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등으로 국내 캐주얼게임계를 이끌어 나가던 넥슨이 이번에는 MMORPG에 도전한다. 넥슨은 이전에도 바람의 나라부터 마비노기까지 다양한 MMORPG를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가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힐 만큼 그 규모부터가 다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접근성과 ‘총체적 경험을 주는 완성된 판타지’라는 게임성,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제라. 과연 얼마나 목적을 이루었는지 살펴보자.
▲제라 메인 화면 상당히 몽환적이다 |
접속하게 되면 빈 슬롯 5개가 보인다. 커서를 가져다 대고 클릭하면 클래스 선택화면으로 넘어간다. 제라의 클래스는 네 가지다. 앞으로 추가 된다면 모르지만 현재는 워리어, 레인저, 서모너, 위저드 이렇게 네 가지 클래스만 선택가능하다.
▲캐릭터 생성 장면부터 남다르다. 흡사 액션 게임을 보는 기분 |
워리어는 한 손에 칼 한 손에 방패라는 전형적인 전사의 모습을 따른다. 스킬은 공격과 방어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고 대부분의 한 손 무기를 다룰수 있다.
▲워리어의 공격 스킬 칼등치기! 그냥 베는 것보다 더 아프다 |
▲방어버프. 일시적으로 방어력을 올려주지만 지속시간이 짧은 게 흠 |
레인저는 일반게임의 대미지딜러 역할을 한다. 기본무기 설정은 양 손에 하나씩 검을 드는 듀얼검이고 차후에 활이나 석궁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레인저 선택화면. 양손에 장비한 것이 듀얼검이다 |
▲공격 스킬인 황홀한 찌르기가 적중! 찌르기라는데 왜인지 원거리 공격이다 |
서모너는 소환물의 힘을 빌려서 사냥하게 된다. 이외에도 독이나 죽음과 관련된 스킬 등을 사용한다. 디아블로의 네크로맨서와 비슷한 느낌
▲서모너의 공포! 전방의 적들을 모두 도망치게 만든다 |
▲새로운 룬을 얻음으로써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위자드는 두말할 것도 없는 마법의 스페셜리스트! 각종 공격마법과 상대의 발을 묶는 마법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간다.
▲맨 처음 주어지는 기본적인 공격마법은 이것 하나. 고로 이게 밥줄이다 |
▲마법사라고 칼질이 안되는 건 아니다! 포즈도 예쁘셔 |
자신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만든 후에 선택하면 각자 멋진 포즈를 취하며 화면에 등장한다.
▲칼을 소환해 내는 마법사,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 |
999명을 선발한 클로즈베타테스트인 만큼 서버 안에는 그다지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초보자 사냥터가 약간 붐비는 것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다.
▲인터페이스 역시 직관적이다. 한번이라도 MMORPG를 접해 본 유저라면 쉽게 적응 할 수 있다 |
▲읽은 도움말은 느낌표로, 아직 읽지 않은 도움말은 물음표로 표시된다. 혹시나 빼먹은 도움말이 있다면 꼭 읽어 보도록 하자 |
제라의 이동은 모두 마우스로 이루어진다. 키보드에 익숙해진 유저라면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타겟과 공격 등의 동작은 키보드로도 가능하다.
▲워리어의 칼등치기가 적중! 최신게임다운 놀라운 이펙트를 보여준다 |
▲공격이 빗맞으면 이렇게 휘청인다 |
전투 역시 여타의 게임과 비슷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상대방을 한번 클릭하면 타겟을 잡게 되고 그 상태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거나 다시 한 번 클릭함으로써 공격할 수 있다.
단, 제라의 전투는 대부분 일대다수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초반 사냥터에 있는 몬스터라도 한 녀석만 때리면 우르르 몰려드니 주의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둘러 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눕는 건 순식간 |
또 한가지 특이할 만한 점으로 레이지(분노)게이지가 있다.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캐릭터의 얼굴 부근을 보면 밑에서부터 차오르는 게이지 바가 그것. 전투를 하다 보면 이 게이지 바가 조금씩 쌓이는데 이것을 사용해 힐이나 방패 방어 등 특수한 몇몇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힐! 약간의 레이지 게이지를 소모한다. 맞지 않으면 힐조차 할 수 없다 |
▲사람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몬스터도 레이지 게이지가 존재한다 |
전투 후에는 일정 확률로 약간의 돈과 아이템이 드랍된다. 이 중 돈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상인을 통해 무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지금 적용되는지는 미지수 |
아이템은 작은 큐브 형태로 드랍되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클릭하게 되면 이 큐브가 부셔지며 인벤토리에 아이템이 들어오게 된다.
▲아이템이 들어있는 큐브. 부셔지는 모습이 앙증맞다 |
특히 이 큐브에서 나오는 아이템 중 룬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룬이란 것은 각 캐릭터의 스킬을 추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니 혹시라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전 클래스 사용가능한 룬이 나왔다. 누구를 줄까나? |
많은 시간을 플레이해 보지는 못했지만 제라의 첫 인상은 그럭저럭 합격점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게 마우스이동만이 가능한 점 등 고쳐가야 할 점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아직 클로즈베타테스트이니만큼 넉넉히 시간을 가지고 발전시켜나간다면 넥슨은 더 이상 캐주얼 게임만이 아닌 MMORPG 에서도 그 위상을 떨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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