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부터 카운터 스트라이크 그리고 메달 오브 아너에 이르기까지, 밀리터리 액션게임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중에는 배틀필드나 메달 오브 아너처럼 엄청난 사실성을 중시하는 게임도 있으며, 카운터 스트라이크처럼 사실성 보다는 게임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도 있다.
▲현실성과 게임성, 당신은 어느 쪽을 원하는가? |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이 두 가지 개성 중 사실성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게임이다. 극한의 사실성을 내세운 전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게임, 콜 오브 듀티 2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보다 현실적인 전투를 위해
콜 오브 듀티 2의 전투는 매우 현실적이다. 게임을 하는 내내 플레이어의 주변에서는 비명소리와 고함소리가 떠날 줄을 모르며, 향상된 인공지능을 통해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마치 실제전장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리얼하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거다 |
▲기사를 쓰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게임 내의 ‘소리’를 들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
이러한 현실성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것은 역시 싱글플레이 모드다. 실제 2차 대전 중의 상황을 바탕으로 구현된 이 모드에서는 방금 전까지 말을 나누던 동료의 머리에 적의 총탄이 박힌다던가, 기껏 자기소개를 마친 NPC가 총 한 번 못 쏴보고 사망하는 등 보다 사실적인 전쟁을 보여주기 위한 개발팀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등장하는 NPC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
게임은 게임이다!
그렇다고 콜 오브 듀티 2가 현실적인 전장을 구현하는 데만 그쳤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실제 전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유저의 편의를 고려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콜 오브 듀티 2만의 독특한 체력 시스템이다.
대다수의 게임에서 적에게 받은 대미지를 회복 아이템, 혹은 의무병을 이용해서 치료하는데 반해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특별한 과정 없이 단순히 시간이 지나는 것만으로 체력이 회복된다. 게다가 총알 한두 발 정도의 대미지가 10여초 이내에 회복될 정도로 회복속도도 빠르다. 때문에 사실성만을 택한 종래의 FPS게임에 비해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총알 두어방을 맞더라도 |
▲10초만 쉬면 회복된다. 흡사 짐승과도 같은 회복능력! |
이외에도 미니맵 상에 게임의 목표지점을 안내해 준다던가, 게임오버가 되도 바로 이전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등 콜 오브 듀티 2에는 약간의 현실성을 포기한 대신 유저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흔적들이 보인다.
▲친절한 미션 설명은 기본! |
형보다 나은 아우는 분명히 있다
명작게임의 후속편은 그 등장만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렇게 등장한 대부분의 후속편이 전작의 명성만을 등에 업은 채 그에 걸맞은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콜 오브 듀티 2는 전작의 명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명작게임의 반열에 오를만한 그런 게임이다. 치열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현실감 넘치는 전투, 밀리터리 액션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반드시 즐겨보자. 아마 상상한 것 이상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클리어한 미션은 연도별로 정리되어 언제든 다시 즐길 수 있다 |
▲본문에는 다루지 않았지만 최적화 역시 매우 잘 되어 있다. 심지어는 다이렉트 7.0에서도 돌아간다는 소문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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