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공작소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정재영 싸이닉 소프트 개발이사는 ‘대물 낚시광’ 으로 절 알려진 타프 시스템의 전 대표. 또 다크 에덴을 기획했던 심 철 PD를 비롯한 50여명의 개발진 역시 게임 개발 경력 기본 5~6년을 자랑하는 중진들이다.
이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풍류공작소,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자.
신선한 시스템 그리고 작은 우려
풍류 공작소는 환경오염으로 지구의 모든 자원이 고갈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구의 자원고갈이란 전제는 단순히 배경에 그치지 않는다. 풍류공작소의 시스템이 천연 자원으로 아이템, 집 ,도구 등을 만들고 가공된 도구로 다시 다른 자원을 찾아 생존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류 공작소의 직업군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사냥, 모험가, 장인 그리고 상인 계열. 쉽게 말해 사냥, 모험가 계열이 모아온 자원을 장인이 가공하고 이를 다시 상인 파는 시스템이다.
▲ 풍류 공작소의 직업군 |
일단 이러한 시스템은 사냥-아이템 획득-레벨업으로 간단히 도식화 할 수 있는 국산 MMORPG 속에서 신선함을 준다. 또 아이템을 제조하는 과정과 방법을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유저의 수가 필요조건 이상으로 확보되지 않을 경우 이 시스템의 참 맛을 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유저 사이의 긴밀한 연결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시스템은 작동 할 수 없다. 가지고 오지 않는 자원을 무슨 수로 가공한단 말인가.
▲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
‘예쁜’ 일본풍입니다. 타격도 마치 콘솔 게임 같지요
싸이닉소프트는 풍류공작소가 일본 풍의 외관을 가지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여기서 말하는 일본 풍이란 ‘일본 애니매이션 같다’라는 말이며, 나아가 신비롭고, 귀엽고 예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풍류공작소의 그래픽은 다소 특이하다. 필자의 재패니매이션에 대한 견문은 매우 짧기 때문에 이것이 일본 풍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 컬트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 하다
다만 풍류 공작소의 그래픽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사실과 같은 그래픽’과는 거리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풍류 공작소는 편안히 다가갈 듯 보인다.
싸이닉 소프트는 전략적인 컨트롤과 타이밍이 풍류 공작소의 사냥 시스템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MMORPG에서 콘솔게임과 같은 전략적 타격감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는 최근 유행과 일치한다. 다만 이 타이밍이 제대로 구현될지는 좀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 몹의 사냥시 머리를 쓰는 것이 중요!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풍류공작소는 일상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무거운 갑옷을 입고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상황은 풍류공작소의 세계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이 게임의 배경이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 작은 다툼은 항상 일어난다. 하지만 이것도 특수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가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기 때문에 기존 MMORPG를 즐기던 유저들에게는 ‘애들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겠다.
▲ 싸울 시간 있으면 자원이나 찾으시지! |
풍류 공작소에는 호쾌한 액션이나 피비린내 나는 전투는 없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게임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전투와 전투 속’에 지친 MMORPG 전우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류공작소의 첫 클로즈베타테스트는 4월 말 시작한다.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 쌈박질만 하지 말고 풍류 공작소에서 풍류를 즐겨보심이 어떠하신지.
▲ 이제 좀 쉬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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