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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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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게이머들을 찾아간다. 억압된 생활을 낙서를 통해 자유롭게 표출하는 ‘게팅 업: 컨텐츠 언더 프레셔’, 영국특수기동대 SAS의 대테러작전을 소재로 한 ‘더 레지먼트’, 고대 로마도시를 성장시키는 ‘하트 오브 엠파이어: 로마’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주 가장 큰 화제거리는 ‘스타워즈: 엠파이어 앳 워’의 발매지만, 얼마전 프리뷰로 나간 바 있으니 소개는 생략하겠다.

▲표현의 자유를 소재로 한 게임, '게팅 업: 컨텐츠 언더 프레셔'

“자유를 향한 그래피티”
게팅 업: 컨텐츠 언더 프레셔(Marc Ecko's Getting Up: Contents Under Pressure)
이 게임은 억압된 도시에서 ‘그래피티(스프레이로 벽에 하는 낙서)’를 통해 자유를 표현하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게임의 주인공 트레인은 표현이 억압된 도시 뉴레디우스에서 뒷골목을 전전하며 그래피티를 하는 젊은이. 어느날, 이런 그의 행위는 도시젊은이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결국 트레인은 그들의 리더가 되기에 이른다. 게임은 실존인물 ‘마크 에코(Marc Ecko)’의 삶을 그렸다고 해서 더욱 눈길을 끄는데, 게임 역시 평범한 힙합게임과는 달리 역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게임에는 세계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다수 등장한다. 물론 게임은 그래피티를 하는 것 위주로 진행되지만, 다양한 액션이 함께 수록돼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이머는 난간에 매달리기, 달리는 전차 위에서의 싸움 등 다양한 액션은 물론이고, 특성별로 분류된 20개 이상의 지역을 무대로 그래피티를 펼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스프레이통 하나만 가지고 낙서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멋있다고, 실제로 집주변에서 따라하진 말자.

“특수부대의 실전을 경험한다”
더 레지먼트(The Regiment)

게임은 영국특수기동대(SAS:Special Air Service) 테러전담팀(CRW:Counter Revoutionary Warfare)의 일원이 되어 각종 특수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을 소재로 한다. 미국의 델타포스, 네이비씰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 특수부대는 보통 4명이 한 팀을 이뤄 작전을 수행한다. 게임속에서도 현실과 마찬가지로 4명이 한 조를 이뤄 행동하며, 테러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이를 저지한다.

게임은 일반적인 FPS게임과 동일한 시점을 제공한다. 또 인공지능이 높은 적들이 등장, 테러는 물론 인질을 잡거나 분대단위의 조직적인 행동도 감행한다. 폭발물 제거는 물론 인질구출 등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임무를 수행하다보니 게임은 상당한 긴장감을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언리얼 엔진을 기초로 제작돼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하며,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로마를 건설하라”
하트 오브 엠파이어: 로마(Heart of Empire: Rome)

얼핏 제목만을 보고 ‘로마: 토탈 워’를 연상할 수 있으나 게임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소재로 한다. ‘하트 오브 엠파이어: 로마’는 고대 로마시대를 무대로 건축물을 짓고 도시를 발전시키는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이다. 게임속에는 100개 이상의 건축물과 14개의 미션맵이 등장하는데,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구를 늘려 도시를 성장시키는 것! 단순히 살 집만 만들어 준다고 해서 인구가 느는 것도 아니며, 식량과 문화를 풍족하게 하지 않으면 기존의 시민들마저 폭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로마로 들어오는 각 지방의 특산물들을 빠짐없이 감독하고, 늘어난 인구에 맞게 정치적인 영향력도 늘려야만 한다. 한편 게임의 배경은 풀 3D로 구현되는데, 줌인/줌아웃 기능을 통해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모습까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또 ‘로마시대’하면 떠오르는 ‘캐리엇 레이스(마차경기)’도 게임속에 등장한다. ‘하트 오브 엠파이어: 로마’는 현대적인 것만을 강조했던 기존 타이쿤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고딕 3’, ‘킹덤 언더 파이어’, ‘X3: 리유니온’ 등으로 이름을 알린 딥실버가 유통하는 만큼 재미는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2008년, 미국의 악의 축은”
얼라이언스: 퓨처 컴뱃(Alliance: Future Combat)

게임은 2008년, 이란, 아프가니스탄, 인도, 중국이 결성한 공동정부 DRND(Democratic Rupublic of North Dzombystan)와 미국간의 전쟁을 소재로 한다.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다. DRND는 미국으로부터의 재정적 원조를 목적으로 미군이 비밀지하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을 허가한다. 하지만 DRND는 뒤늦게 이 기지의 목적을 알게 되는데, 그것은 미국이 차세대 병기와 슈퍼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연구진행의 전초기지로 사용한 것이다.

DRND의 테러리스트들은 이 사실을 알고 미국을 향한 ‘전면전’을 준비한다. 미국 역시 고립된 이 기지를 사수하기 위해 첨단병기들을 기지주변에 집결시킨다. 이제 명령만 내려오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게임에는 20개 이상의 미션이 등장하고, 100개 이상의 유닛과 무기가 등장한다. 또, 도시와 시골, 산과 사막의 다양한 전장을 무대로 전쟁을 펼쳐나간다. 무인항공기, 스나이퍼, 스파이, 엔지니어 등 다양한 역할로 나눠진 유닛과 비, 안개, 밤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전투, 무엇보다도 미국을 상대로 한 가상의 전투가 인상적인 게임이다. C&C형식의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 게임을 추천한다.

“로마제국과 망령들의 처절한 사투”
레기온 아레나: 컬트 오브 미트라(Legion Arena: The Cult of Mithras)

시대관이나 대규모전투 등 얼핏보기엔 ‘로마: 토탈 워’를 연상시키는 듯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의 제작사 슬리더린은 이 게임과 비슷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을 다수 제작했는데,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캐리엇 오브 워’, ‘스파르타’, ‘게이트 오브 트로이’가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다소 조악한 편. 이 게임은 원본 ‘레기온 아레나’의 첫번째 확장팩으로 35개의 전투와 7개의 캠페인, 7개의 유닛(파이어 데몬, 쉐도우 워리어, 고스트 레기온 등)이 추가됐으며, 그래픽 효과와 무기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게임은 기원전 27년,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통치하던 시대를 무대로 한다. 로마제국은 모든 전투에 승리를 거둬 통치영역을 확대해 나가지만 아직 스페인을 굴복시키지 못한 상태. 이에 주인공 옥타비안은 군대를 이끌고 스페인을 향하지만, 매복을 하고 있던 적들의 공격에 의해 의식을 잃게 된다. 의식을 회복한 전장에서 마주친 상대는 인간이 아닌 망령들. 스페인 정벌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은 망령들로부터 로마제국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게임은 로마제국과 망령들과의 전투를 주요 소재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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