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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위클리 P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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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되면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덥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머리도 식힐 겸 틈틈히 게임을 즐겨보자. 올 여름방학을 맞아 정식발매된 액션게임도 많으니, 독자들은 선택만 하면 된다. 이번 주는 말이 필요없는 기대작 ‘프레이’, 영화를 소재로 한 ‘엑스맨’과 ‘헷지’, 암살이라는 소재가 인상적인 ‘더 쉽’을 준비했다.

프레이(Prey) “둠3의 아성에 도전한다!”
프레이는 외계인에게 가족과 이웃들을 빼앗긴 인디언의 복수를 소재로 한 FPS게임이다. 또최근 공개된 데모에, 발매를 앞두고 게임의 최종판이 유출돼 연일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들에게 프레이는 중력에 묶여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인디언의 샤머니즘과 첨단과학의 결합이라는 소재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생동감이 있는 듯 하면서도 물리법칙을 과감히 깨버리는 세계관. 마치 미래에는 이런 세상도 도래할 것처럼, 게임은 그렇게 인간과 외계인, 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게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주인공은 총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활과 같은 고대무기,스패너와 같은 둔기를 사용한다. 또 현실에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도, 유체이탈을 통해 다른 곳의 사물을 조작할 수도 있다. 공간은 포탈(문)을 기준으로 주인공의 크기가 변화하는 개념. 동화책에서 보듯 내가 난쟁이 마을에 가면 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난쟁이로 크기가 변한다. 그 밖에 지역마다 다르게 작용하는 중력과 기계와 생물의 결합 등 게임은 다양한 소재로 게이머를 흥분시킨다. 프레이는 게임을 한단계 진화시킨 둠3의 명성을 대신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X-MEN: The Official Game) “히어로액션을 직접 연기한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이 그러했듯 엑스맨도 영화개봉과 함께 게임이 출시됐다. 게임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는 3명 뿐이다. 울버린, 나이트크라울러, 아이스맨이 그 주인공. 이들이 펼치는 수퍼히어로액션, 원작과 다른 스토리, 극적인 결말 등 게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재미는 영화 그 이상이다.

게임은 레벨과 난이도에 따라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서 돌연변이는 일종의 스킬을 의미하는데, 돌연변이를 많이 일으킬수록 더 많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한편 적을 공격하면 분노(Fury)게이지가 차는데, 그것을 사용해 특수효과도 연출할 수 있다(울버린: 콤보, 나이트크라울러: 회복, 아이스맨: 행동감소 등).

또 다른 엑스맨과 동맹을 맺어 미션을 함께 수행할 수도 있다. 마그네토, 센티넬, 파이로, 스톰, 그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니 상황에 따라 동맹을 할 지 안할 지 잘 선택하자. 마지막으로 셀레브로 파일, 센티넬 테크, 웨폰X파일을 통해 숨겨진 기술이나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다.

헷지(Over the Hedge)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들의 반격!”
알제이를 비롯한 숲속의 동물들은 먹거리가 풍부한 울타리 너머의 인간세계를 동경한다. 오늘도 울타리 옆에서 인간들의 얘기를 하던 이들에게 갑자기 쿠키, 피자 등의 음식냄새가 풍겨온다. 이에 보금자리를 뺏겨 분노한 동물들이 인간세계를 습격한다. 거북이 번, 너구리 알제이, 다람쥐 해머가 펼치는 코믹하면서 위험천만한 여행! 헷지는 동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의 게임이다.

동물들은 골프채, 하키스틱, 각종 런처로 무장한 채 인간세계를 습격한다. 정확히 말해선 동물들을 말살하려는 자택소유자 대표 글레디스와 그녀가 고용한 해충 구제업자 드웨인이다. 인간들로부터 빼앗은 아이템들은 숲으로 보내자. 그 밖에 미니게임도 다양한데, ‘RC레이서’, 서바이벌 ‘범퍼 카트’, 골프연습의 ‘레인지 드라이버’가 있다. 게임은 2인 플레이까지 지원하니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더 쉽(The Ship) “내가 암살자임을 누구도 알아선 안된다”
밸브의 소스엔진으로 제작한 FPS게임이다. 이름만 놓고 볼 땐 선박시뮬레이션이 연상되지만, 게임은 배 위에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다. 게임은 단순히 죽고 죽이는 것에서 벗어나 배 위에서 살아남는 전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굶거나 목말라 죽기 싫다면 물과 음식을 구입할 만한 돈을 갖고 있어야 하고, 이 돈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함으로 벌어들일 수 있다. 엉뚱한 상대를 제거하거나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면 돈은 바닥나고 게임에선 지게 된다.

배 위에는 카메라나 보안요원이 등장한다. 이들은 배 위의 규칙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 살인이다. 누군가를 살해해야만 하는 게임이기에 이들의 존재도 절대 무시못한다. 한편 돈은 옷과 아이템, 보안을 강화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목표가 자신을 알아본 후라면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바꿔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누군가 관찰하기라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정말 돈이 궁하다면 살해당한 다른 게이머가 떨어뜨린 것을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랬다간 살아있는 다른 캐릭터로부터 범인으로 오인받을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할 것. 이처럼 게임은 단순히 총만 잘 쏜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게이머들과의 심리전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해외에서 스팀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FPS팬이라면 이런 종류의 게임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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