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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너무 많아 자유스러운 게임(노스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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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에서 ‘자유도’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양날의 검이다. 자유도가 없는 RPG는 너무 개발자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지만, 자유도만 있는 RPG라면 도무지 할 일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RPG에서 자유도란 그만큼 수적으로 또 질적으로 시스템이 받쳐줘야만 돋보이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신생개발사 엔트웰의 처녀작인 ‘노스테일’은 그런 점에서 매우 주목할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기획자는 위에서 말한 자유도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유저에게 무한대에 가까운 자유도를 선물하는 대신 그만큼 수많은 ‘즐길 것’을 제공해 유저들이 질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직업? 그게 뭐야?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여느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직업’이란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어떤 캐릭터이든 한 손으로 검을 휘두르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석궁을 쏘며, 입으로는 주문을 외울 수 있다. 장비를 만들고, 요리를 하거나 약을 제조하고, 물건에 마력을 불어넣는 등 어떤 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유저 캐릭터를 항상 따라 다니는 ‘페어리’를 통해 속성까지 가질 수 있으니 말 그대로 무엇을 하든 제약이 없는 게임.
게다가 어떤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특별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도 아니다. 노스테일에서는 마치 ‘숙련도’처럼 검을 자주 사용하면 검술에 관련된 능력치가, 마법을 자주 사용하면 마법에 관련된 능력치가 오른다. 유일하게 제약이 있다면 한가지 능력치가 오를수록 그에 상반된 다른 능력치는 떨어진다는 점일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계속해서 검만 사용하다 보면 검술 능력치가 오르는 대신 마법능력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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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손으로는 활을 쏘고, 한 손으로는 검을 휘두르며, 입으로는 주문을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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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리 덕분에 속성까지!

▲ 언제든 원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원하는 스킬을 언제든 자유롭게~
스킬은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스 스킬’, 베이스 스킬과 합쳐 추가적인 능력을 부여하는 ‘플러스 스킬’로 나뉘어진다. 예를 들어서 베이스 스킬인 ‘검술’에 플러스 스킬인 ‘휘두르기’를 합치면 더욱 강력한 타격치를 줄 수 있다는 식이다. 스킬 역시 한번 배웠던 스킬이라도 다시 삭제하고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원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그 스킬에 관련된 능력치나 스킬을 배울 때 들어가는 돈은 필요하지만 그 외의 제약은 없는 것. 이처럼 언제든 원하는 능력과 스킬을 바꾸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스킬 하나 능력치 하나에 효율성을 따지면서 골치 아프게 계산을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모든 능력과 스킬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발사의 취지다.
마지막으로 기본 능력치와 스킬 외에 속성, 성향, 자연, 사령과 같은 부수적인 능력이 있어 더욱 개성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 부수적인 능력치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일부 퀘스트의 경우 이런 능력치가 일정조건을 만족시켜야만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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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식물 특화기술을 배웠다면, 혹시 주변에 식물이 없어지더라도 다른 스킬로 바꾸면 그만일뿐~!

퀘스트. 조금 다르다~
노스테일은 퀘스트 수행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어놨다. 유저들이 미션을 받으면 ‘리스크 필드’라는 일종의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하게 되는데, 이곳은 입장시 통로나 몬스터의 배치가 매번 랜덤하게 생성된다. 또한 유저의 능력에 따라서 유저를 도와주는 NPC도 함께 생성되어 솔로잉을 즐기면서도 파티 전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것.
물론 다른 유저와 파티를 맺고 그에 어울리는 임무를 받아 수행할 수도 있고, 솔로용 임무더라도 한번 클리어한 리스크 필드에는 다른 유저와 함께 입장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인원수에 맞게 난이도가 조정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유저의 자유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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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기다가

▲ 임무를 받으면 일종의 인스턴스      던전으로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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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새롭게 생성되는 리스크 필드

▲ 동료 NPC들이 전투를 도와주기도  하고 펫을 참여시킬 수도 있다

 

몬스터, 사냥만이 아니라 사육까지
몬스터 시스템 역시 매우 흥미롭다. 현재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수는 약 60여종인데, 이런 몬스터들은 모두 유저 캐릭터처럼 각자의 특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뱀에게 공격 당하면 뱀독에 감염되고, 감기에 걸린 몬스터를 사냥하다 보면 감기가 옮으며, 이 감기가 서버내의 모든 유저들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또한 유저는 ‘포획’ 스킬로 이런 몬스터들을 잡아서 자신의 펫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 게임에서는 모든 유저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자신만의 땅’을 가질 수 있는데 이곳에서 펫을 사육할 수 있다. 한번에 최대 20마리까지 사육할 수 있으며 꾸준히 먹이를 주지 않으면 도망가거나 죽기도 한다. 이 펫들은 유저 캐릭터처럼 장비를 착용할 수 있으며, 앞에서 말한 ‘리스크 필드’에서 NPC 병사를 대신해 유저와 함께 싸울 수도 있고, 다른 유저의 펫과 ‘몬스터 대전’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언급한 ‘자신만의 땅’에서는 몬스터를 사육하는 농장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앞으로 ‘하우징 시스템’을 적용해서 각종 구조물을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농장 분위기만 낼 것이 아니라 대장간, 요리점, 약국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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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물을 던져 몬스터를 잡는다!

▲ 펫을 사육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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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를 직접 조종할 수도 있다

▲ 몬스터 대전. 가장 기대되는 부분!

노스테일은 현재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밝혀진 정보도 적고, 구현되지 않은 기획도 많다. 하지만 유저의 자유도와 개발자의 욕심을 이처럼 적절하게 배합해놓은 게임이라면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필자는 우선 클로즈 베타 테스트 참가신청부터 해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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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노스테일SE’의 특징은 복잡한 직업레벨이 사라지고 플레이어의 전투레벨과 스페셜리스트 레벨만 적용된다. 그에 따라 모든 스킬은 전투레벨에 맞춰 새롭게 수치가 설정되어 한결 쉽게 육성이 가능하다는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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