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두 번째 주가 밝았다. 이제 슬슬 새해에 결심한 대부분의 각오가 무너지고(...) 작년 연말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터이다.
▲그래도 이번 주에 무너진 사람은 ‘작심삼일’은 넘긴 셈이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자 |
그렇다고 벌써부터 의기소침해 하기는 이르다! 당신의 영원한 벗, 온라인게임 역시 작년의 그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드디어 벌어지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이하 그라나도)와 제라의 첫 번째 격돌부터, 파천일검 2의 등장, 그리고 천도온라인의 리뉴얼소식까지 작년부터 사람을 기다리게 하던 게임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째 사람을 점점 폐인으로 모는 것 같다-_-; |
그럼 해가 바뀌어도 변함없는 온라인게임계의 이야기! 새해의 두 번째 위클리 온라인을 시작해 보겠다.
제라와
그라나도 에스파다 - 신년맞이 대격돌!
이번 주에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그렇게도 기다리던 거대 MMORPG, 그라나도와 제라의 첫 번째 격돌이다. 두 게임 모두, 이번 테스트가 오픈베타테스트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이므로 아무런 거리낌 없이 비교해 줄 수 있을 듯하다.
▲누차 말했지만 마지막 테스트의 모습은 오픈베타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
게다가 테스트 날짜 역시 그라나도는 12일부터 16일까지, 제라는 13~14일과 20~21일로 비슷한 기간에 몰려있다. 마치 ‘자신감으로 가득 찬 고급승용차 두 대가 같은 도로를 나란히 달리는 느낌’이랄까?
▲일단 ‘고급승용차가 되는 것’이 우선이다. 비교는 그 다음이고 |
과연 2006년 첫 번째 격돌을 승리로 이끌게임은 누가 될 것인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아쉽게도 두 게임 모두 테스터 모집이 끝난 상태니, 미처 응모하지 못한 유저라면 다른 이의 플레이 소감을 읽으며 오픈베타테스트를 기다려주길 바란다.
천도온라인 - ?기사회생은 가능할 것인가?
단조로운 시스템과 미숙한 게임운영 등으로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았던 천도온라인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한다. 그리고 리뉴얼과 더불어 ‘온라인게임계의 금지사항 1호’로 잘 알려진 ‘모든 서버의 초기화’를 실시함은 물론, 서비스 방식 역시 클로즈베타테스트부터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게다가 캐릭터와 스킬의 밸런싱부터 각 직업의 역할까지 모든 것을 손본다고 하니 한번쯤 상황을 지켜봐주자.
▲개인적으로 보기에 정말 고쳐야 할 것은 밸런스와 직업 같은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
여태까지 ‘리뉴얼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온라인게임’을 본적이 없지만, ‘자폭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로 알려진 서버초기화마저 과감히 실시했다고 하니 그 굳은 의지만큼은 믿어줘도 될 듯싶다.
단, 그렇게 나온 게임이 이전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면 그때는 ‘지금까지 남아있던 유저마저 떠나보내는’ 최악의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부디 ‘리뉴얼다운 리뉴얼’을 해서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초기화는 양날의 검이다! |
참고로 천도온라인의 클로즈베타테스트는 13일부터 19일까지이며, 공식홈페이지에 가입만 되어 있다면 999명까지 선착순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파천일검
2 - 동양적인 그래픽으로 놀자!
리뉴얼은 아니지만 후속작의 형태로 돌아온 게임도 있다. 수묵화 형식의 그래픽으로 유명한 파천일검 2다.
이제 두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파천일검 2는 화려한 그래픽 하나만으로도 첫 번째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왜 이렇게 그래픽 이야기만 하냐고? 사실 지난번 테스트에서 지원된 시스템이 거의 없었거든-_-;; |
물론 호평을 받은 것은 게임의 그래픽뿐이고 이후에 어떤 시스템이 추가되느냐에 따라 게임의 모습이 180°달라질 수도 있으니 게임이 재미없다고 해서 필자에게 찾아와 테러를 가하는 일만은 없기를 바란다.
비슷비슷한 그래픽에 질린 유저라면 꼭 한 번 살펴보자. 같은 3D 그래픽도 표현하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픽은 정말 독특하다! |
파천일검 2의 테스터 모집은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공식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테스트 기간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이다.
슈퍼잼 - 아직 캐주얼은 죽지 않았다
MMORPG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을 보고 ‘이번 주에는 혹시나’ 하고 생각하시던 분들, 걱정(?)하지 말라. 이번 주 역시 캐주얼게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바로 12일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 슈퍼잼이다.
일반적인 레이싱게임에 딴지와 어택이라는 다소 과격한 요소를 버무린 슈퍼잼은 가학적인(?) 쾌감과 상큼한(?) 타격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다.
▲과거의 ‘열혈시리즈’를 생각하면 된다 |
하지만 아쉽게도 지난 10일 클로즈베타테스터의 모집이 완료됐으니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다음 기회를 기다리도록.
MMORPG는
끊이지 않는다!
제라와 그라나도를 선두로 파천일검과 천도온라인까지 그동안 캐주얼게임이 점령하던 온라인게임계에 모처럼 MMORPG의 축복(?)이 내려온 기분이다.
▲물론 그만큼 필자의 업무부담은 늘어간다 -_-;; |
게다가 현재 3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제라와 그라나도, 그리고 썬 중 두 가지게임이 한꺼번에 선을 보이는 것이니 당분간만큼은 MMORPG에 관한 이야기가 떨어질 일은 없을 듯하다.
▲참고로 얘는 1월 24일 모습을 드러낸다 |
과연 오래 시간을 기다려온 게임들이 그 값어치를 해줄 것인가? 이번 주에 공개되는 게임들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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