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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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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다가오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번 주. 비가 오면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런 시기엔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장마를 지겹지 않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이번 주 위클리 PC는 집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구성해 보았다.

글로리 오브 더 로만 엠파이어 - Glory of the Roman Empire
이 게임은 전형적인 심시티(Sim City) 스타일의 도시 건설 게임이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 로마라는 점과 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한 다는 점,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양한 감정 표현 등을 한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플레이어는 위대한 로마제국의 집정관의 한 사람으로서 도시를 건설하고 관리하며 영토를 확장해야 한다. 또 로마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의 노동력으로 도시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시민들에게 직업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선 서로 맞물려 있는 직업들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최대 인구수를 늘리기 위해 시민에게 제공할 집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우선 제재소 인부들과 채석장 인부들에게서 나무와 돌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나무와 돌을 가지고 건축가에게 집을 짓도록 시켜야 한다. 만약 인부들은 많고 건축가가 부족하다면 쓸데 없는 인력과 자원 낭비를 초래한다. 즉, 맞물려 있는 각 직업의 전문가들의 숫자를 적절하게 조절해 효과적인 건설을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행복도도 신경써야 한다. 행복도가 낮다면 시민들은 도시를 떠나버린다. 복지 시설이나 시민들을 즐겁게 해줄 만한 시설들을 건설해 행복도를 올리거나 유지 시킬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의 치안이나 식량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다.

과거에 '시저'나 '세틀러', '스트롱홀드' 같은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분명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트루 크라임 : 뉴욕 시티 - True Crime : New York City
간단히 말하자면 뉴욕 시티는 GTA(Grand Thief Auto) 스타일의 액션 게임이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주인공이 경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경찰이 아니다. ‘마커스 리드’라는 이 사내는 갱(Gang))이었다가 경찰로 전향한 사내다(아마도 과거 뉴욕 경찰이 실시했던 범죄자 전향 제도에 의해 탄생된 사내인 듯 하다).

▲ '조사하면 다나와~' 외모에 속지 말도록하자. 이래뵈도 경찰이다.

액션 스타일과 화면, 인터페이스 등이 GTA와 상당히 흡사해 GTA를 플레이 해 본 게이머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진행 방식도 비슷한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돈과 경험치, 계급을 올릴 수 있다. GTA가 지극히 갱(Gang)스러운 진행 방식을 보여줬지만 트루 크라임에선 시민의 돈을 뜯어내는 악덕 경찰이 될 수도 있고 정직한 경찰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 '검문 있겠습니다' 악덕 경찰이 될지 정직한 경찰이 될지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트루 크라임에서 범죄자들을 과격하게(?) 소탕하면서 풀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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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삭스 2 : 배틀 포 유럽 - Cossacks 2 : Battle for Europe

동란의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배틀 포 유럽’은 전술 게임이면서 전략 게임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전투 맵에서 군대를 지휘해 적을 격파하고 정치적인 교섭을 통해 주위의 다른 군대와 동맹을 맺는 등 전략적인 부분도 즐길 수 있다.

배틀 포 유럽에선 9개의 군대가 유럽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게 된다. 이 게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두 개의 모드로 나누어져 있다. 바로 캠패인 모드와 스커미시 모드다. 캠패인 모드에선 실제 유명한 전투를 직접 지휘할 수 있는데 나폴레옹이 무너진 ‘워털루 전투’나 총 10만명의 사상자를 낸 ‘보로디노 전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전쟁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병력이다. 게임에서 병력을 생산하기 위해선 자원이 필요한데 자원획득은 전투 맵에서 특정 지역을 점령하므로써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식량이 필요하다면 전투 맵에 있는 마을 중, 밀 밭이 있는 마을을 점령해야 한다. 물론 상대편도 식량이 필요 할 것이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할 것이다.

이 게임에는 다양한 건설 게임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다. 기본적으로 병력을 생산하거나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건물이 존재한다. 특징적인 것은 맵에 전략적인 건축물을 건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두 개의 마을을 점령했는데 두 마을 사이에는 강이 흐르고 있다. 강을 건너려면 맵을 빙 돌아가야 한다. 두 개의 마을 중 한곳에서 전투가 일어 났을 때 빠른 지원이 힘든 상황이다. 당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에 다리를 건설 할 수 있는 것이다.

전략과 전술의 조합을 적절하게 느낄 수 있는 배틀 포 유럽.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해 볼만 하지 않을까?

팬저 엘리트 액션 : 필즈 오브 글로리 - Panzer Elite Action : Fields of ?Glory

이 게임은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탱크를 조종해 적을 격파하는 게임이다. 특징적인 것은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 당시 유명한 탱크 전투를 직접 느껴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 탱크 게임으로서 독특하게 플레이어가 탱크 분대를 지휘한다. 유명한 분대 슈팅 게임인 ‘브라더스 인 암즈’의 탱크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는 3명의 탱크 커맨더로 캠패인을 진행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독일군 장교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당신은 그 유명한 전격전(Blitzkrieg 독일군이 최초로 시도한 기갑부대 전술)의 지휘관으로서 폴란드와 프랑스 전선을 넘어 러시아의 스탈린그라드까지 진격하게 된다.

두 번째는 러시아군 장교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플레이어가 스탈린그라드까지 플레이했던 그 독일군 장교가 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캠패인에선 독일군이 퇴각하게 되는 결정적인 전투인 ‘크루스크 전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미국군 장교로 플레이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2차 세계 대전 게임에선 빠지지 않는 감초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탱크 커맨더로 활약할 수 있며 그 유명한 ‘벌지 전투’를 직접 지휘할 수 있다.

밀리터리 쪽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유명한 전투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서 자신의 내공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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