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선 ‘차세대 MMORPG’라는 별명과 ‘괴물’이란 별명을 동시에 받은 ‘다크 앤 라이트(Dark and Light 이하 DnL)’. 혹자는 ‘울티마+에버퀘스트+쉐도우베인+다크 에이지 오브 카맬롯 = 다크 앤 라이트’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인기 MMORPG 게임들의 재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DnL이 어째서 괴물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DnL은 와우의 1,000배가 넘는 광대한 월드를 자랑한다. |
끝을 알 수 없는 세계
그럼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서 DnL이 괴물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 이유를 알아보자.
우선 거대한 월드를 들 수 있다. DnL의 월드 크기는 40,000Km2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와우(WoW)의 약 1000배에 달한다. 여기에는 12개의 왕국과 213개의 (와우의 스톰윈드나 오그리마보다 훨씬 큰)거대 도시들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왕국(The Light와 The Dark)중 하나를 택해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두 왕국은 전쟁 중이다.
▲ 월드가 넓은만큼 여행할 만한 꺼리가 다양하다. '60일간의 DnL 대륙 횡단'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
기본이 되는 ‘더 라이트’ 왕국과 ‘더 다크’ 왕국은 Non-PvP지역이며 나머지 10개 왕국은 PvP 지역이다. 흥미로운 것은 각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PvP지역의 다른 왕국을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DnL에 존재하는 12개의 왕국 중 2개를 뺀 10개의 왕국이 점령 가능한 왕국인 것이다. 또 하나 놀랄 만한 것은 1개의 왕국에는 총 4095개의 점령 가능한 요새가 존재하는데 10개의 나라 요새 숫자를 합치면 40950개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온다.
▲ 12개의 왕국은 각기 다른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관광하는 재미가 난다고나 할까. |
월드가 넓고 큰 만큼 한 서버의 인원도 많아야 할 것이다. 분할 실시간 로딩 방식인 클러스터 기술을 이용해 DnL은 5만 명의 플레이어가 한 서버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와우나 D&D 온라인처럼 인스턴스 던전을 활용해 인원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RvR(진영vs진영)의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원의 대규모 전투는 볼만한 진 풍경이 되지 않을까 한다.
DnL의 세계에서 나는 한 나라의 왕이다!
DnL은 현실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것을 구현해 놓았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치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플레이어는 NPC와 PC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배자가 될 수 있다. ‘정치 능력’을 상승시켜 마을의 촌장의 되거나 한 도시의 영주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한 나라의 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왕 되면 자기 나라의 세금이나 물가 등을 자유롭게 자신이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왕좌에 앉아서 근엄한 폼을 잡아보는 것도 게임의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남자는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 플레이어는 '정치 능력'을 통해 지배계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 어릴적 꿈을 이루어볼 수 있을 것이다. |
달력과 계절이 존재하는 DnL의 세계
DnL은 잘 짜여진 시간과 계절을 가지고 있는데 계절에 따라 몬스터의 행동 패턴이 다양하게 바뀐다. DnL의 시간 개념을 보면 현실의 84분이 게임상의 하루에 해당하며 밤낮이 바뀐다. 게임상에서는 우리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365일을 1년으로 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4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바뀐다. 특이한 것은 몬스터들이 ‘먹는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겨울처럼 음식이 부족한 계절에는 다른 곳으로 이주하거나 먹을 것을 찾아 마을을 습격하기도 한다. 이 밖에 날씨에 따른 효과(바람, 비, 눈, 태풍 등)도 현실적으로 나타내어 지는데 효과 또한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눈보라가 치는 겨울에 몸이 물에 졌었다면 당신의 몸은 꽁꽁 얼게 될 수도 있다.
