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Ubi소프트는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캡콤의 최신 인기타이틀 3개(바이오하자드 4, 귀무자 3, 데빌메이크라이 3 SE)를 PC로 올해 안에 북미, 유럽지역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귀무자 3의 PC판은 지난해 이미 동남아 지역에서 먼저 발매된 상태지만, 데빌메이크라이 3 SE와 바이오하자드 4는 아직 어떤 지역에서도 PC판이 등장하지 않은 상태. Ubi소프트의 발표가 있기 1주일 전부터 떠돌던 루머는 공식발표와 더불어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고, 국내외 언론에서는 이를 주요기사로 다뤄 PC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것으로 바이오하자드 4는 Xbox만 빼고 모든 플랫폼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
캡콤의 빅3 타이틀, PC판 발매결정!!
현재까지
밝혀진 정확한 사실은 PC판 귀무자 3가 2월 중 북미, 유럽지역에서 발매된다는 것
뿐! 귀무자 3는 동남아지역 PC판 발매와 더불어 실시한 게임메카 PC게임 인기투표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에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그 밖에 해외온라인쇼핑몰
플레이닷컴에서는 바이오하자드 4와 데빌메이크라이 3 SE의 예약주문을 시작했는데,
3월 31일 발매에 각각 14.99파운드(한화 약 25,000원)의 가격으로 등록돼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Ubi소프트의 공식발표 |
▲플레이닷컴에서 예약판매중인 바이오하자드 4 |
한편 중국의 한 게임정보웹사이트를 통해 PC판 바이오하자드 4의 사양이 공개됐다. Ubi소프트의 관계자로부터 흘러나왔다는 이 정보는 최소사양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 하더라도 그럭저럭 수긍할만한 편. 역시 사실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게임의 발매 외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더욱 화제에 올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공개된 최소사양은 CPU 1.6GHz/램 1GB/비디오램 128MB/지포스 6,7계열 or 레이디언 9/X이상/HDD 4.3GB/DVD롬 드라이브이며, 권장사양은 CPU 2.8GHz/램 2GB/비디오램 256MB이다.
▲중국에서 사양이 공개됐지만, 진위여부는 불투명 |
▲콘솔에서의 그 느낌 그대로일까!? |
콘솔 최고의 게임,
PC에서는 더 좋은 그래픽
바이오하자드 4는 해외유명 게임매체로부터
2005년 최고의 콘솔게임이라고 평가받은 호러액션어드벤처게임이다. 콘솔로는 2005년
초에 발매된 게임큐브버전과 2005년 말에 발매된 PS2버전 두 가지가 있다. 캡콤은
지난 8일,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하자드 4의 전세계판매량이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는데, 시리즈를 모두 합치면 3,000만개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여기에 PC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발매하며 그 영역을 꾸준히 넓혀와 한동안 바이오하자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구체적으로 PC버전만의 추가점이나 변경점이 공개된 것은 없지만, 내용면에선 귀무자 3가 그랬던 것처럼 바이오하자드 4 역시 콘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버전 작업이 진행될 콘솔은 게임큐브버전. 평균적으로 높아진 PC사양을 고려할 때, 게임은 PS2는 물론이고 게임큐브보다도 더 나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귀무자 3는 PS2에서 PC로 이식되면서 해상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무대는 유럽! 전작들과
차별화된 시스템 다수 채용!
바이오하자드 4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2편의 라쿤시티사건이 해결되고 난 후 6년의 시간이 지났다. 미합중국 에이전트로
근무하는 레온. S. 케네디(이하 레온)에게 한 유괴사건에 대한 조사명령이 내려지고,
그는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홀로 유럽으로 파견된다. 알고보니 대통령의 딸이 납치된
사건이었다. 레온은 유럽 어느 한적한 마을에서 여자아이를 봤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동료들과 함깨 그 마을로 향한다. 아이의 행방을 알고자 마을주민에게 말을 걸지만,
주민들은 이상한 행동을 하며 레온을 공격해 온다. 총을 쏴도 죽지 않는 마을주민들.
그는 6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났음을 직감한다.
그럼 콘솔버전에서 특징적이었던 부분을 살펴보자. 바이오하자드 4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풀모션체인지 시스템(고정된 장소가 아닌 등장화면전체를 무대로 자유롭게 이동)과 비하인드카메라 시점(1, 3인칭의 중간으로 대각선의 비스듬한 시점으로 주인공과 배경화면을 바라봄)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주인공의 움직임을 보다 역동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여기에 수동조준 시스템(이전 작품까지는 자동락온 기능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라졌다)이 더해져 긴장감을 더욱 높여준다.
다양한 액션연출, PC게임의 숨은 기대작!!
그
밖에 게임은 특정버튼을 활용해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쌍안경으로 마을주민들을
관찰하거나 창문을 부수며 밖으로 뛰어내리기, 적을 발로 차서 날려버리고, 사다리를
걸치거나 밀어서 적들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게임속에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시리즈 최초의 탈 것도 등장하는데,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것 역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그 밖에 좀비와는 다른 외모에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마을주민들, 전기톱과
수류탄 등 무시무시한 무기도 등장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거대몬스터들… 아직 콘솔버전을
해보지 못한 PC게이머라면 꼭 한번 해봐야할 작품이다. 오는 3월 31일에 발매될지,
그 이후가 될지는 Ubi소프트의 발표를 좀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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