속한다.

▶천공검

천공검은 공중으로 높이 점프한 뒤 상공에서 적에게 검을 내리 꽂는 유우키의 필살기다. 게임시작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천공검은 용진검과 함께 손꼽히는 그란디아 전통필살기로 적에게 대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적의 행동을 취소시키는 추가발동효과를 가지고 있다.


▶데즌

화려한 폭발효과가 인상적인 데즌은 전작에서는 원형의 범위 내에 있는 복수의 적에게 큰 대미지를 주는 폭발형 마법으로 유명했었다. 생물계 몬스터에게 보다 큰 대미지를 줬던 데즌. 샤키아와 마찬가지로 즌가, 즌데오 등 파생형 마법 중 하나였던 데즌. 이번에는 어떻게 표현될지 사뭇 기대된다.

공개된 기본정보와 스크린샷만으로 살펴본 그란디아 3. 게임의 대략적인 윤곽만 잡아봤지만 ‘원점회귀’라는 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정도의 기대감을 주는 타이틀임에는 분명하다.

세가새턴으로 시리즈의 첫 작품이 발매됐지만 이제는 당당히 PS2의 대표RPG 타이틀로 자리 잡은 그란디아 시리즈. 현재 완성도가 75%에 이른 만큼 오는 5월 개최될 E3 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인 게임내용은 E3이후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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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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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세가새턴으로 시리즈 첫 작품이 발매된 이래 PS, 드림캐스트, PS2용 타이틀로 속편이 계속 발매됐던 그란디아. 지난 7일 개최된 제 14회 디지털엔터테인먼트아카데미 입학식장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그란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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