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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란 말을 아는가?(에버퀘스트 2 : 화염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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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퀘스트는 확장팩부터 다르다!

감마니아에서는 에버퀘스트 2의 상용화와 함께 첫 번째 확장팩 ‘화염의 사막’을 공개했다. 확장팩에는 신규지역과 몬스터의 추가, 캐릭터의 레벨 제한 상승과 다양한 아이템의 등장 등 기존의 어드벤처 팩에 불만을 가지던 유저들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얼마만큼이나 변한 것일까? 확장팩의 등장으로 보다 넓어진 노라쓰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해보자.

▲물론 국내에는 무료로 제공된다!


무대는 사막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마줄에서의 모험

확장팩의 무대가 되는 곳은 아라비아 나이트에서 따온 사막의 도시 ‘마줄’이다. 화염의 사막을 횡단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는 이곳은 잘 포장된 도로와 크고 엄숙한 궁전들로 치장된 아름다운 도시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마쥴의 겉모습일 뿐이다. 이곳에는 ‘검의 궁전’과 ‘진실의 궁전’, 그리고 ‘부의 궁전’이라는 3개의 세력이 대립하고 있으며 시시때때로 이들 간의 분쟁이 벌어진다. 게다가 치안 역시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라도 칼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곳이다.

▲이런 녀석들이 진짜로 덤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플레이어가 불안한 치안을 탓하며 저들 간의 싸움을 숨어서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한다면 저 중 한 세력에 속해서 다른 두 세력을 견제하거나 특정 건물을 점거한 채 무법행위를 일삼는 것도 가능하다.

유저의 참여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해가는 도시, 그것이 바로 마쥴의 컨셉이다.


신규 몬스터의 등장!

에버퀘스트 2는 퀘스트로 시작해서 사냥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PVE(플레이어 VS 몬스터)에 특화된 게임이다. 그 중에서 수십 명이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원정인 ‘레이드’는 에버퀘스트의 꽃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에버퀘스트의 생명은 레이드! (오리지널 버전의 스크린샷)

이번 확장팩 역시 두 마리의 용과 마법의 병에서 나타난 지니 등 대규모 원정을 위한 수많은 에픽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등장한 에픽몬스터를 모두 사냥한 유저라면 확장팩에 등장하는 새로운 에픽몬스터를 노려보자. 단, 화염의 사막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기존의 몬스터와 그 강함의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확장팩에 등장하는 두 마리 용 중 하나인 시야막과 같은 이름의 다크엘프! 레벨 표시를 봐서 시야막 자신이 변신을 한 듯 싶다

물론 몬스터만 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새로 등장한 막강한 몬스터를 상대하기 위해 플레이어의 레벨 제한이 50에서 60으로 변경되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들이 추가되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보다 강력한 힘으로 새로운 몬스터들을 상대할 수 있다.

비단 화염의 사막이 아니더라도 확장팩 이전에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실패한 레이드가 있다면 확장팩을 충분히 즐긴 후 다시 한 번 들러보자. 화염의 사막에서 상대하던 적들에 비하면 아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쉬워지는 만큼 그 재미도 반감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화염의 사막에 존재하는 두 마리의 용, 시야막과 바라카! 과연 누가 이들을 쓰러뜨릴 것인가?

에버에서도 PVP를 지원한다고?

드디어 에버퀘스트에도 PvP가 생겼다. 물론 PvP라고해서 모든 유저를 상대로 싸울 수 있는 전쟁의 개념은 아니다. 에버퀘스트 2의 PvP는 오직 마쥴에 있는 ‘아레나’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아레나다!

특이한 점은 아레나에서 자기대신 특정 NPC를 고용해서 싸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레벨이 낮은 유저라도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껏 PvP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깃발뺏기, 데스매치 등 다양한 규칙의 PvP가 준비되어 있으니 레벨 업에 지친 유저라면 이곳을 찾도록 하자.

참고로 이 아레나는 마쥴에 있는 ‘진실의 궁전’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마쥴의 법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아저씨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여전히 한글화다

화염의 사막은 그 내용만으로 봤을 때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를 내세운’ 좋은 확장팩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것이 국내에 들어왔을 경우라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역시 에버퀘스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세계를 구현해 놓았다

그 이유는 역시나 한글화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에버퀘스트 2는 확장팩 이전의 오리지널 버전조차 한글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거기에 화염의 사막이라는 확장팩까지 들어간다면 언제쯤 완벽한 한글화가 될지는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버퀘스트 2를 가지고 게임의 완성도를 운운하는 유저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에버퀘스트는 이미 완성도를 갖춘 게임이며, 이번에 공개된 확장팩 역시 그러한 에버퀘스트에 걸맞은 다양한 컨텐츠들이 들어있다.

▲본문에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암벽등반이나 육성 이모트 등 독특한 컨텐츠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이제는 감마니아의 차례다. 컨텐츠는 마련되어 있으니 그에 호응하는 수준의 한글화가 필요하다. 게다가?이번 확장팩은 상용화와 함께 공개하는 것이니 만큼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디 완벽한 한글화가 진행되어 확장팩의 다양한 컨텐츠를 100%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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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확장팩의 무대가 되는 곳은 아라비아 나이트에서 따온 사막의 도시 ‘마줄’이다. 화염의 사막을 횡단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는 이곳은 잘 포장된 도로와 크고 엄숙한 궁전들로 치장된 아름다운 도시다. 그러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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