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해 지기 쉬운 초여름, 게임메카의 콜드피어와 바람길손 두 기자는 쓸데없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 마음데로 찾아오는 게임메카배 넷플 대전' 때문이다. 승리자에겐 상대편의 식권을 쟁취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렇다고 두 기자를 식권때문에 싸우는 째째한 사람으로 보지 말아주기 바란다. 승자에게 있어서 식권보다 더 큰 즐거움은 상대편에게 (썩스한)비웃음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것!
이번 주 두 기자의 눈에 띈 것은 바로 명작 RTS 'C&C 타이베리아 선'이다. 한 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를 앞세운 블리자드의 유일한 라이벌이라 할 수 있었던 고(고) 웨스트우드, 그들의 역작이라 할 수 있는 C&C는 실제 배우들이 나오는 FMV와 강력한 슈퍼 웨폰,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E3 2006에서 웨스트우드를 인수한 EA가 레드얼럿 시리즈가 아닌 C&C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부활시킨다고 밝혀 C&C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개발될 'C&C3 : 타이베리움 워'는 배틀넷 방식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때문에 멀티 플레이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C&C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C&C3가 기존 C&C 오리지날 시리즈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유닛들과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다.
이번 넷플 대전을 통해 앞으로 등장할 C&C3의 멀티 플레이를 조금 엿보도록 해보자.
▲ (좌) 콜드피어기자와 (우)바람길손기자의 넷플 대전! 개봉박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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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그 명성이 자자한 C&C만의 FM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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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피어기자는 NOD진영으로, 바람길손기자는 GDI진영을 선택했다. NOD진영은 '스텔스 탱크'를 비롯한 게릴라 위주의 유닛들이 주를 이루고 GDI는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는 '타이탄'같은 유닛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Q, 각 진영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콜드피어 : 빡빡이 케인장군의
포스에 반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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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D의 로딩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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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피어 기자는 맵의 북쪽에, 바람길손기자는 남쪽에 자리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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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시리즈는 자신의 건물 근처에만 다른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자신의 건물에서 일정거리 떨어지게 되면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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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의 전 유닛중에 가장 사정거리가 긴 '아티렐리'를 주력으로 선택한 콜드피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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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렐리는 스타크래프트로 치자면 시즈 탱크같은 유닛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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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D의 스텔스 탱크를 의식한 듯 바람길손기자는 디텍트 유닛을 먼저 생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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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탱크는 보통때는 적의 시야에 보이지 않는 유닛으로 공격시에만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적 기지 정찰용으로 자주 쓰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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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준비를 서두르는 콜드피어기자. 조합 효율이 좋은 '사이보그'와 아티렐리를 주력으로 생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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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보병은 적의 탱크에 의해 밟혀 파괴될 수 있지만 사이보그는 이런 약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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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을 위해 적 진영을 정찰하던 중 콜드피 어기자는 보고야 만것이다. 그의 허탈해 하는 표정이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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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그는 GDI진영의 지존! MK2를 보고야 만것이다. 자동 수리기능! 최강의 방어력! 레일건을 장착한 최강의 유닛 M K 2(/덜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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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피어 : 아...어...(바이오
