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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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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거리는 월드컵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있어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이루어지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이번 주 위클리 PC게임에서는 새벽까지 월드컵 경기를 기다릴 수 있도록 잠을 쫓아주는 액션 게임을 위주로 구성해 보았다. 잠아! 물러가라!

유럽판 메탈 기어 솔리드 - 솔저 엘리트(Sordier Elite)

잠입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던 ‘메탈 기어 솔리드’의 유럽판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솔저 엘리트’. 게임의 개발자들도 메탈 기어 솔리드의 재미있는 부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솔저 엘리트가 어떤 게임이고 어떤 부분이 메탈 기어 솔리드와 비슷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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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러 엘리트는 '유럽판 메탈 기어 솔리드'라고 불릴만큼 메탈 기어 솔리드의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곳은 러시아 북서부의 바렌츠 해이다. 혹한의 추위가 기세를 떨치는 이곳의 해저에 러시아는 무언가 비밀스러운 연구를 진행 중이란 정보가 입수된다. 이에 나토(NATO)에서는 특수부대원인 ‘코울 설리반’을 파견해 이 정체불명 연구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플레이어는 코울 설리반이 되어 기지에 잠입, 적의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고 보초들의 눈을 피해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실체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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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시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메탈 기어 솔리드에서 자주 봐 왔던 ‘탑-다운 뷰’이다. 이 시점은 다수의 적을 교묘히 피해가는데 유용한 시점이다(여러 적들의 움직임을 모두 지켜봐야 하므로). 다른 하나는 액션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3인칭 백 뷰’ 시점이다. 주로 적과 교전을 벌여 총을 사용하거나 적의 배후에서 나이프로 조용히 처리할 때 쓰이는 시점이다. 이 두 시점을 통해서 잠입과 액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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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액션 게임의 묘미는 ‘타이밍’이다. ‘적의 눈을 피해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게임 진행의 일차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보초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시야가 못 미치는 곳을 찾아 움직여야 한다. 엘리트 솔저에는 이런 재미를 살려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마우스 휠을 이용한 걸음 속도 변환이다. 걸음 속도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데 ‘천천히 이동’은 이동 속도는 느리지만 소리 없이 움직일 수 있다. 때문에 적을 나이프 등으로 조용히 처리하는데 쓰인다. ‘걷기’는 중간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뛰기’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꽤 큰 소리를 내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소리에 의해서 적이 플레이어를 눈치 챌 수도 있기 때문에 적의 움직임에 따라 타이밍을 맞춰 혼합해 사용하며 잠입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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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상들! 꿇어! - 테러리스트 테이크다운 : 워 인 콜롬비아(Terrorist Takedown : War in Colombia)

테이크다운의 시스템은 ‘콜 오브 듀티’나 ‘메달 오브 아너’와 거의 같다. 미션을 받고 적을 사살해가며 완수한다는 단순한 시스템이다. 이런 FPS류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레벨 디자인과 그래픽인데 테이크다운은 둘 다 무난하게 소화한 편이다. 특히 텍스처의 질감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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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바의 질감을 보라! 군대시절이 생각나지 않는가

테이크다운의 스토리는 단순 명료하다. 콜롬비아에서 유입되는 대량의 마약으로 인해 미국의 치안은 날로 약화된다. 이에 미(美) 정보부는 콜롬비아의 거대 마약상인들인 세 명의 드러그 로드(Drug Lord)와 코카인 제배지 소탕작전을 세우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의 세력은 이미 군대처럼 조직화되어 있으며 대량의 살상용 무기를 보유한 상태다. 결국 미 국방부는 특수부대원들을 파견해 이 조직을 없애려 한다. 플레이어는 U.S. 블랙 오퍼레이션 OGA-CID소속의 ‘제이크 제퍼슨’이란 캐릭터로 위험한 콜롬비아의 정글에서 각 종 병기로 무장한 마약상들과 한 판 전쟁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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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와 메달 오브 아너를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한 밤의 졸음을 싹 달아나게 해 줄만큼 화끈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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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하고 괴기스러운 그 곳 - 콜 오브 크툴루 : 다크 코너스 오브 더 어스(Call of Cthulhu : Dark Corners of the Earth)

여러분들은 영화를 보고 ‘재미있다’, ‘재미없다’를 어떻게 선택하는가. 유명한 감독들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라고 말한다. 한 예로 영화 ‘반지의 제왕’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이 잘나서가 아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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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 오브 크툴루는 비밀스럽고 기괴하고 오싹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콜 오브 크툴루는 호러 게임이란 장르의 ‘분위기 메이킹’이 잘 된 게임이다. 액션 호러 어드벤쳐인 크툴루는 곳곳에서 괴기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오는 야심한 밤 골목을 혼자 걸어본 경험이 있는가. 비 소리에 묻어 뒤에서 무언가 쫓아오는 느낌이나 골목 귀퉁이를 돌 때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느껴봤다면 크툴루가 바로 그런 분위기의 게임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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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동명의 소설에 기반을 두었다. 우리 나라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툴루 신화’라는 것이 있다. 크툴루는 본래 어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으로 그 괴물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흉칙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약 80여년 전 H.P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라는 한 소설가에 의해 이 크툴루가 등장하는 ‘콜 오브 크툴루’라는 소설이 출간되었는데 이 소설은 비밀스럽고 기괴하며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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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콜 오브 크툴루’는 이런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어 드라마 ‘X-File’같은 종류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플레이 해봐도 후회하지 않을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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