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말 우리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히트맨 시리즈의 최신작 ‘히트맨: 블러드 머니’의 발매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히트맨은 지난 주 소개했던 ‘툼레이더: 레전드’와 같은 영국의 유통사 에이도스의 간판게임이다. 시리즈는 블러드 머니의 발매로 4번째 작품을 맞고 있는데, 시리즈의 주인공 에이전트47은 전작보다 더욱 잔혹하고 치밀해졌다. 청부살인을 하는데 있어 그에게는 어떠한 감정도 개입되지 않는다. 오로지 완벽하고 깔끔한 살인만이 그의 가치를 높여주고, 더 많은 돈을 벌어다 줄 뿐이다.
시리즈 특징은 그대로 유지, 향상된 그래픽과
시스템 채용
먼저 블러드 머니는 기존 시리즈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했다.
게임의 목적은 에이전시로부터 임무를 받아 목표물을 제거, 보수를 받고 더 좋은
무기를 구입해 프로 중의 프로가 되는 것! 여기에 실세계를 기초로 한 배경과 새로
채용된 악명시스템, 향상된 CPU인공지능, 늘어난 살인기술과 무기는 게임의 질을
한층 더 높였다.
히트맨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죽음의 세계에 게이머를 끌어들인다.
프로답고 무자비해야만 더욱 완벽한 임무수행을 이뤄낼 수 있다. 돈 많고 힘 있는
고위층 인사들의 청부살인은 큰 돈을 벌기엔 더 없이 좋은 사업! 하지만 이 분야에도
경쟁자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반드시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
확실한 임무수행요망, 무기효과 다양
목적한
자의 성공적인 암살만이 합당한 보수와 함께, 자신의 경력을 높이거나 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것을 허락한다. 게이머는 프로와 같이 은밀히 행동하고 그 과정에서
모두를 속여야 하지만, 증거를 남기기라도 한다면 성공적인 탈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 얼마나 악명을 떨쳤는지에 따라 게임내내 히트맨의 진행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더욱 강력한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그 동안 모은 돈을 투자한다면
임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정확성과 효율성이 증가할 것이다. 좋은 무기를 사용해야만
목표물을 단번에 제거할 수 있으며, 빠른시간 안에 임무를 달성할 수 있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의 변화는 효과에 큰 차이가 있어 기존에 자신이 지녀온 암살스타일에도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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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액션, 역동적인 카메라시점
게이머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건물오르기, 난간에 기대어 걷기 등 실세계를 기초로 한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또 일대일 주먹다짐을 펼칠 수 있으며, 군중에게 혼란을 가져오게도,
인질극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알릴 수도 있다. 한편 게임속 모든 액션은 1인칭,
3인칭의 역동적인 카메라시점을 통해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인공지능이 높은 시민과 인질들이 산재해 있는 가상세계는 게이머의
악명성과 더불어 히트맨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반응한다. 암살자의 세상은 결코
흥미있거나 좋아보이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게임속 세계는 수많은 암살방법에
대한 힌트를 던져주며, 몇 번이고 다시 플레이하게끔 게이머를 끌어들인다. 또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세밀한 인물과 배경의 표현으로 차세대 기술효과는 물론 게임속 현실화를
극적으로 이뤄냈다.
노출된 신분에 따라 NPC들이 반응 - 악명시스템
악명시스템은
미숙한 임무수행 후 사건을 다시 정리하게끔 되돌아 보게하는 시스템이다. 게이머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지 못한다면 악명도가 증가한다. 신문기사나 방송은 히트맨의
신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고 점점 더 명백한 몽타주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를 통해 NPC들이 히트맨을 알아보고, 그에 따라 반응을 달리할 것이다.
게이머는 히트맨의 행동이나 신체가 찍히는 등 명백한 증거자료가 될만한 CCTV의 테잎을 제거해야만 한다. 또 누군가에게 발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체나 급하면 자신이라도 냉동고, 궤짝, 쓰레기통, 세탁기 등에 몸을 숨겨야만 한다. 게이머는 누구에게라도 임무수행장면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최선의 루트를 생각해야 하지만, 설혹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뒷정리만 잘 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암살자의 길
시작은 여느
게임이 그렇듯 열악한 상태로 시작한다. 별다른 계약을 성시시킨 것도 없어 돈도
없고, 장비도 없다. 그저 위험이 다가오면 뛰고, 오르고, 아슬아슬한 난간을 지나갈
뿐이다. 그래도 초반 게이머가 지닐 수 있는 무기는 많은 편이다. 핸드건, 스나이퍼
라이플, 파이브르 와이어, 주사기를 통해 다양한 살인기술을 맛볼 수 있다.
1. 보수로 좋은 무기를 구입하라
더
좋고 정교한 무기를 구입하는 것만이 확실한 임무수행과 동시에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무기를 구입할 땐 믿을 만한 딜러를 통해야만 하는데, 상점에서 무기를
구입했다간 신분이 노출돼 버릴 수 있다. 익명성이야말로 히트맨이 가진 가장 큰
무기라는 걸 명심하자. 또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에이전시를 통해 더욱 보수가 많은
임무를 받을 수도 있다.
2. 만약을 대비하라
만약을
대비해야만 히트맨을 프로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은 물론 살인을 했다는 것까지
아무도 눈치채서는 안된다. 익명의 신분이 밝혀졌을 때 비로소 치명적인 위기에 봉착할
수 있는데, 철저한 대비는 소심한 것이 아니고 프로가 갖춰야 할 필수덕목이다. 게임속에서는
시체를 쓰레기통에 숨기거나 범행의 증거물로 사용될 만한 것들을 제거하는 것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3.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라
상대가
혼자있고, 저격할 수 있는 거리에 떨어져 있다면 가까이 접근할 필요도 없다. 저격용
라이플을 이용해 적을 쓰러뜨리면 된다. 단,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정도로 요란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시체가 발견되더라도 자신은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저격을 시도하자.
