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포문을 연 거상 2부터 주말을 장식하는 권호 온라인의 오픈베타소식에 이르기까지 이번 주에도 역시나 갖가지 온라인게임의 소식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장르 역시 FPS, 대전 격투, 턴 방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물론 MMORPG도 두 개나 있다 |
그래서 이번에는 각 유저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각 게임을 장르별로 구별해서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까 한다. 아직 한참이나 남은 방학, 마땅히 즐길만한 게임이 없다면 각양각색의 게임들이 모두 모인 1월 3째주 위클리 온라인게임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찾아보자.
▲설마 이 많은 장르 중에 하고 싶은 게 하나도 없을까? |
시티
오브 히어로 - 온라인게임은 역시 MMORPG!
지난 일요일 포커스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찬사와 대중성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낳은 게임, 시티 오브 히어로가 18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이미 해외에서 상용화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며 그 게임성을 인정받아온 작품으로 비슷한 시기에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다른 MMORPG에 비해 ‘완성된 퀄리티’를 자랑한다.
▲게임은 좋은데... |
▲디자인의 위화감이 약간(?) 심하다 |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을 바탕으로 한 ‘다분히 서양적인’ 캐릭터가 과연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얼마나 맞을 수 있을지가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만이 가능했던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해외 온라인게임’의 절차를 밟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용천기 - 무협스럽지는 않지만 타격감은 좋다!
시티 오브 히어로에서 ‘서양의 초인’을 맛봤다면 이번에는 용천기를 통해 ‘동양의 초인’을 경험해볼 차례다. 20일부터 23일까지 프리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용천기는 구룡쟁패 이후 간만에 등장한 ‘3D 무협 MMORPG’다.
과거 메틴 2를 떠오르게 하는 일대다수의 전투와 넉백을 통한 높은 타격감 등 전투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게임.
▲전투만큼은 일품! |
▲정작 무협게임 다운 느낌은 크게?들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일지도 |
참고로 이번 용천기 프리오픈테스트의 자료는 오픈베타테스트 이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간단히 말해서 ‘이름만 바꾼’ 오픈베타테스트라는 이야기다.
엑스틸
- 메카닉으로 놀자
남자의 낭만! 메카닉들의 전투를 다룬 게임, 엑스틸 역시 시티 오브 히어로와 같은 18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클로즈베타테스트 시절부터 ‘모두에게 공개된’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미 할 사람은 다 해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픈베타테스트부터 변경된 사항도 있다고 하니 다시 한 번쯤 접속해보자.
▲갑자기 바닥으로 빠지는 4차원 현상과 |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직 부스터를 반복하느라 생긴 ‘메뚜기 이동’ |
지난번 테스트까지 문제가 됐던 ‘4차원 현상’과 멀리서 보면 상당히 추한, ‘메뚜기 이동’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헤드샷 온라인과 엑스레이싱 - 야후에서 선보이는 두 가지 게임!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야후에서 서비스 하는 두 종류의 게임, 헤드샷 온라인과 엑스레이싱이다. 이왕이면 따로 떼어놓고 설명해주고 싶지만 두 게임 모두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로 한 번에 묶어서 내보내도록 하겠다.
먼저 헤드샷온라인은 ‘전형적인 밀리터리 FPS게임’으로서 테러리스트와 대테러 특수부대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테스트 일정은 20일부터 24일까지이며 야후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카스를 벤치마킹했고 스포와 비슷하다 |
▲대체 어디가 ‘클로즈’베타테스트냐? |
그리고 엑스레이싱은 기존의 카트류의 게임에서 ‘캐릭터만 뒤집어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캐릭터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가격하고, 차체를 돌리는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레이싱?자체에는 큰?차이점이 없다.
헤드샷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야후 아이디만 있으면 매일 선착순 999명까지 접속할 수 있으며 테스트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그냥 사람이 뒤로 앉은 것 뿐 |
▲그래도 캐릭터의 액션 만큼은 볼만하다 |
다양한
장르, 하지만 게임성은 다양하지 못했다
원체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한데 묶어서 소개하는 위클리 온라인코너라지만 이번 주에는 정말 갖가지 장르의 게임들이 쏟아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본문에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19일에는 온라인격투게임 권호의 오픈베타테스트도 있으니 당분간 ‘장르’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될 듯하다.
▲권호와 군주배틀 역시 이번 주에 공개된 게임들이다. 이 둘은 따로 기사가 나갈 예정 |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양한 장르’는 갖춰졌을지 몰라도 오늘 공개한 게임 중 ‘다양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은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같은 장르의 게임이 비슷한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유저가 느낄 수 있는 작은 차이점 하나를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까?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데서만 그치지 말고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물론 얘는 예외다. 예외가 되는 것이 국내게임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지만 말이다 |
수는 많았지만 어딘가 아쉬운 온라인게임들을 보면서 이상 1월 3째주의 위클리 온라인게임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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