하자드 좀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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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여유를 부리는 표정인듯 하지만 다른 이들에겐 '도발'로 보인다. 님하 매너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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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칼을 꺼냈으면 수박이라도 자르라고 했다. 콜드피어기자 이에 굴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한다. 그러나 MK2의 강력한 화력앞에 그의 유닛들은 '아콘앞에 저글링'이었던 것이다(화면에는 보이지만 않지만 뒤쪽엔 다수의 아티렐리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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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공격에서 참패한 콜드피어기자는 방어를 위해 아군의 유닛과 건물을 스텔스 상태(투명 상태)로 만들어주는 '스텔스 제너레이터'를 건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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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제너레이터는 스타크래프트의 아비터처럼 아군의 유닛을 투명 상태로 만들어준다. 여기에는 건물도 포함되며 적을 공격하게되면 공격한 유닛은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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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더 시간을 끌자'라는 생각으로 멀티 미사일(NOD의 슈퍼 웨폰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준다)을 바람길손기자 진영으로 발사하는 콜드피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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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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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기를 타고 그분이 납시었도다~ |
(MK2는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수송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 정신없는 콜드피어기자 |
▲ 콜드피어기자의 본진은 상당히 깨끗하게(?) 변한다. 급해진 그는 급기야 건물을 팔아 보병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
(C&C 시리즈는 건물을 팔아 돈을 얻을 수 있다.) |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했던가. 본진의 주요 건물들을(특히 자원채취 건물과 유닛을 집중적으로) 파괴당한 콜드피어기자. MK2가 체력회복을 위해 귀환하려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
▲ MK2의 전용기가 비행을 시작하려는 순간, 근처에 SAM(공중 유닛 요격용 방어 건물)을 설치해 MK2와 전용기를 동시에 격추시킨다! |
▲ MK2의 사망소식에 바람길손기자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
콜드피어 : 그렇지~ 인생은 한방이지~ |
▲ 신이난 콜드피어기자, 적 진영에 멀티 미사일을 발사해 재기를 꿈꾼다. |
▲ '아이온 캐논'으로 응수하는 바람길손기자. |
(GDI의 슈퍼 웨폰인 아이온 캐논은 인공위성에서 레이저 빔을 발사해 좁은 지역에 강력한 데미지를 주는 무기이다.) |
▲ 이번엔 꾸준히 유닛을 모으는 바람길손기자. 다수의 타이탄과 울버린이 보인다. |
▲ 재기에 성공한 콜드피어기자. 땅굴차(지하로 땅굴을 파 이동하는 수송차)와 엔지니어, 최강의 보병유닛 사이버 코만도로 무언가 일을 꾸미는 듯하다. |
(사이버 코만도는 NOD의 최강 보명 유닛으로 건물과 유닛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
▲ 콜드피어기자의 본진으로 북상하고 있는 바람길손 기자의 유닛들. |
▲ 이에 콜드피어기자 멀티 미사일로 다리를 폭파시켜 바람길손 기자의 북상을 지연시킨다. |
(다리 폭파는 C&C 시리즈의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로 전술적인 부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엔지니어를 통해 다시 다리를 복구시킬 수 도 있다) |
▲ 현재 병력으로는 방어가 무리라고 판단한 콜드피어기자, 특공을 단행하기 위해 사이버 코만도와 엔지니어를 태운 땅굴차를 바람길손기자의 진영으로 향하게 하고.. |
(NOD의 일명'땅굴차'는 지하로 이동하기 때문에 지형에 관계없이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
▲ 콜드피어기자의 전략은 엔지니어로 적의 건물을 탈취하고 그 근처에 오벨리스크(최강의 방어 건물)을 새워 적의 기지를 초토화 시키는 것! 이 작전은 보기좋게 성공한다. |
(엔지니어는 적의 건물을 탈취해 아군의 건물로 만들 수 있다. 또 고레벨 유닛을 뽑을 수 있는 적의 '테크 센터'을 점령해 새로운 유닛의 생산도 가능하게 해준다) |
▲ 그러나 타이탄과 MK2에 의해 콜드피어기자의 본진은 정리(?)당한다. |
▲ 콜드피어기자는 숨겨두었던 보병을 동원해 바람길손기자의 주요 건물을 모두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
▲ 몇 개의 건물을 제외하곤 바람길손 기자의 건물을 모두 파괴한 콜드피어 기자. 승리가 눈앞이다! |
▲ 그러나 그 분(MK2)에 의해 콜드피어 기자의 승리는 좌절되고.. |
▲ 콜드피어기자 GG를 날리고 승리는 바람길손 기자에게 돌아간다. |
▲ 예상대로의 표정(?)을 지어주는 바람길손기자. |
▲ 무언가 쓰기시작하는 콜드피어기자 |
게임메카배 넷플 대전은 계속 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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