4. 신분을 숨겨라
쓰러뜨린
목표물의 옷을 벗겨 자신의 신분을 위장하는데 사용하자. 히트맨의 검은 의상과 개성있는
외모는 누가보더라도 의심하기 마련이다. 시체의 옷을 벗겨 평범한 시민인 것처럼
위장하자.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감쪽같이 속여넘길 수 있다. 참고로 옷을 빼앗긴
시체는 나체까지 자세히 표현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5. 사고사를 위장하라
앞에서
말했듯이 살인을 한 것조차 모르게 하기 위해선 사고사를 위장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목표물이 난간에 홀로 서 있는 것처럼 시간과 공간의 조건만 맞는다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등장인물
임무수행 100%, 세계 최고의 킬러 - 에이전트47(Agent
47)
그는 도시의 전설로 알려져 있으며
그와 마주했던 그 누구도 살아서 목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에이전트47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암살자이자 임무수행 100%,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냉혹한 킬러다. 그의 이름은 머리 뒤쪽에 새겨진 바코드로부터 기인하는데, 640509-040147이라고
새겨진 바코드는 암살자들의 일련번호를 지칭한다.
비운의 천재, 사고는 살인미수? - 알렉산더
리렌드 케인(Alexander Leland Cayne)
케인은 어렸을 때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비상한 머리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정치, 과학계에서 싹트기 시작한 그의
경력은 우연찮게 발생한 하반신마비사고를 통해 제동에 걸리게 된다. 그래도 케인은
멈추지 않고 일을 계속했고, 결국에는 현명한 비즈니스맨이자 조언자가 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자신의 사고가 살인시도였다는 의심을 놓지 않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암살자들의 이력에 대해 공부했으며 결국 이쪽 업계에서 꽤 유능한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히트맨과 ICA의 연결고리 - 다이아나(Diana)
다이아나는
히트맨과 ICA(International Contract Agency)를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녀는 히트맨이 필요로 하는 계약이나 임무에 대한 브리핑, 목표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ICA로부터 전달받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써 히트맨과 ICA가 직접적인
교류를 하는 것을 막지만, 그녀의 신분은 히트맨보다도 더 미스터리할 정도다. 하지만
그녀가 정보수집력만큼은 신뢰할 수 있는 수준. 오로지 그녀가 얘기하는 것을 믿어야만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미 히트맨은 숱한 경험을 통해 그녀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게임의 배경
불안한 공연장 분위기, - 파리(Paris)
비가
내리는 어느 가을날 늦은 오후, 파리의 유명 오페라하우스에 있는 사람들은 이번
시즌에 열리는 푸치니 토스카 공연 리허설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공연이 임박함에 따라 주공연이 열릴 그랜드 샹드리에 홀에 각종 무대장치와 소품들이
가득 들어와 리허설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었다. 여기에 명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어, 행여나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화려한 파티 뒤에 가려진 기업의 음모
록키산맥(Rocky Mountains)
록키산맥 정상의 화려한 궁전에서 성공한
포르노 기업을 자축하는 기념파티가 열린다. 사방에 눈이 내리고, 산타와 수많은
미녀가 등장하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파티지만 그 뒤에는 주최측의 은밀한 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흥분해서 옷을 벗고 온갖 변태적인 행위를 일삼는 손님들을 상대로
비디오를 찍어 공갈협박한다는 것이 그것! 하지만 그러한 주최측의 생각과는 달리
환영받지 못할 인물의 등장으로 파티의 축제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진다.
세상에 돈 있는 자, 모두 이곳으로! -
라스베가스(Las Vegas)
라스베가스에는 호텔과 카지노의 용도가 결합된
복합건물 샤멀(Shamal)이 있다. 세상에 돈있는 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이곳은 도시의
현대적 분위기와 아랍권 사원을 연상시키는 듯한 실내디자인으로 호화로움의 상징이라는
명성이 자자했다. 화려한 복장을 한 전세계의 부호들이 이곳을 끊임없이 방문하고,
단순한 게임에 칩을 던진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뒤에, 은밀하게 거래되는
검은 돈이 있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오랜 전통과 인심, 하지만 밤에는? - 미시시피(Mississippi)
미시시피가
속해있는 미국 남부 딥사우스(Deep South) 지역은 깊은 역사와 건축물, 아름다운
음악과 주민들의 친절한 인심으로 누구나 꿈꿔 온 생활공간이라고 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절경을 이룬 미시시피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하지만
밤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굶주린 악어들이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밤에 밖으로 나서기를 꺼리는 이곳 사람들의 습성을 이용한다면 주인공의 임무수행은
훨씬 수월해 보인다.
평화로운 일상, 그리고 불청객 ? 샌디에고
교외(The Suburbs)
바쁜 일상을 보내고 평화로운 주말을 맞는데 분주한
샌디에고(San Diego) 교외의 주민들. 집집마다 자기집 정원의 나무를 조경하거나
이웃들을 초청해 바비큐파티를 열기에 이곳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건강을 위해 조깅을
하거나 수영, 일광욕을 즐기는 등 이곳에서의 불행은 마을분위기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히트맨이 이곳을 방문한 이상, 누군가는 죽어야만 한다. 히트맨은
돈을 위해 이곳의 행복을 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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