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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넷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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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역시 풍성한 게임소식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한 주였다. 일단 국내에서는 온라인 다운로드서비스를 개시한 ‘아르카나’가 가장 눈에 띄었고, 해외에서 발매된 기대작 3개(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3, 타이쿤 시티: 뉴욕, 갤럭틱 시빌리제이션 2: 드래드 로드) 역시 화제를 불러모았다. 여기에 아직 발매는 안됐지만 추가로 전용컨트롤러를 사용한 체감형골프게임을 소개했다.

▲일본 미소녀게임을 국내에서 꾸준히 유통하고 있는 해피팩토리의 최신작, '아르카나'

“세계를 구할 4대 이콘을 찾아라!”
아르카나(Arcana)~빛과 어둠의 엑스터시스~

지난 16일, 해피팩토리는 성인용 미소녀게임 ‘아르카나~빛과 어둠의 엑스터시스~’의 다운로드서비스를 개시했다. 게임은 등장인물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4대 이콘을 획득하는 것이 목적인데, 일본미소녀게임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토니(Tony)씨가 직접 캐릭터디자인을 맡아 더욱 화제에 오르고 있다. 게임은 패키지로도 판매될 예정인데, 현재 3월 14일까지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다운로드서비스(2년)가 29,000원, 패키지가 45,000원이며, 패키지의 경우 토니 원화의 타로카드 23매가 함께 수록된다.

주인공 카프리스는 빛과 어둠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선택된 자지만, 그런 운명이 있는지 모른채 신부감을 찾아 전세계를 여행한다. 그러던 중 우연찮은 계기로 이콘의 존재를 알고, 여행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여성들로부터 이콘을 획득해 나간다. 게임에는 총 15명의 미소녀캐릭터가 등장하며, 다양한 분기로 짜여진 4장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게임은 주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카드배틀, 타이핑배틀의 흥미요소도 다수 포함됐다. 악마와 요정, 시녀와 여제, 교황 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만큼 게임은 기존 미소녀물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PC용 레이싱게임 최고기대작”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3(ToCA Race Driver 3)

PS2에 그란투리스모가 있다면 PC에는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가 있다!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PC게이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레이싱게임의 최신작이 해외에서 드디어 발매됐다. 게임은 2004년 발매된 전작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랫폼으로 제작돼 콘솔의 구분없이 한동안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116개의 챔피언십과 70종의 레이싱카, 80개 이상의 트랙!! 게임은 트랙에서 경주를 펼치는 ‘월드투어’와 훈련을 통해 진정한 레이싱경력을 쌓는 ‘프로 캐리어’ 등 다양한 모드를 수록해 레이싱의 참맛을 알게 해 줄 것이다.

이 게임은 특히 전작보다 차량이 부숴지는 장면을 더욱 생동감있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터미널데미지엔진(Terminal Damage Engine)이 사용됐는데, 차량의 물리적인 충격은 물론 속도에 따른 타이어의 마모, 엔진의 과열, 기름의 소모 등 실제 레이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이 게임과 접목됐다. 요약하자면 토카 레이스 드라이브 3는 번아웃의 짜릿한 충돌과 그란투리스모의 감질맛 나는 드래프트의 느낌이 살아있는 2006년 레이싱게임의 최고기대작이다.

“최고의 뉴욕커가 되자!”
타이쿤 시티: 뉴욕(Tycoon City: New York)

‘타이쿤 시티: 뉴욕’은 평범한 주인공이 뉴욕 최대의 갑부가 되는 것이 목적인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이다. 게이머의 경영전략에 따라 쌓여가는 돈과 발전하는 도시! 게임은 단순히 건물을 짓고 이를 임대해 고객을 늘리는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확보한 고객에 대해 어떻게 서비스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질적인 만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마디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합리적인 수용이 최고의 뉴욕커가 되는 지름길이다. 당신도 한 도시의 최고갑부가 되어보고 싶지 않은가?