▲ 조금 크긴 하지만 이 녀석도 엄연한 팻이다. 날개 달린 팻은 플레이어가 타고 날수도 있다! |
영원한 동반자 나의 팻
플레이어가 동물 길들이기 스킬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팻을 키울 수 있다. 이 팻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팻이 아니다. 플레이어를 도와 전투를 할 수 있으며 팻의 종류에 따라 팻을 타고 하늘을 날 수도 있다(드래곤도 길들일 수 있다 /덜덜). 또 플레이어의 경험치를 0 ~ 50%를 나눠줘 팻을 성장시켜 강화시킬 수 있다(잘 키운 팻하나 10파티 않부럽다).
▲ 파이널 판타지의 초코보를 닮은 팻도 있다. 팻은 테이밍 하거나 마을에서 구입할 수 있다. |
▲ DnL이 광활한 월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탈 것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글라이더'나 '애드벌룬'같은 것도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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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종족과 클래스 조합
DnL은 중세 판타지 세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온라인 게임이다. 때문에 등장하는 종족 중에는 우리가 판타지 게임에서 자주 봐왔던 종족들도 존재한다. DnL은 12개의 종족으로 나누어지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간, 하이엘프, 다크엘프, 우드엘프 ,드워프, 노움, 하프오크, 하프엘프 등이 있는가 하면 전혀 생소한 루틴스, 브레이브스, 하프트롤, 페어리 등도 존재한다.
▲ 직업 조합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
각 종족은 ‘선택 가능한 직업’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페어리의 경우 일루셔니스트, 소서러, 네크로맨서, 인첸터처럼 마법과 관련된 직업만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페어리 종족의 배경과 크기, 특성이 마법 사용에 적합하게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30cm~40cm짜리 생명체가 바늘이라면 몰라도 거대한 투핸드 소드를 휘두를 순 없지 않겠는가).
▲ 각 왕국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PvP는 기본이다. |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바로 직업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DnL의 직업 시스템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직 시스템’과 비슷하다. 플레이어는 4개의 클래스(파이터, 힐러, 스펠캐스터, 헌터) 중 한 가지를 고르게 되고 20레벨에 도달하면 각 직업은 다시 4개의 직업으로 나누어진다.
파이터 |
힐러 |
워리어 |
클래릭 |
스펠캐스터 |
헌터 |
네크로맨서 |
레인저 |
*사면과 바바리안은 에픽(Epic) 퀘스트를 통해서만 전직이 가능하다.
직업 조합은 20레벨 이후 클래스에서부터 가능하다. 예를 들면 워리어 패러딘이나 패러딘 클래릭 같은 조합도 가능한 것이다. 조합을 통해 각 직업의 스킬과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다.
▲ 사회 경험, 전투 경험, 제작 경험은 관련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이?경험들은 스킬 등을 배울 때 필요하게 된다. |
이 밖에 DnL에는 SxP와 FxP, CxP가 존재하는데 SxP는 사회 경험치(Social Experience)로 사회적인 경험(파티 플레이, PC나 NPC와 거래, 커뮤니케이션 등)을 하므로써 얻을 수있다. FxP는 전투 경험치(Fight Experience)로 몬스터 사냥이나 PvP 등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CxP는(Craft Experience)를 뜻하는데 아이템 제작 활동을 하면 쌓을 수 있게 된다. 각 xP는 관련된 활동을 하므로써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캐릭터가 레벨업하면 일정량(현재 40포인트)의 포인트를 얻는데 이 포인트를 플레이어가 직접 스탯에 분배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탯 1을 올리는데 종족과 직업에 따라 소비되는 포인트는 다르다. 즉, 전사 계열은 힘을 1 올리는데 4포인트를 소비하지만 지능을 올리는 데에는 7포인트가 드는 식이다.
과연 차세대 괴물답다
광활한 월드, RvR 시스템, 거대한 에픽 퀘스트, 정치 시스템, 뛰어난 몬스터 AI 등 DnL은 과연 차세대 괴물이라고 불릴만한 온라인 게임이다. 북미에서 수 개월간 기대작 1순위를 차지할 만큼의 저력을 가지고 있는 DnL. 덩치만 커다란 물렁살일지 단단한 근육일지는 상용화 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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