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연기된다?
금주의 화제거리는 단연코 지난 6일부터 스트레스테스트에 돌입한 그라나도 에스파다(이하 그라나도)의 이야기다. 애당초 그라나도는 6일부터 7일까지 스트레스테스트를, 그리고 오는 9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럭서버의 이상으로 테스트 일정이 하루, 이틀씩 연기되면서 정작 스트레스테스트를 기다리는 유저가 스트레스를 받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
▲똑같은 증상을 3일째 고치는 것은 좀 심하잖아? |
▲ ‘스트레스’테스트 |
스트레스테스트야 어차피 서버의 과부하를 테스트하는 것이니 크게 상관없지만 문제는 오픈베타테스트를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서버의 이상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학규 PD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픈베타테스트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밝히면서 유저들을 더욱 큰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워낙 인지도가 높은 게임인 만큼 엄청나게 많은 유저가 몰릴 것을 예상했을 텐데,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온 기대할만한 MMORPG니 온라인게임 유저라면 반드시 한번 즐겨보자.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3대 기대작 중에 ‘그나마’ 제일 나은 작품이라 생각된다 |
독불장군은
없다 - 프리오픈에 들어가는 두 개의 게임!
그라나도의 독주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가는 캐주얼 온라인게임도 있다. 바로 각각 6일과 7일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라테일과 마스터 오브 판타지다. 두 게임 모두 비슷한 시기에 프리오픈을 하는데다가 주요대상 층 역시 10대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간에 재미난 승부가 예상된다.
참고로 라테일은 메이플스토리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다양한 퀘스트와 강, 약의 구분을 둔 공격 등이 특징이며 마스터 오브 판타지는 여러 가지 미니게임을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넣은 아카데미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테일과 |
▲마스터 오브 판타지 |
투지 온라인 - 잊을만하면 나온다?
이름을 두 번이나 바꾸면서 몇 년째 클로즈베타테스트만을 고집중인 게임 ‘투지 온라인’이 이번 10일부터 13일까지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말이 클로즈베타테스트지 투지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입한 유저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실상의 프리오픈베타테스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도 스트레스테스트를 겸하는 클로즈베타테스트란다 |
게다가 이번 클로즈베타테스트는 테스트의 몰입을 위해 경험치 10배, 창고 공간 확대 등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고 하니 짧은 시간 동안 투지 온라인의 면모를 살펴보고 싶은 유저라면 찾아가보자.
▲프리서버를 즐기는 기분으로 할 수 있으려나? |
오더
온라인 - 우리는 그라나도 짝퉁이 아니예요
그리고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온라인게임 2탄. 오더 온라인 역시 투지 온라인보다 5일 늦은 15일부터 19일까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다. 오더 온라인은 2004년 멀티캐릭터 조작을 선보이며 MMORPG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킨 게임이다. 하지만 너무나 늦어버린 개발일정 때문에 이제는 그라나도의 MCC시스템을 표절했다는 의혹이나 받는 안타까운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너무 늦게 나왔다 |
▲다수의 캐릭터를 조작한다는 발상은 좋았지만 |
과연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그라나도에게 당한 수모를 씻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보자. 테스터 신청은 공식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투지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가입만하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이름뿐인 클로즈베타테스트다.
▲어디가 클로즈냐… |
메카트론 - 이상한 녀석이 왔다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온라인게임에 메카닉과 슈팅을 섞은 복잡미묘한 게임 메카트론이 2일부터 14일까지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
메타트론은 동료와 함께 방을 만들고 그곳을 클리어하는 ‘스테이지 방식’의 슈팅 온라인게임으로 슈팅게임의 ‘아케이드 성’에 온라인게임의 ‘성장’이라는 요소를 적절히 조합시킨 게임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라이덴 등의 친숙한 슈팅게임을 캐릭터를 로봇으로 바꾸고 화면을 3D로 구성한 뒤 온라인으로 내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 |
▲메카닉게임답게 파츠의 교환도 충실히 이뤄진다! |
참고로 메카트론의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상당히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대기만성에
도전한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야 워낙 많이 다루는 소식이니 잠시 제쳐두고, 이번 주 위클리 온라인게임에서 주목할 점은 그 동안 소식조차 없던 두 게임, 투지 온라인과 오더 온라인이 드디어 스트레스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변수가 많은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개발시간 = 퀄리티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다소 삐걱거리고 있지만 이번 9일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오픈베타테스트 이후 15일에는 제라의 오픈베타테스트의 일정이 잡혀있다. 두 게임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라는 소리다.
▲오랬동안 유저들을 기다리게 만든 게임! |
하지만 두 게임 모두 처음 유저들에게 공개됐을 당시 높은 호응을 얻은 참신한 게임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온라인게임의 대기만성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인가? 오더 온라인과 투지 온라인의 이후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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