게임에는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사업모델이 등장한다. 예를들면 나이트클럽이나 고급레스토랑의 사장이 되어 손님들을 상대할 수 있다. 또 센트럴파크 콘서트나 브로드웨이 극장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뉴욕시의 명소가 등장함은 물론이고, 시민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게임은 일단 이번주 해외에서 먼저 발매됐지만, 국내에서도 3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의 국내유통사인 아타리코리아는 ‘액트오브워: 하이트리즌’, ‘토카 레이스 드라이버 3’, ‘크래시데이’와 더불어 올 3월을 굵직한 PC게임으로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우주판 문명게임이 돌아왔다!”
갤럭틱 시빌리제이션 2: 드래드 로드(Galactic Civilizations 2: Dread Lords)

‘갤럭틱 시빌리제이션 2: 드래드 로드’는 우주판 문명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연상할 수 있는 RTS게임이다. 전작은 2003년초에 발매됐으며, 2004년말 확장팩이 하나 발매된 바 있다. 하지만 게임의 개발역사는 이보다 상당히 길다. 1992년 게임의 개발자인 브래드 워델이 대학에 다니던 시절, 홀로 OS/2용으로 개발한 게임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게임의 범주는 문명 시리즈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게임이 지난 21일 해외에서 발매됐다.

게임은 2225년, 인류가 문명을 우주로 확장하는 23세기 초반을 무대로 한다. 게임속에는 인류 외에 총 9개의 외계종족이 등장하는데, 자신이 직접 새로운 종족을 창조할 수도 있다. 게임은 단순히 시나리오를 즐기고 맵 에디팅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자신이 직접 우주선을 설계하고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도 있다. 특히 게이머의 우수한 전략을 채택해 행동하는 CPU인공지능의 메타버스 시스템이야말로 게임의 가장 큰 특징! 하루를 멀다하고 방대한 양의 자료가 업데이트되는 공식홈페이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게임은 발매된 후에도 꾸준히 팬들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게임도 발매됐다!”
맥시멈 풋볼(Maximum Football)

‘맥시멈 풋볼’은 앞에서 소개한 게임들에 비하면 이름도 없고 퀄리티도 떨어지는 게임이지만, 발매된 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게임이라서 금주 위클리 게임으로 선정했다. 이 게임은 풋볼게임의 제작경험이 있는 윈터밸리 소프트웨어가 개발을, 2류 전략시뮬레이션게임들을 주로 발매한 매트릭스 게임즈가 유통을 맡았다. 실제로 과거에 제작됐거나 발매됐던 게임들을 살펴봤는데, 얼핏 들어보거나 전혀 본 적 없는 게임들이 태반! 그래도 다양한 게임시리즈를 꾸준히 발매해 온 유통사의 게임이니만큼 완성도는 평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까지 위클리 게임을 통해 다양한 풋볼 혹은 럭비게임들을 소개했는데, 이 게임 역시 기존 게임들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게임은 선수들을 선출하고 훈육시키며, 방출하는 등 팀운영에 있어 경영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경기전에는 다양한 전략, 전술을 통해 치밀한 두뇌플레이를, 경기중에는 패스, 러쉬, 리시브의 생동감있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선수들은 나이와 키, 몸무게에 따라 16등급으로 구분되며, 퀵 프리뷰 모드를 통해 자신이 펼친 경기를 빠르게 되돌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이 게임을 즐길 게이머가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스포츠매니지먼트게임에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그럭저럭 할 만한 게임이다.

“전용컨트롤러로 골프를 즐겨보자!”
리얼 월드 골프(Real World Golf)

골프게임이라고 ‘모두의 골프’와 ‘팡야!’만 있는게 아니다. 올 4월 해외에서 발매될 예정인 ‘리얼 월드 골프’는 골프전용컨트롤러를 사용해 즐길 수 있는 체감형 골프게임이다. 게임은 PC는 물론이고, PS2, Xbox용으로도 발매될 예정인데,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토이 시리즈와 더불어 게이머들에게 꽤 신선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컨트롤러를 포함한 가격은 69.99달러(한화 약 68,000원)인데, 골프연습장에 가기 힘든 골프팬들이 저렴하게 골프를 연습하기엔 적당한 가격! 이 모델을 통해 향후 다양한 골프게임이 체감형으로 바뀌지 않을까 예상된다.

컨트롤러는 손바닥보다 조금 긴 길이의 골프스틱과 양 손목에 부착할 수 있는 밴드, 콘솔에 입력신호를 보내는 주변기기로 구성된다. 동작원리는 밴드와 주변기기에 연결된 끈을 통해 스윙의 강도와 스핀 등을 감지하는 것! 끈이 꼬이거나 장력을 이기지 못하고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도 생각않고 발매하지는 않을 터, 기대해도 괜찮을 듯 하다. 실제 게임의 그래픽은 타이거 우즈 골프 시리즈보다는 떨어져보이지만, 다양한 게임모드를 수록해 여럿이 즐기기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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